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톤 주연의 소울라이크, '스틸라이징'(CBT)

파리 대혁명의 역사를 대체하다
2022년 08월 31일 01시 34분 19초

에이치투 인터랙티브가 신작 액션 PS5 액션 RPG '스틸라이징'의 클로즈 베타를 진행하고 있다.

 

스틸라이징은 이지스의 힘과 속도를 기술과 함께 사용하며 로봇 군대와 싸우고 역사의 진로를 바꾸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수수께끼에 싸인 독특한 여성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해 파리가 불타고 유혈 사태가 난무하는 혁명의 시기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계태엽의 왕을 섬기는 기술자 보캉송이 만든 오토마톤 걸작 이지스가 가진 기량을 최대한 활용해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고 무시무시한 전사이자 치명적인 춤꾼이 되거나 광포한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가 될 수 있다.

 

역사에 기반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내세우는 스틸라이징은 오는 9월 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마리 앙투아네트의 호위

 

스틸라이징은 파리 대혁명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대체역사를 한 스푼 첨가해 기술자 보캉송이 만든 오토마톤 군대가 돌아다니는 프랑스가 게임의 무대다.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주인공 이지스는 파리로부터 떨어진 곳에 연금되어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호위를 맡아 그녀들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유일한 오토마톤으로 여겨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후 자신이 조작할 이지스의 재료나 머리 스타일, 얼굴 디자인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즈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지스의 커스터마이즈를 마치면 시작 클래스를 선택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총 네 개의 클래스를 선택 가능한데 중량 무기이자 방패인 일생의 작품을 휘두르는 호위, 중량 무기이며 원거리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그리보발 미늘창을 사용하는 군인, 경량 무기이며 방패로도 활용 가능한 장갑을 두른 부채 사용자 춤추는 인형, 경량 무기이며 무기에 몇 초간 서리를 주입할 수 있는 중심부가 유리로 된 곤봉의 사용자 연금술사가 바로 그 선택지다. 각 클래스 선택에 따른 능력치 보너스도 존재하니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이나 끌리는 쪽에 맞추어 초기 클래스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스틸라이징은 표준 모드와 도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표준 모드에서 부담이 큰 게임으로 개발되었지만 도움 모드에선 나만의 선호 설정과 능력에 맞춰 도전 과제를 맞춤 설정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도움 모드는 일부 난이도에 관련된 도전 과제를 달성할 수 없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게임을 표준 모드로 시작해야만 한다.

 


 

 

 

■ 소울라이크풍의 전투…와 오토마톤

 

스틸라이징의 전투 스타일은 보편적인 소울라이크풍의 게임들과 같다. 사소한 적과의 전투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며 공격, 회피 등의 행동에 지구력이 소모되는 방식이다. 여기서 이 게임의 주인공인 이지스의 존재에 관련한 특징을 약간 가미했다. 지구력이 모두 고갈된 이지스는 장비가 과열되어 공격과 점프, 회피와 질주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며 타이밍에 따라 지구력을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는 급속 냉각을 발동할 수 있다. 다만 과열이 길어지지 않도록 급속 냉각의 타이밍을 잘 잡을 필요가 있다.

 

보통의 인간 정도는 상당히 쉽게 말살할 수 있는 오토마톤의 성능 덕인지 스틸라이징의 주인공 이지스는 점프를 구사할 수 있다. 소울라이크의 원조집인 모 반지 게임에서 점프를 추가한 것처럼 스틸라이징에서도 점프를 활용한 전투를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히 회피 외에도 점프한 상태에서 한동안 떨어지지 않고 연속 공격을 가하거나 아래로 내리꽂는 공격을 구사할 수도 있다. 다만 점프로 공중에 있을 때는 별다른 회피 수단이 없기에 이 상태에서 강적에게 노려지는 상황은 피하는 편이 좋다.

 

또한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들처럼 체크포인트나 회복, 소모품 획득, 장비의 업그레이드 등을 할 수 있는 처녀상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지스는 여기서 기초 능력치인 속성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장비를 갈아입을 수 있고, 회복 아이템인 유리관의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게 되는데, 이외에도 부티크에서 아이템이나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등 이지스의 전반적인 점검과 준비를 이 처녀상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강적을 쓰러뜨리는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품 열쇠는 스탯을 늘리거나 특정 기계 부위의 행동을 바꿔주는 부품용 슬롯을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갈수록 강력한 부품을 이 슬롯에 장착할 수 있으며 언제든 부품 메뉴에서 부품을 장착할 수 있다.

 


 

 

 

■ 확실히 어려운 편

 

스틸라이징은 표준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부담이 크다고 적혀있기도 하고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다들 어려운 난이도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기에 플레이에 앞서 긴장을 한 편이었는데, 확실히 소울라이크 특유의 어려운 난이도는 챙겼다고 말할 수 있다. 게임의 설정상 보캉송의 오토마톤들은 인간에 비해 압도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 쓰러진 병사 시신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막상 플레이어가 상대하는 적들도 이지스와 마찬가지로 오토마톤이기 때문에 만능감을 느낄 수는 없다.

 

일반적인 적들조차도 방심할 수 없다는 소울라이크 게임의 철칙에 따라 스틸라이징의 적들도 방심할 수 없는 존재로 가득하다. 그래도 초반부에 만나는 오토마톤들은 공격하고 빠질 타이밍을 잘 재면 상당히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곧이어 등장하는 두 개의 철구를 휘두르는 오토마톤들은 상대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어쩌면 그 앞에 등장한 보스와의 전투보다도 이 적과의 전투가 더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픽은 크게 이야기할만한 부분이 아직 없다. 보편적인 3D 그래픽으로 캐릭터들의 디테일을 살리기보다는 무난한 길을 택했다 정도의 감상을 느꼈다. 한편 자막이 표시되는 하단부 근처에서 때때로 투명한 선이 생기면서 그래픽을 왜곡시키는 버그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 베타 버전에서 보였다. 이런 소소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소울라이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플레이를 권유해볼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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