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LCK 서머, 각 팀별 전력 분석

오늘 개막하는 22 LCK 서머
2022년 06월 15일 15시 01분 35초


 

‘2022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15일, 오늘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개막한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는 10개 팀이 출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참가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 T1

 

MSI에서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의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서머 시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최강의 팀이다. 

 

특히 얼마 전 종료된 MSI를 통해 탑 제우스가 한 층 성장한 것이 고무적이며, 팀원 변동도 없어 서머 시즌에서는 한층 안정적인 팀웍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까지 구마유시의 기복 있는 플레이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기복만 없다면 확실한 국내 1티어 원딜인데 말이다),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페이커의 실력 유지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MSI 참가로 인해 팀 자체가 LOL의 대격변 패치라 할 수 있는 내구력 패치에 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압도적인 실력으로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팀이 서머 시즌에서 급작스럽게 폭망한 전레가 없는 만큼 서머 시즌에서도 최소 2위권 이상은 기록할 것으로 생각되며 전체적인 전력을 평가함에도 약한 포지션이 없는,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담원의 견제만 잘 따돌린다면 서머 시즌 우승 가능성도 높다. 

 


 

■ DK

 

담원은 이번 서머 시즌에서 가장 전력 상승이 두드러지는 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프링 시즌에서 담원의 가장 큰 문제였던 탑에 휴식을 마치고 너구리가 다시 복귀했기 때문이다. 

 

물론 너구리가 서머 시즌부터 100% 기량을 발휘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분명 LPL 적응 실패로 자신감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고 휴식기 이후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 올렸는지도 중요하다. 여기에 새로운 바텀 동료와 호흡 또한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휴식기 동안에도 솔랭에서 충분한 실력을 보여 왔고, 안팎으로 들리는 소문에도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이래 저래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 무엇보다 너구리가 본 실력의 70%만 발휘해도 스프링 시즌의 호야나 버돌보다 낫다고 할 수 있기에 전력 상승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스프링 시즌에서 탑이 말리며 그 영향이 미드까지 미친 것을 생각하면 너구리의 가세는 정글과 미드, 그리고 바텀 라인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줄 확률이 높다. 여기에 너구리와 캐니언, 그리고 쇼메이커로 이어지는 상체는 실력이나 팀 웍 면에서 가히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담원이 서머 시즌 T1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실제로 각 팀 별로 우승 후보를 꼽는 질문에(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담원이 5표, T1이 4표를 받았다. 나머지 1표는 젠지가 차지했다. 

 


 

■ GEN

 

스프링 시즌에서 T1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젠지 역시 로스터 변동은 없다. 

 

하지만 젠지에서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쵸비의 팀웍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전반적으로 구멍 포지션이 없는 팀이라는 점, 그리고 내구력 패치가 팀에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스프링 시즌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스프링 시즌에서 다소 얌전한(?) 행보를 보였던 쵸비가 얼마나 쵸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듯. 역시 젠지는 쵸비가 살아 나야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피넛의 경우 충분히 제 몫을 다 했지만 룰러는 스프링 시즌에서 그다지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는데, 룰러 역시 LCK에서 노장에 속하고 페이커와 마찬가지로 에이징 커브가 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기에 룰러의 상태 역시 젠지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어쨌든 이번 서머 시즌에서 젠지의 전력은 T1 및 담원과 함께 빅3로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보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 평가했을 때 세 팀 중에서는 서머 시즌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느낌이다(팀 별 우승팀 투표에서도 1표를 받았다).

 


 

■ DRX

 

어떨 때는 정말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다가도 또 어떨 때는 최하의 실력을 보여주는, LCK 최고의 도깨비 팀 DRX는 스프링 시즌과 동일한 전력으로 서머 시즌에 참가한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담원과 함께 중상위권을 형성했으나 시즌 초반 매우 부진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중반 이후부터는 상당히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 문제였던 것을 생각하면 서머 시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전체적인 전력은 중상위권을 노리기에 무리가 있다. 실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표식과 무리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 킹겐 등 상체 라인이 상당히 미덥지 못하며, 스프링 시즌 데프트와 베릴이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캐리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두 명 모두 이제는 노장 축에 끼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의 활약을 그대로 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도 하다. 

 

전체적인 전력은 T1과 젠지, 담원의 빅3 팀들에 비해서는 두 티어 정도 낮은 느낌이며 실제로도 5위권 전후의 중위권 실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워낙 도깨비 같은 행보를 보이는 팀이다 보니 팀 분위기에 따라 21년 시즌처럼 급락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갑자기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으로 올라갈 확률 또한 존재하는 팀이다.  

 


 

■ NS

 

2021년 롤챔스 4강 진출자와 준우승자, LCK 올 프로팀 출신 등 팀에 속한 선수들의 이름값이 너무나 쟁쟁해 스프링 시즌 최소 중 상위권은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팀이었지만 이런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선수들 대부분이 저점을 찍고, 팀웍도 무너지며 스프링 시즌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던 농심 레드포스다. 

