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구현된 횡스크롤 플랫포머, '팩맨 월드 리팩' : 게임샷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 '팩맨 월드 리팩'을 지난 25일 발매했다.

팩맨 월드 리팩에는 고전 프랜차이즈의 주인공 팩맨이 모험하는 6개의 이상한 세계와 각각의 구역에서 마주하는 개성적인 보스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 게임을 즐기며 팩맨 월드만의 다양한 액션도 즐길 수 있다. 팩맨 월드 리팩은 지난 1999년 남코에서 발매한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 팩맨 월드 20주년 애니버서리를 풀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세계관이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래픽적인 진화와 액션 추가 등의 새로운 요소를 포함하여 선보인다.

한편 팩맨 월드 리팩은 팩맨이 납치된 패밀리를 구출하기 위한 대 모험을 펼치는 퀘스트 모드와 3D 미로 속을 팩맨이 돌아다니는 미로 모드, 오리지널 팩맨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까지 3종의 모드를 즐길 수 있다.

■ 팩맨 패밀리를 구출하라

게임의 스토리는 단순한 편이다. 팩맨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던 팩맨 패밀리가 파티 시작 직전 악당 로봇 톡맨의 음모로 고스트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팩맨이 패밀리를 구출하기 위해 고스트 아일랜드의 6가지 이상한 세계를 모험하여 온갖 다양한 적에게 맞선다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 흐름이다. 해적선 구역이나 고대 유적 구역, 우주 구역처럼 구역별로 나뉜 팩맨 월드에서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최종적으로 보스와 승부를 벌인다는 간단하고도 재미있는 스테이지 전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게임은 세 가지 모드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플레이하게 되는 퀘스트 모드가 있다. 마치 빨간 모자를 쓴 배관공 형제의 게임처럼 횡방향으로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적을 밟아서 상대하게 되는데, 이것만 보면 그 배관공이 떠오르지만 도중에 등장하곤 하는 고스트들의 경우 팩맨의 점프 어택 등으로 처리할 수 없는 대신 오리지널 팩맨의 거대화 아이템을 먹으면 고스트들을 소탕할 수 있는 일종의 팩맨 타임을 보여주며 이 게임이 팩맨 IP 작품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특정 상태에서만 상대할 수 있는 적들도 배치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강철공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강철 팩맨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강철 상태의 적은 이 상태에서만 처리할 수 있고, 물 속에 있는 상자도 강철 팩맨으로 변신한 상태에서만 파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상황에 맞는 대응법을 찾아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재미가 있다.

미로 모드는 게임 도중 특정 오브젝트와 접촉해서 진행할 수 있는 모드다. 퀘스트 모드를 진행하다가 미로 모드 진입 아이템을 획득하면 바로 3D로 구현된 팩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특징을 지닌 다채로운 미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퀘스트 모드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경우 오리지널 팩맨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가 개방된다.

■ 귀여운 팩맨으로 즐기는 팩맨 월드

팩맨 패밀리를 납치한다는 내용이나 톡맨의 비주얼 등은 아기자기한 다른 캐릭터 디자인에 비해 살벌한 인상을 주는 편이나 전반적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비주얼이 게임 전반에 가득하기 때문에 팩맨을 추억하는 게이머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신작이라 말할 수 있다. 게임 스테이지도 과도하게 길지는 않으며 적절한 길이에 보스전도 나름대로의 긴장감을 주는 등 게임 플레이 자체의 재미를 충족하고 있다.

팩맨을 추억하는 세대가 아니더라도 3D 플랫포머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꽤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만한 신작이 바로 팩맨 월드 리팩이다. 원작의 요소와 리메이크 요소인 공중에서 버티기, 거대화, 쉬운 모드 등을 섞어 기존의 팬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 특별히 모난 부분을 찾기 어려운 괜찮은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