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 액션의 기본기, '백영웅전:라이징'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RPG
2022년 05월 10일 16시 30분 12초

505게임즈는 출시 예정작 백영웅전과 같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RPG '백영웅전:라이징'을 오는 5월 10일 PC 스팀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백영웅전:라이징은 환상수호전 시리즈 개발진이 설립한 래빗 앤 베어 스튜디오와 나츠메아타리가 개발하고 있는 JRPG 신작 백영웅전의 프리퀄이란 느낌을 준다. 2023년 출시 예정인 백영웅전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자매게임 백영웅전:라이징은 알란 대륙의 뉴 나바이어라는 작은 광산 마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사악한 가르디아 제국을 전복시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게 되며 이런 과정에서 동료와 만나고 장비를 갖추며 악을 물리치게 되는 정석적 판타지풍 스토리 구조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 프리뷰 빌드에서는 2개의 던전 지역과 지역의 보스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체험 분량이 끝났지만 정식 출시판의 경우 약 2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자랑한다.

 

 

 

■ 세 명의 영웅

 

백영웅전:라이징의 주인공이라 하면 조작 가능한 캐릭터들 중 한 명인 민첩한 클라이밍 도끼 사용자 CJ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뉴 나바이어에 흘러들어온 트레저헌터의 후예 CJ는 마을에서의 활동을 인정받기 위한 스탬프 랠리에 도전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대검을 사용하는 강력한 캥거루 수인 가루를 만나게 되고, 스탬프와 보물에 사족을 못 쓰는 CJ에게 휘둘리며 마을의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주다가 마법을 잘 구사하는 촌장 대리 이샤까지 파티에 합류한다. 지난 프리뷰 세션에서는 이샤가 합류하는 구간까지 플레이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정식 출시버전에서는 그 이후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이샤도 플레이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며 마을의 면면들이 부탁하는 일을 수행하면 점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이는 결과적으로 파티원들의 능력 향상과 개방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친다. 공격을 구사하는 방식이나 속도 등이 서로 다른데다 던전에서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 공략에서 특정 캐릭터가 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초반의 나무 형태 보스는 빠른 CJ가 상대하는 것이 편하지만 두 번째로 만날 수 있는 광산의 보스 골렘의 경우는 거대한 돌 투사체도 무기로 튕겨내서 돌려줄 수 있는 가루로 플레이하는 것이 정석적인 방식이다.

 

 

 

또, 던전에서 특정 캐릭터가 합류하기 전에는 갈 수 없었던 장소를 합류 이후 갈 수 있게 된다거나, 전투 도중 동료 캐릭터와 교체하며 교체기를 구사해 위력을 높이고 적에게 대항하기 좋은 타입의 캐릭터로 전투를 치르는 등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조금 헷갈릴 수도 있지만 교체 자체도 각자의 공격이 배치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행되는 방식이라 연계기를 이어가기 쉽다. 기본 설정을 기준으로 Z 버튼은 CJ, X 버튼은 가루, C 버튼은 이샤의 공격 버튼이며 던전에서 해당하는 버튼들을 누르면 배정된 캐릭터가 교체로 등장한다.

 

지난 테스트 빌드에서는 추가 지역을 갈 수 없었으니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부분인데, 빠른 이동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없는 장소가 생기면서 다소의 번거로움이 생겼다. 하기야 모든 장소를 한 번의 빠른 이동으로 갈 수 있다면 너무 편해진다는 느낌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전히 빠른 이동 기능은 훌륭하게 제값을 하고 있어 불편하게 게시판을 확인하고 서브 퀘스트 NPC를 찾아가는 과정이나 던전에 진입하고 귀환하는 과정은 빠르게 이루어져 편했다.

 


이런 상황에는 이샤로 교체해 마법사의 방어막을 깨고 다시 교체하는 것이 수월

 

■ 할수록 늘어나는 컨텐츠

 

백영웅전:라이징의 컨텐츠는 게이머가 플레이할수록 늘어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앞서 살짝 이야기했던 것처럼 마을에서의 의뢰를 들어주면 뉴 나바이어 내에 새로운 상점이나 시설이 생기기도 하고, 특정 시설의 NPC가 주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시설의 레벨이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꾸준히 캐릭터들의 장비를 강화시키는 등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특정 서브 퀘스트들은 빼놓기 힘든 선택지로 자리하게 된다. 이렇게 뉴 나바이어 내의 컨텐츠들은 마을을 부흥시키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횡스크롤 액션 RPG 방식의 전투가 벌어지는 던전에서도 컨텐츠의 확장을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들을 조작해 각 던전에서 마주치는 적들을 쓰러뜨리거나 퀘스트를 완수하는 것으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캐릭터들의 스테이터스도 향상되고 좀 더 수월하게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다. 그렇게 던전을 돌파하면서 만나게 되는 보스들은 일정한 패턴의 전투 스타일을 구사해오며 이를 대처해 점프나 받아치기 등의 테크닉을 활용하면서 전투 컨텐츠를 수행하게 된다. 설원 지역에서 만나는 적의 경우 사방으로 얼음 송곳을 뿜어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 유형이 존재하는데, 이런 적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이샤를 꺼내거나 CJ로 치고 빠지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유효하다.

 

다양한 방향으로 뻗은 던전의 곳곳에는 퀘스트 수행이나 아이템 확보, 심지어 특정 캐릭터가 합류하기 전까지 진행할 수 없는 장소가 나오기도 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런 조건들을 충족해 새로운 길을 뚫거나 배경인줄로만 알았던 채집 아이템들이 도구를 얻으면서 하나둘씩 채집 가능한 오브젝트로 변하는 것 등 전반적인 컨텐츠들의 확장은 보편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처음에는 50칸인 재료 가방도 퀘스트 수행과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보관량을 높여 한 번 던전에 향했을 때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 양이 늘어나기도 해 차근차근 파티를 업그레이드해가는 재미가 있다.

 


 

 

 

■ 정석적인 횡스크롤 액션 RPG

 

지난 번 프리뷰 빌드에서 체험한 이후의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점점 다양화되는 뉴 나바이어의 시설들과 캐릭터들이 풀어나가는 백영웅전:라이징의 메인 스토리 등은 제법 흥미로운 분위기였다. 왕도적 전개 방식을 채택하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들을 집어넣어 계속해서 플레이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예를 들어 이샤가 합류하게 되는 계기인 던전 한복판에서 독특한 춤을 추며 움직이는 사람도 그런 요소 중 하나다.

 

백영웅전:라이징은 내년 출시될 예정인 백영웅전의 프리퀄로 생각되는 작품이다.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과 RPG 장르의 기본기를 결합시키면서 이런 장르에서 기대할만한 요소들을 무난하게 충족시켜준다. 이 게임은 레트로풍 게임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신작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게임 폰트는 여전히 아쉬웠다. 우리의 눈에 흔히 들어와 익숙한 폰트를 사용함으로 게임이 전체적으로 가벼워보이는 느낌을 준다.

 

한편 백영웅전:라이징은 PC 스팀 표기를 기준으로 오는 5월 1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백영웅전과 연계되는 약간의 특전도 준비되었다고 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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