 

하지만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이와 같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듯 보인다. 아니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로스터는 스프링 시즌 로스터와 동일하지만 감독이 변경되면서 새로운 전략과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감독이었던 배지훈 감독의 운용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선수단에게 금전을 빌리는 등 외적인 문제들도 있어 감독 경질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감독과 함께 코치도 새로이 변경되었다.

 

무엇보다 스프링 시즌 말미까지 맥없는 플레이를 하던 팀을 얼마만큼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이는데, 분명 어느 정도의 성적 향상은 있겠지만 길지 않은 시간에 팀의 문제점을 모두 보완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최고 중상위권 정도, 일반적으로는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보다 바텀 라인이 그리 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농심의 불안 요소.   

 


 

■ HLE

 

한화생명e스포츠의 스프링시즌 꼴찌는 예상된 부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쵸비와 데프트 등 팀의 1, 2 옵션이 빠진 가운데서 별도의 전력 보강이 없던 만큼 이는 당연한 결과랄까. 여기에 누구 하나 미친 선수가 등장하지도 않았으니 변수도 없었고 말이다. 간간히 강팀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어려 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그만큼 팀 성적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서머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전력 상승 요인도 없고 선수들은 아직도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특히 중 후반 운영에 상당한 약점을 보이는 상황에서 내구력 패치로 중 후반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어떤 부분을 보더라도 호재는 없는 상황이다. 

 

보드진이 일부 바뀌기는 했지만 선수단 구성은 그대로다. 스프링 시즌의 경우 원딜 쌈디만이 제 몫을 해 준 느낌이고 다른 선수들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간의 휴식기에 얼마나 팀이 다듬어졌는지가 이번 서머 시즌의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듯하다. 

 

현실적으로 급격한 실력 향상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은 만큼 스프링 보다는 조금 더 낫겠지만 서머 시즌 역시 중위권 이상 진출은 어려워 보이며 일단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최하위권을 벗어난다는 마인드로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서머 시즌에서도 최하위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 KDF

 

스프링 시즌 중반 이후부터 팀웍이 살아나며 화끈한 뒷심 플레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광동 프릭스는 기인이라는 최강의 탑 라이너와 더불어 팀 캐미가 살아나며 서머 시즌에서의 기대감을 어느 정도 가지게 하는 팀이다. 

 

기인을 제외한 팀원들이 저마다 조금씩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팀웍으로 메꾸는 느낌이고, 이러한 팀웍이 서머 시즌에서는 보다 좋은 방향으로 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인이 작년과 올 스프링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최상위 폼을 서머 시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따라 팀 성적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제법 높은 팀이며, 이번 서머 시즌에서도 중위권 이상은 충분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 KT

 

스프링 시즌 막바지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플레이오프의 기대를 가졌던 KT지만 팀 자체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스프링 시즌을 마감했다. 

 

어느 정도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느낌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스프링 시즌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서머 시즌을 시작하며, 그러한 만큼 전력적인 부분에서 스프링 시즌과 큰 차이는 없다. 

 

KT의 경우 특정 선수가 각성해 보다 강력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 이상 서머 시즌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팀에 경기를 캐리할 능력이 되는 플레이어도 없는 상황이고 무언가 포텐이 엄청나게 높은 선수도 없다. 

 

현실적으로 중위권이 KT가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목표라 보여지며, 팀의 전력 상 하위권으로 내려갈 확률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 LSB

 

여타의 팀들이 스프링 시즌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서머 시즌을 맞이하는 것과 달리 리브 샌드박스는 원딜 프린스 선수가 다시 팀으로 복귀하면서 확실한 전력 상승이 이루어졌다. 

 

2021년의 경우에도 프린스 선수가 합류하며 팀 성적이 상승한 만큼 프린스의 가세는 팀 전력 면에서나 샌드박스 팀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 선수의 기량이 작년 정도만 유지된다면 중위권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특히 그간 홀로 고군분투했던 크로코 선수의 활동 폭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체급이 낮은 팀이지만 전력 보강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반대로 팀 자체가 상당한 공격성향을 가지고 있어 내구력 패치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스프링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BRO

 

스프링 시즌 막바지 힘을 발휘하며 광동 프릭스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브리온은 스프링 시즌보다 서머 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로스터 상의 변동 사항은 없지만 미드 라바 선수가 스프링 시즌에서 상당히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기에 서머 시즌에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가는 편이며, 다른 선수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 팀 자체가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한 팀이다. 

 

비슷한 칼라를 가진 한화생명e스포츠와 비교하면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이 보다 높다는 것, 그리고 팀워크가 상당히 좋다는 것이 다른 점이고 이 차이가 스프링 시즌의 순위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다. 

 

반면 팀 자체의 전력은 분명 그리 높다고 할 수 없기에 이번 서머 시즌 역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농심 등의 잠재력 있는 팀들이 살아날 경우 중위권 유지도 쉽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지켜 보는 즐거움이 있는 팀이며 그만큼 팬들도 많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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