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 14 신규 확장팩, 최고의 감동 선사한다

액토즈소프트 최정해 PD
2022년 02월 14일 15시 42분 09초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2일, 매년 팬들과 만나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해 온 '파이널판타지14 디지털 팬페스티벌 2022 서울'을 진행했다. 참고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을 공개하고, 마이원픽 굿즈TV, 온라인 콘테스트, 모험가 퀴즈, 라이브 Q&A, ‘빛의 성우: 칠흑편’, THE PRIMALS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COVID-19 확산 영향으로 요시다 나오키 P/D를 비롯한 개발진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해 한국 이용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에서는 ‘신생 에오르제아’부터 이어온 ‘하이델린-조디아크 편’ 시나리오를 마무리하는 신규 스토리, ‘현자’, ‘리퍼’ 등 신규 직업 2종, 신규 종족, 새로운 모험의 무대가 될 신규 지역 및 도시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5월 10일로 확정되었으며, 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확장팩은 특히 지난 확장팩의 1.5배에 달하는 시나리오 볼륨과 18시간에 달하는 컷씬 등 서사적으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최정해 PD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정해 PD
 

- 오프라인 팬페스티벌이 취소됐다. 많은 준비를 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클 듯하다.

 

팬페스티벌은 온라인에서의 즐거움을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가자는 의도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 팬페스티벌을 하게 된다면 2024년일 텐데 그때는 이러한 상황이 종료됐을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되면 오프라인에서 정말 큰 규모로 모험가분들을 모시고 제대로 진행해보고 싶다.


- 단순한 온라인 진행이 아니라 유저들을 '화상 회의' 형태로 모신 이유도 궁금한데.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고 힘을 얻을 때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을 때는 채팅을 확인하는 게 무척 어려워서 온택트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면 채팅 뿐만이 아니라 유저분들의 반응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어 더 부드러운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9~10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방송이다 보니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분도 계셨다.


-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에 대해 소개해달라.

 

6.0 효월의 종언은 빛과 어둠의 싸움이 완결되는 최종장에 해당하는 확장팩이다. 메인 시나리오 볼륨만 따지면 5.0의 1.5배 정도이며 음성을 포함한 컷씬도 18시간 이상 준비돼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따지면 10편에 가까운 엄청난 분량의 콘텐츠가 포함돼있다고 보면 된다.

 

단, 시나리오의 볼륨만 큰 게 아니다. 그간 빛의 전사가 해온 모험의 인과관계들을 최고의 내러티브로 풀어내며 짙은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직접 플레이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내러티브를 풀어낼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플레이했다. 여러 번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 스토리를 알고 계신 팬 분들도 '최고의 모험을 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 6.0 업데이트에서 진행될 변화는 어떤 게 있나.

 

최고 레벨이 8~90으로 올라가고 신규 스킬이나 던전도 추가된다. 또한, 배리어 힐러 '현자'와 양손낫을 다루는 근접 딜러 '리퍼'가 신규 직업 2종으로 등장하며 두 개의 대도시와 여섯 개의 신규 지역도 업데이트 된다.

 

PC방 혜택도 강화된다. PC방에서 한 시간 플레이하면 얻을 수 있었던 포인트가 두 배로 늘어나고, 경험치 토큰의 레벨도 올라간다. 희귀 탈 것도 보상으로 들어가는 만큼, PC방 유저분들은 지속적으로 희귀한 아이템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 제대로 된 감동을 전하려면 로컬라이징이 매우 중요할 텐데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효월의 종언은 정말 볼륨이 크다. 게다가 '신생'부터 이어져 온 스토리의 최종장이다 보니 번역하면서도 기존 스토리를 다시 돌아보며 놓친 세계관이 없는지 특별히 더 신경 썼다.

 

현자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다. 신규잡 '현자'는 기존에 있던 '새벽의 현자'와 동음이의어다. 하지만 두 현자의 의미는 다르다. 새벽의 현자는 특정 분야의 지식을 터득하거나 그 분야 발전에 공헌한 자에게 수여되는 칭호다. 반면 신규잡 현자는 마법대학에서 만든 의학, 에테르학, 마법학 세 가지 학문을 통합한 학문인 '현학'에 통달한 자를 뜻한다. 같은 현자인데 의미는 완전히 다른 셈이다. 따라서 기존 새벽의 현자를 일괄 현인으로 변경했다. 컷씬에 나오는 음성 보이스만 해도 39곳이라 전부 다시 녹음해서 바꿨다.

 

그 외에는 '파이널 판타지 14' 설정집 한국어 완전 번역판을 팬페스티벌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1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갈 텐데... 텍스트만 3~40만 개가 넘는다. 일본어 원문을 한국판 번역 기준에 맞춰서 하다 보니 기존 시나리오를 다시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업데이트 볼륨이 워낙 큰 데다 설정집 작업까지 하다 보니 로컬라이징 팀이 연휴도 없이 초죽음 상태로 일하고 있다.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 특히 설정집은 비용이 꽤 많이 들었다. 첫 번째 출판이 손해를 보지 않아야 다음 과정에 들어갈 수 있으니 모쪼록 많이 구매해주시면 좋을 듯하다. 진짜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 글로벌 서버는 5.0 론칭 후 엄청난 접속 대기열에 시달렸다. 한국 서버도 비슷한 분위기던데 이러한 부분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서버는 2015년 사용하던 것과 동일하다. 꽤 시간이 흐른 터라 수명이 끝나가는 서버도 생기고 있어서 교체해가며 유지하고 있다. 사실 2020년부터 모든 서버를 새롭게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는 걸 검토하고 있었는데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장비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올 하반기에나 계획 실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게임 서버 자체는 이번 주에 몇백 대 들어올 예정인데... 이를 하나로 묶어둘 네트워크 장비는 여름쯤에나 들어올 것 같다.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슈에 대응할 생각이지만, 최대한 신경 써서 문제가 없게끔 노력하겠다. 하반기에는 아마도 최신 장비로 바뀔 예정이기 때문에 훨씬 쾌적하게 '파이널 판타지 14'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한국 서버의 패치 주기가 글로벌에 비해 다소 늦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도 들려달라.

 

한국보다 1년 먼저 서비스한 중국은 글로벌 서버로부터 3개월 뒤에 패치가 진행된다. 한국은 약 5개월이다. 이것이 지금의 패치 사이클이다.

 

유저분들이 보실 땐 글로벌, 중국, 한국이 모두 같은 버전의 5.0이라고 느끼실 수 있다. 하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빌드고, 개발도 매번 새롭게 진행돼야 한다. 만약 현시점에서 글로벌 판과 패치 주기를 동일하게 맞춘다고 가정하면 중국, 한국판을 별도로 개발하고 검증하는 기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글로벌 패치 간격도 늘어나게 된다.

 

많은 분들이 패치 주기 단축을 원하신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부분이라는 걸 부디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다음 주 토요일 요시다 PD님이 ''파이널 판타지 14'의 새로운 도전, 향후 10년에 대하여'라는 타이틀로 레터라이브 특별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팀이 향후 10년에 대한 플랜을 그리고 있는 만큼, 저희 역시 글로벌판에 맞춰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한 해를 보내려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팬페스티벌이 많은 모험가분께 작은 즐거움이라도 선사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다음 인사는 올여름 7주년 기념 방송에서 드릴 수 있을 듯한데... 그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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