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롤러트릭과 아슬아슬한 전투, '롤러드롬'

난이도 있는 게임
2022년 08월 17일 12시 19분 45초

프라이빗 디비전과 롤7은 신개념 롤러스케이팅 슈팅 게임 '롤러드롬'을 지난 16일 밤에 정식 출시했다.

 

롤러드롬은 2030년 미래의 세상을 무대로 멋진 롤러스케이트 트릭과 파격적인 슈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3인칭 싱글 플레이 슈팅 게임이다. 게임 내에는 아티스트 일렉트릭 드래곤의 강렬한 사운드트랙이 재생되며 독특한 트릭 메커니즘 등의 핵심 컨텐츠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오래 파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요소들이다. 개발사 롤7은 이전에도 올리올리 월드나 낫 어 히어로 등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으로 유명한 런던의 스튜디오이며 BAFTA 게임 어워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한 바 있다.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출시된 롤러드롬은 발매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2주간 정상 가격 34,800원에서 할인된 22,968원에 판매된다.

 

 

 

■ 미래의 과격한 스포츠

 

지금으로부터 8년 후인 근미래 2030년. 세계는 새로운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다. 이름하여 롤러드롬. 롤러드롬은 이름에서 알려주고 있는 것처럼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진행되는 과격한 스포츠다. 선수는 롤러드롬 경기에서 롤러스케이트로 할 수 있는 화려한 트릭들을 발휘함과 동시에 선수를 노려오는 적들의 공격을 피해 역으로 모든 적을 쓰러뜨리면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법칙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카라 하산은 주인이 바뀐 국제 롤러드롬 연맹의 음모에 맞서 살아남으며 적인 하우스 플레이어들을 차례로 쓰러뜨려나가게 된다.

 

플레이어는 캠페인 모드와 살기등등 모드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나, 살기등등 모드는 우선 캠페인 모드를 클리어한 이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캠페인을 먼저 플레이하면 제일 처음 선수의 테스트를 한다는 스토리와 함께 롤러드롬의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한 번 앞으로 전진한 이후부터 전방으로 스틱을 움직이지 않아도 자연히 앞을 향해 나아가며 왼쪽의 이동 스틱과 오른쪽의 버튼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트릭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까지라면 지난 출시작인 올리올리 월드의 롤러스케이트 버전과 비슷하단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 다음부터가 롤러드롬을 색다르게 만들어준다. 바로 카라가 들고 있는 총기들이 그 차이다. 처음에는 듀얼 피스톨만 들고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샷건이나 유탄 발사기 등을 새롭게 손에 넣어 이를 사용할 수 있고, 탄환의 보충은 스테이지에서 롤러스케이트 트릭을 구사하거나 하우스 플레이어의 공격을 회피하면 채워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컨텐츠 진행에서 전투와 트릭 양쪽을 손에 쥐려고 했다.

 


 

 

 

■ 반복해서 플레이하게 만드는 목표

 

각 스테이지, 그러니까 경기장은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까지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경기장을 플레이해 목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 숙지한 상태로 한 번에 많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롤러드롬의 플레이 감각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아무래도 반복해서 플레이하며 추가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이 보편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마터호른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부여된 챌린지는 총 10종으로 리플렉스 타임 중 그런트 1명 제거, 그런트 배트 공격 회피, 스나이퍼 1명의 레이저 조준선 떨치기, 콤보 토큰 5개 모두 모으기, 트릭 토큰 옆에서 그랩 트릭 수행, 가오 얀의 개인 최고기록 200,000점 깨기 등 다양한 트릭과 전투, 기록에 관련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다른 스테이지들도 마찬가지라 플레이어가 최대한 롤러드롬에서 준비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느낌을 준다.

 

출시 전에는 한국어판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언어권 버전에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챌린지 수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적이 있었지만 출시 후 패치를 통해 이런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 난이도 조절도 가능

 

롤러드롬은 생각보다 은근한 속도감이 있고 전투에서는 테크니션을 보여주는 슈팅 게임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스테이지 진행에 앞서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기실 등 곳곳의 장소에 감춰두었고 이를 찾아보면서 게임의 배경에 대해 알 수 있지만 이것들을 무시하고 바로 경기장에 진입해서 한바탕 화려한 롤러스케이팅 슈팅을 즐겨도 무방하다. 쏟아지는 적들의 근·중거리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장외로 떨어지거나 나가버리는 것을 주의하고 다양한 트릭을 구사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이고 3D로 구현된 엄청나게 과격한 버전의 롤러스케이트 올리올리 월드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너무 어려워서 다음 스테이지나 라운드로 진출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세부 난이도 조정 기능도 있다. 피격 시 적의 피해량을 줄이거나 아예 0으로 만들어 무적 상태의 전능감에 취하는 것도 가능하고 아예 챌린지 일정 갯수 달성이라는 라운드 진출 조건까지 제거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보스전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지는 편이지만 앞서 언급한 난이도 조절 기능으로 클리어 자체는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습할 수도 있어 나름대로 플레이할만한 게임이다. PS5로 플레이해본 경험 상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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