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도르에서의 8년, '반지의 제왕:골룸'

골룸의 눈으로 중간계 여행
2022년 05월 25일 00시 00분 01초

지난 19일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의 '반지의 제왕:골룸' 최초 시연 이벤트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반지의 제왕:골룸은 존 로널드 로이엘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 그리고 판타지 문학 중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들 중 하나인 골룸이 되어 서사적인 어드벤처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 날 시연된 버전은 작업 중인 버전이므로 정식 출시 빌드와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시연 영상에서 골룸은 모르도르의 외곽의 산 키리스 웅골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호빗'에서 빌보가 훔쳐간 반지를 찾는 동안 골룸은 반지를 만든 사우론 경의 유언에 의해 어두운 땅으로 끌려왔고, 이 시점에서 골룸은 반지에 꽤 중독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태양과 달을 두려워하며 밝기 전에 동굴로 빠르게 은신하려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도 배긴스가 그랬던 것처럼 골룸은 사우론의 눈을 두려워하며 이를 피하려 한다. 반지의 저주를 받기 시작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500년이나 생존하며 나름의 능력을 몸에 익힌 골룸을 조작해 플레이어는 3차원으로 표현된 중간계를 탐험할 수 있다. 게임 속 골룸의 능력은 저자 톨킨이 책에서 묘사한 바에 따라 형성되었다. 포식자처럼 살금살금 움직이고 민첩하게 등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원작에서 골룸이 모르도르로 향하고 약 8년 후에 아라곤에게 붙잡혀 어둠숲(Mirkwood)의 요정왕 스란두일에게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게임에서도 간달프가 골룸을 심문하고 모르도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골룸의 운동 능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높은 곳에서 뛰어오를 때 단단히 붙잡기 전에 미끄러져버리기 때문에 위험한 등반 구간을 통과할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어는 항상 골룸의 체력을 고려해 루트를 계획해야 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배긴스를 찔렀던 거대한 거미 쉴로브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골룸은 이미 키리스 웅골을 어슬렁거리는 오크들을 쉴로브의 터널로 유인해 마치 제물처럼 쉴로브의 먹이로 내주기도 했다.

 

 

 

골룸은 예리한 감각과 이를 시각화하는 골룸의 직관 경로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적을 미행하기도 쉽고 이들을 유인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호빗이었던 시절과 다르게 거의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골룸은 키가 큰 풀숲에 숨어드는 것도 가능하다. 돌을 던져 오크를 유인하고 기습을 가한다거나 이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쉴로브의 둥지로 오크들을 떨어뜨려버리는 플레이도 시도할 수 있다.

 

한편 골룸은 호빗이었던 시절의 인격 스미골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 골룸에 비해 조금 더 선한 성격이라 볼 수도 있는 스미골의 선택지들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말이다. 골룸의 경우는 스미골의 성격보다 더 단호하고 기꺼이 갈등을 일으키는 성격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골룸과 스미골의 대화, 그리고 선택지를 결정할 때 항상 기대했던 결과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골룸 센스를 수시로 활용해야 한다. 몸집이 작고 전투에 특화되지 않은 이 생명체는 영화나 책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기습 이외에 정면 전투를 벌이는 것이 영리한 행동은 아니다. 반지의 제왕:골룸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라 항상 은밀 행동을 취하고 속임수에 의존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게다가 뒤에서 다가가 한 명의 적을 제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간이 좀 걸리고 해당 지역에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압을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이외에도 일찍이 골룸과 만나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엘프 멜을 스란두일의 궁정에서 구출하기 위한 모험이나 악명 높은 나즈굴의 산 등 매력적인 컷신과 모험할 장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데달릭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반지의 제왕:골룸은 오는 9월 1일 PC, PS5, PS4, Xbox One, Xbox Series X/S에 출시될 예정이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공개할 계획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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