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 활용한 퍼즐 플랫포머,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

낙차 큰 분위기에 주의
2022년 03월 31일 18시 08분 47초

디지털터치는 언톨드 테일즈와 협력하여 스튜디오 보이저&이구아나비에서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인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What Lies in the Multiverse)'의 닌텐도 스위치 디지털 버전을 지난 24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는 극적이면서도 코믹함이 더해진 서사 중심의 2D 퍼즐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의 이야기는 새로운 우주로 뛰어 들어가버린 재능 있는 어느 소년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그곳에서 소년은 차원을 옮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시니컬하면서도 괴팍하고 신비로운 과학자 에버렛을 만난다. 평행세계에 대한 위험한 호기심을 안은 채 둘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는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의 세계를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고 다양한 픽셀 세계를 넘나드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밝고 쾌활한 분위기에서부터 시작해 게임이 진행될수록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는 독특한 스토리의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는 한국어 자막을 공식으로 지원한다.

 

 

 

■ 평행세계를 오가는 모험담

 

우주나 미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소년. 이 소년이 바로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의 주역 2인방 중 하나이자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주인공이다. 게임의 도입부에서 소년은 자신의 방에 비치된 컴퓨터 하나만 가지고도 평행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불러일으켜 평행세계를 이동하고 조작할 수 있는 자들이 인지할만한 사고를 친다. 일반인이라면 쉽게 할 수 없을만한 일을 해낸 소년이지만 그가 처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과학자 에버렛은 그런 소년을 멍청한 아이 취급을 하며 귀찮아하나, 조수로 삼아달라는 이야기에 평행세계를 오가는 모험에 그를 끌어들인다는 것이 프롤로그의 스토리다.

 

이후 소년, 그러니까 플레이어는 에버렛을 따라 지구 밖의 세계라는 사원, 마을, 항구와 황야 등 다양한 장소들을 에버렛과 함께 거닐며 플랫포머 퍼즐을 풀어나가게 된다. 그러나 둘의 평행세계 여행기는 초반부터 위태롭다. 괴짜같은 에버렛과의 관계 자체는 처음 만난 사이 치고 양호한 편이지만 그런 묘한 조합의 두 사람을 쫓는 이들이 있다. 각기 개성적인 면을 보여주지만 위험하기도 한 그들은 에버렛과 구면이며 에버렛이 자유롭게 세계를 넘나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치를 회수하기 위해 움직인다.

 

소년과 에버렛은 이런 방해요소에도 굴하지 않고 에버렛의 연구를 완수하기 위해 위험한 평행세계 모험을 계속해나간다. 스토리 위주의 플레이가 핵심이기 때문에 더 깊은 이야기는 자제하겠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수시로 서두에서 언급된 급변하는 분위기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설정과 어울리는 퍼즐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의 게임 플레이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퍼즐 플랫포머 장르에도 꽤 충실하다. 거기다 게임의 배경 설정과 어울리도록 구현된 퍼즐 요소들은 플레이어가 머리를 굴리면서 조정하고 도전해볼만한 여지를 준다. 그와 동시에 플레이어가 거듭되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도록 목숨을 잃을만한 상황에서 바로 재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왓 라이즈 인 더 멀티버스가 제시하는 퍼즐 요소들에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다.

 

작중에서 에버렛이 사용하는 도구가 있는 동안엔 플레이어도 자유롭게 평행세계와 현재의 세계를 오가는 것이 가능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분위기의 낙차가 제법 큰 장면들도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데, 평행세계는 현재의 세계와 형상만이 아닌 구조물의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구조물들을 활용해서 보통의 방법으로는 올라갈 수 없는 장소에 도약하며 세계를 바꾸거나 한 번에 여러 번 타이밍을 맞춰 세계를 바꾸면서 먼 곳까지 도약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같은 장소에 사물을 겹쳐서 글리치가 발생하게 만들어 지나가는 방법도 있을 정도로 세계를 넘나드는 게임의 컨셉을 적극 활용한 퍼즐을 보여준다.

 


 


같은 장소도 평행세계에선 달라진다.

 

스토리 서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더 자세한 것은 떠나서, 퍼즐 컨텐츠를 진행하면서 꽤나 이른 시간부터 심상치 않은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수집 요소들을 모으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플랫포머 게이머라면 이 작품 역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평행세계를 다루면서 주로 사용한 연출이 글리치나 다양한 빛이 빈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소 눈이 피곤할 수 있다는 부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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