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우스운 캠퍼스 경영 시뮬, '투 포인트 캠퍼스'

전작에 이어 이번 타이틀도 즐겁다
2022년 08월 29일 18시 02분 22초

투 포인트 호스피탈의 개발사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뮬레이션 게임 '투 포인트 캠퍼스'가 지난 9일 출시됐다.

 

투 포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별난 시뮬레이션 게임은 교육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다는 기치 아래 다양한 기물들과 시설,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투 포인트 캠퍼스에서 건물을 짓고 직원을 고용하여 기발한 주제의 강의로 가득한 꿈의 대학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사상 최초로 개발이 허용되는 멋진 부지들에서 대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즐기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학을 운영해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투 포인트 캠퍼스는 현재 PC 스팀과 PS4 및 PS5 플랫폼 등에서 44,8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리뷰는 PS5 플레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 스테이지와 샌드박스

 

플레이어가 처음 투 포인트 캠퍼스를 실행하면 전작인 투 포인트 호스피탈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 형식의 캠페인 컨텐츠와 샌드박스 기능을 마주하게 된다. 이 운명적인 만남에서 샌드박스는 부끄러움을 감추고 살포시 비활성화 된 상태이긴 하지만, 캠페인 컨텐츠를 일정 수준까지 진행하고 나면 샌드박스 기능도 개방되어 자신만의 대학 캠퍼스와 강의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대학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즉, 이런 경영 시뮬레이션의 엔드 컨텐츠라고도 볼 수 있는 샌드박스 기능을 개방하기 위해 우선은 캠페인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물론 투 포인트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게임을 배우기 위해서라도 캠페인 플레이는 꽤나 중요하다. 캠페인 스테이지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캠퍼스를 운영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또, 각 스테이지마다 달성도에 따라 최대 세 개의 별점을 받을 수 있는 3스타 방식을 채택해 플레이어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공한다. 물론, 아무래도 샌드박스가 아닌 캠페인 스테이지들이기 때문에 각 스테이지마다 주어진 대학 캠퍼스의 과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누차 이야기한대로 특정 스테이지까지 캠페인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플레이어는 이미 구매된 상태의 부지에 덩그러니 놓인 캠퍼스 건물을 활용해서 강의실이나 학생 휴게실, 기숙사 등을 건설하고 새로운 부지를 구입하기도 하며 강의와 교수 고용, 관리인 고용과 학생들의 요구사항 해소 등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캠퍼스 행복도와 학력 수준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년 단위로 대학교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1년의 흐름은 아주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수준에 그것조차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빨리감기 등의 기능을 준비해뒀다.

 

 

 


 

 

 

■ 진지한 대학 경영물은 아냐

 

전작인 투 포인트 호스피탈을 플레이해봤다면, 아니 투 포인트 캠퍼스의 대표 이미지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는 학장 비스무리한 사람만 보더라도 이 게임이 정상적인 핀트를 가진 게임이 아니란 사실은 대략적으로 눈치챘을 것이다. 확실히 투 포인트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는 평범함을 거부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시뮬레이션 대상을 그려낸다. 전작에선 그 대상이 병원이었고, 이번에는 대학 캠퍼스로 대상이 옮겨간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캠퍼스 경영 게임을 찾고 있다면 정말 딱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게임을 처음 시작해 플레이하게 되는 첫 캠페인에서 볼 수 있는 대학 학과부터가 유사과학과인 이 게임은 트레일러 영상이며 컨텐츠며 가볍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러면서도 경영 시뮬레이션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소들은 충실히 갖추고 있으니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남긴다. 여담이지만 PS5에서도 적당한 속도로 즐길 수는 있지만 역시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조작감을 PC와 견줄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다.

 

투 포인트 캠퍼스는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무난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캠페인을 클리어하고 나만의 캠퍼스를 운영해보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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