인디게임 투자, 결실맺는 게임업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아지는 관심
2022년 08월 31일 16시 29분 44초


 

수 년전부터 시작됐던 인디게임에 대한 투자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해외 게임쇼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가 하면 해당 게임쇼에서 출품 된 게임들 중 가장 주목받는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국내 인디게임쇼의 규모도 매년 커져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바로 'P의 거짓'이다. 네오위즈에서 자체 개발 중 ‘P의 거짓(Lies of P)’이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것. 'P의 거짓'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에 선정됐고, 이에 앞서 진행된 게임스컴 2022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선정됐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으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현재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2023년 출시 예정이다.

 


 

게임스컴 2022에 함께 출품 된 네오위즈의 캐주얼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Aka)’도 2관왕에 올랐다. 아카는 게임스컴 '인디 아레나 부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유니티 게임'과 유니티가 주관하는 ‘게임스컴 2022 인디 커뮤니티 초이스 어워드’에 최종 선정됐다.

 

국내 인디게임쇼 '인디크래프트'도 게임스컴 2022에 참가해 국내 인디게임의 위상을 높였다. 원더포션의 ‘산나비’를 비롯해 디앤드 컴퍼니의 ‘파인드 올’, 로망바드의 ‘주모키우기’, 잔디소프트의 ‘매드월드’ 등 자체적으로 선정한 50개의 작품을 선보였고, 방문한 해외 게임 관계자들도 K-인디게임의 독특한 문화적 구성과 돋보이는 게임성을 보며 향후 인디크래프트 초청작 참여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을 제안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을 통해 선보인 인디게임들도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 진행된 비즈매칭에서는 EA, 게임포지, 감마니아, 가미고 등 해외 유수 퍼블리셔들이 상담에 참여했고, 총 256건을 성사시켰다. 특히 스페인 IT&테크 전문미디어 소프토닉(Softonic)에서 발표한 ‘게임스컴 2022 베스트 10 인디게임’에는 '데블위딘:삿갓(The Devil Within: Satgat)', '오르비시아(Orbisia)', '웨토리(Wetory)' 등 한국공동관 참가사의 게임 7개가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공동관에서 선보인 인디 게임들이 소프토닉에서 선정한 '베스트10 인디게임'에 선정됐다

 

이 같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산 인디게임의 활약이 점점 더 기대되면서 다양한 지원과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인디게임쇼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는 Xbox, 에픽게임즈, 스토브인디, 원스토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스튜디오킹덤, 니칼리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네이버Z 등 18개 사가 공식 스폰서를 확정지었다. 이는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BIC 페스티벌의 역대 최대 스폰서 참여 규모로 그만큼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BIC페스티벌에는 작년 대비 39% 증가한 332개 작이 지원하면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국내 게임사들 뿐만이 아니라 해외 15개국의 개발사들도 참여한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예년보다 뜨거운 성원에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엄격한 심사를 거친 만큼 완성도 높은 인디게임들이 많았다"고 귀뜸했다.

 


 BIC 페스티벌에 많은 기업들의 스폰서 참여가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는 26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지원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코나벤처파트너스가 운영하는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에 참여해, 높은 개발 잠재력,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의 소규모 및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네오위즈는 온라인 인디게임행사 '방구석 인디 게임쇼' 개최로 국내 인디게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를 운영하면서 국내외 인디 게임의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넷마블은 적극적으로 인디 게임 개발사 인수에 나서고 있으며, 조이시티도 지분 투자 및 퍼블리싱 등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별 진흥원들도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을 높이는 추세다. 매년 2회 진행하는 '경기게임 오디션'과 함께 인디 게임사들에게 최대 4년간 상암동에 위치한 무료 공간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SBA(서울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각 지역별 진흥원 역시 인디 게임 지원 예산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발사들을 돕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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