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로 즐겨본 1v7 탈출극,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CBT

사실 맞서 싸우는 것도 가능
2022년 08월 08일 14시 53분 51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드래곤볼 가정용 게임 최신작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정해진 시간만큼만 서버를 개방해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본 타이틀은 드래곤볼의 대표적인 라이벌들이 등장하는 '레이더' 역할군과 초전사의 파워를 갖추지 못한 무력한 일반 시민들인 '서바이버' 역할군으로 나뉘어 플레이어들끼리 1대7의 비장한 탈출극을 그리는 게임이다. 서바이버 진영의 목적은 강력한 레이더의 눈을 피해 필드에서 탈출하는 것이며, 레이더의 목적은 서바이버의 탈출을 저지하고 전원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한쪽을 선택하여 각각의 스킬이나 아이템을 사용해 승리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는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오류도 종종 발생했었음을 미리 알린다.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드래곤볼 가정용 게임 최신작으로 최근 한국어판의 발매일이 오는 10월 13일로 결정된 바 있다. 스팀 버전의 발매일은 이보다 하루 늦은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 VS 셀, 프리저

 

PS5로 플레이한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지난 스팀 버전 비공개 베타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8명씩 모여 레이더와 서바이버로 나뉘고 매치를 플레이하는 방식이었는데, 셀만을 선택할 수 있었던 지난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레이더 플레이어가 셀이 아닌 프리저가 될 수도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레이더 플레이어가 프리저로 참가하게 되는 경우 간헐적으로 매치 시작이 몇 분 동안 진행되지 않다가 호스트와의 연결 종료로 끊겨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는 것이다.

 

게임 내 컨텐츠는 대부분 비슷하다. 이번에는 인트로로 튜토리얼 에피소드를 플레이한 뒤 본격적으로 게임에 진입하게 되는데, 플레이어는 자신이 만든 아바타나 부르마, 오룡의 아바타로 서바이버 진영에 참가할 수 있다. 매칭하는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선택한 후 자동으로 매칭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매칭이 시작되면 무작위로 선호하는 역할에 따라 서바이버와 레이더로 나뉘는 방식이다.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기능은 존재하기는 하지만 정식 서비스에서나 이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서바이버와 레이더는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뉜 맵을 돌아다니면서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 레이더는 모든 서바이버를 처치하기 위해 맵을 활보하며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고, NPC 시민들을 처치해 자신의 진화 단계를 높일 수 있다. 처음에는 단계가 낮아 약하던 레이더도 단계가 상승할수록 점점 강해져 서바이버가 점차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진화해나간다. 물론 너무 초반부터 빠르게 성장할 수는 없고 플레이 방식에 따라 모든 서바이버를 처치한 시점에서 3단계 진화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만큼 압도적으로 레이더가 유리한 상황만 이어지지는 않는 편이다.

 

서바이버는 레이더와 다른 종류의 아이템을 상자에서 습득할 수 있다. 드래곤볼은 물론 매치에서 승리하는 정석적인 방법, 타임머신 구동 키를 모아 작동시키는 것이 기본 목적이지만 서두에서 초전사의 힘을 지니지 않은 일반인이라는 단서에 걸맞지 않게 초전사의 능력을 일정 시간 사용할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한다. 이는 매치 시작 전 배틀 세팅에서 조정할 수 있으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본으로 단계별 캐릭터 크리링, 피콜로, 손오공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서바이버는 이들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사용해 레이더에 대항할 수 있으며 복수의 서바이버가 타이밍을 재면서 초전사의 힘을 사용하면 레이더조차 쓰러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추가된 컨텐츠

 

한편 지난 테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컨텐츠들이 일부 추가되었다. 일단 앞서 언급한 프리저의 레이더 플레이어블 캐릭터 추가가 대표적이었으며 이번에는 하이랜드 리버 맵과 그린 코스트 맵까지 두 종류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베타 테스트 2일간 이용할 수 있는 한정 기능으로 계왕권 무브와 사이어인 포드, 태양권의 확정 뽑기권을 통해 이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런 것들 외에도 지난 테스트와 무관하게 기본 캐릭터 메이킹이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 그리고 레이더의 대사들 등을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레이더와 서바이버로 몇 번 플레이해본 결과, 생각만큼 밸런스가 레이더에 치우치지는 않았다. 서바이버도 힘을 모아서 레이더를 쓰러뜨리고자 한다면 실제로 쓰러뜨릴 수 있고 레이더도 레이더 나름대로 빠른 진화로 1단계에서 벗어나면 초반 습격으로 서바이버를 제거하는 것을 시도해볼만한 상태가 되는 만큼 밸런스가 예상보다 잘 맞았다. 물론 이번 테스트에서는 시간과 운 관계로 볼 수 없었던 4단계 완전체 진화를 이룬 상태에서의 밸런스는 알 수 없었지만 2~3단계까지는 어떻게 서바이버의 물량공세로 상대해 쓰러뜨려볼만도 했다. 때로는 탈출보다 단체로 맞서 싸우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여담으로 게임의 시스템상 레이더는 단계별로 진화를 하면서 점점 강해지고 능력도 추가되는 방식인지라 향후 추가될만한 캐릭터들 중 물망에 오를만한 이들이 쉽게 떠오를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몇 번의 변신을 거친 마인 부우가 레이더 캐릭터로 등장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제 정식 출시까지 약 2개월이 남은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의 완성을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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