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리메이크된 ‘라이브 어 라이브’… 원작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라이브 어 라이브 인터뷰
2022년 07월 15일 00시 00분 00초

슈퍼패미컴 명작 RPG ‘라이브 어 라이브(LIVE A LIVE)’가 28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스퀘어에닉스는 오는 22일 닌텐도 스위치 신작 라이브 어 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슈퍼패미컴으로 출시한 동명의 작품에 HD-2D 기술을 적용해 리메이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유명 만화가들이 디자인한 7명의 주인공들을 하나하나 선택하며 진행하는 옴니버스식 스토리로 호평받은 바 있고, 7명의 주인공 이야기를 모두 클리어하면 언락되는 숨겨진 이야기와 모든 주인공이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편 시나리오 등 당시 팬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줬다.

 

아울러 게임샷은 본 게임 론칭 직전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1985년 스퀘어(현 스퀘어에닉스)에 입사해 ‘파이널 판타지4’ 메인 게임 디자인, 라이브 어 라이브 및 ‘크로노 트리거’ 등의 디렉터를 담당한 토키타 타카시 프로듀서와 게임 개발을 맡은 히스토리아의 사사키 슌 디렉터가 담당했다.

 

인터뷰에 앞서 토키타 프로듀서는 “라이브 어 라이브는 처음으로 디렉터로 참여한 작품인데 28년만에 리메이크하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토키타 타카시 프로듀서 

 


사사키 슌 디렉터​

 

- 각 장마다 분기가 있어 회차 플레이가 필수일 것 같다. 이를 위한 요소가 있나?

 

토키타 : 쿵푸편은 전승하는 분기에 따라 마지막에 함께 하는 제자가 달라지고, 막부 말기는 0인 베기와 100인 베기 중 어떤 플레이를 하는가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데 이를 위한 리플레이 요소가 있다.

 

- 토키타 프로듀서는 ‘옥토패스 트래블러’에 사용된 HD-2D 기술을 보고 라이브 어 라이브를 리메이크하고 싶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발매 안 된 이 게임을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는?

 

토키타 : HD-2D는 굉장히 좋은 기술이다. 라이브 어 라이브를 리메이크한 것은 팬들의 바람도 있고 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어 리메이크하게 됐다.

 

- 체험판 플레이 중 막말편은 ‘마신 류노스케’ 등 다른 편보다 분량이 길다. 그 이유는?

 

토키타 : 체험판에서는 쿵푸편과 SF편, 막말편 3개를 즐길 수 있는데, 막말편은 즐길 요소들이 많아 최대한 많이 즐기도록 구성했다.

 

성우 캐스팅을 토키타 프로듀서가 직접했다고 하는데, 이 성우들 중에서 본 게임을 즐긴 유저가 있나?

 

토키타 : 스키타 토모카즈와 나카무라 유이치 성우가 원작을 즐겼다고 한다. 특히 나카무라 유이치 성우는 만날 때마다 라이브 어 라이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즐겁게 개발하는데 도움이 됐다.​ 

 

신규 요소는 없지만, 연출 및 시스템이 개량됐다고 한다.

 

사사키 : 과거와 요즘 플레이 감각이 다르다. 요즘은 길을 헤매면 플레이를 꺼리기 때문에 이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준비하고, 길을 쉽게 가게 구성했다. 

 

또 전투에서는 행동 게이지가 없었지만, 알기 쉽게 행동 게이지를 보여줬다. 막부 말기편에서는 힌트를 더 주는 형태로 조정을 했다.​ 

 

  

 

- 각 주인공마다 유명 만화가들이 참여했고, 게임 내에서도 이들의 이름이 표기된다. 리메이크판에서도 이들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나?

 

토키타 : 기본적인 캐릭터 디자인은 해당 만화가의 디자인을 따르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 원작자의 일러스트는 등장하지 않는다.

 

- 체험판을 플레이해보니 전투 밸런스와 원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사사키 : 예전에 플레이했던 감각을 그대로 넣으려고 했는데, 요즘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쉽게끔 조정했다. 전반적으로 플레이 감각은 비슷하지만 실제 밸런스는 다르다.

 

- 1회차 플레이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나?

 

토키타 : 1회차 기준 30시간 정도 생각하고 있다.


- 각 장마다 세계관이 다른데, 이 세계관들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사사키 : 라이브 어 라이브는 각 장마다 테마가 있기 때문에 SF편은 우주선 안이라 오일 냄새가 날 것 같은 분위기가 나게 제작, 서부편은 건앤건의 웨스턴 느낌이 강하게 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

 

원작과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진출하게 됐다. 그 이유는?

 

토키타 : 원작은 해외에서 직접 번역을 하면서 즐기고 있다. 이런 팬들의 요청이 있어 전 세계 동시 발매하게 됐다.

 

체험판에서 즐길 수 있는 3개 시나리오 선정 기준은?

 

토키타 : 막말편과 쿵푸편은 기존 RPG 느낌이 강해서, SF편은 북미에서 인기가 많아 체험판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

- 체험판을 해보니 ‘캡틴 스퀘어’의 공략 방법이 달라졌다.

 

토키타 : 원작과 밸런스가 달라졌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시나리오 진행 중에 다른 장을 이동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 이 요소를 넣은 이유는?

 

토키타 : 원작에서 많은 수정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시나리오 플레이 중 이동은 플레이에 대한 편의성을 위해 반영하게 됐다.

 

사사키 : 스토리를 바꿔서 플레이하게 한 부분은 개발하면서 어려웠다. 몇 번의 수정 끝에 지금의 모습을 보이게 됐다.

 

- 원작의 근미래편은 2014년이었는데, 현재는 2022년이다.

 

토키타 : 28년 후에 리메이크할 줄 몰랐다. 게임 내에서는 연도에 대한 설명이 없을 것이다.

 

- 원작의 숨겨진 시나리오 중세편을 트레일러 등에서 공개한 이유는?

 

토키타 : 중세편의 충격적인 전개는 많은 분이 알고 계시고, 판타지에 적합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판타지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공개하게 됐다.

 

- 끝으로 한마디.

 

토키타 : 한국에 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되지 않아 가지 못했다. 이번 인터뷰는 원작을 즐겨준 코어 팬들이 참여해주셔서 좋은 질문을 주셔서 감사했고, 우리 게임을 즐겨주실 유저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한, 라이브 어 라이브는 옴니버스로 이뤄져 요즘 유저들 성향에 잘 맞을 것 같으니 많은 플레이 부탁드린다.

 

사사키 : 라이브 어 라이브는 소문으로 들어 분들이 많은데, 이번 리메이크는 멋진 스토리를 현대적 시스템으로 즐길 수 있게 준비했으니 많은 플레이 부탁드린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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