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아름다움, 퍼즐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NS)

아름다움과 투박함이 공존
2021년 12월 29일 00시 00분 34초

게임 퍼블리셔 CFK는 지난 23일 닌텐도 스위치 신작 퍼즐 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를 닌텐도 e숍을 통해 발매했다.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는 플레이어가 구미호가 그린 동양화 속에 빨려 들어간 소녀 린이 되어 동양적이고 아름다운 그림 속 세계를 여행하는 퍼즐 게임이다. 100개가 넘는 퍼즐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린의 이동을 방해하는 요괴, 린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구미호 등 스테이지마다 독특한 기믹이 새로이 등장하며 이를 활용한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퍼즐에 난색을 표하는 초보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힌트를 제공하며 계속 반복해서 퍼즐에 도전할 수 있다.

 

한편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는 출시일인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5일까지 발매 기념 10% 할인을 진행한다. 따라서 해당 기간에는 원래 가격인 8,000원이 아닌 7,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그림 세계에 갇힌 소녀

 

주인공인 린은 구미호가 그린 동양화 속에 빨려간 소녀란 설정을 지니고 있다. 플레이어는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의 메인 스토리 컨텐츠인 린 이야기를 통해 챕터별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다. 동양화풍으로 그려진 세계에서 정해진 이동 횟수를 잘 활용해 린을 목적지까지 도달시키는 것이 린 이야기의 주된 목표다. 린이나 요괴는 타일이 붙으면 알아서 건너가는 규칙을 바탕으로 스테이지가 진행되는데, 초반부 챕터는 굉장히 간단한 스테이지들로 시작해서 게임을 진행할수록 점점 새로운 기믹이 추가되어 난이도를 더해가는 방식으로 게임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동 횟수를 남기고 클리어하면 스테이지 평가 최대치인 3점을 획득할 수 있지만 이동 가능한 횟수를 모두 소모하면 그 시점부터 클리어 점수가 하나씩 빠진다. 다행인 것은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심자를 위한 힌트 시스템이 있어 자유롭게 힌트를 열람해 일부 과정을 그림으로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클리어 방법을 추론하는 것이 가능하다. 챕터를 넘어갈수록 제법 난이도가 상승하는 편이라 퍼즐에 나름의 난이도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메인 스토리를 다루는 린 이야기 외에도 도중에 주인공인 린과 만나는 다람쥐를 주인공으로 하는 율서 이야기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율서 이야기는 단순히 주인공만 다른 것이 아니라 게임의 방식도 조금 달라지는데, 린 이야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율서를 목표 지점까지 이동시키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화투패를 연상케 하는 블록들을 움직여서 길을 만들고 다람쥐를 직접 움직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덤이나 그림책 등 플레이어가 접할 수 있는 컨텐츠가 꽤 풍부한 편이다.

 

린 이야기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종종 린의 이야기나 설정상 게임 스테이지 세계를 그려낸 구미호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수백 년 동안 산을 지켜 온 수호신인 구미호 이야기의 연출을 보면 오히려 진짜 주인공은 린보다 구미호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아름다움과 투박함의 퍼즐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는 아름다운 동양화풍의 디자인과 스테이지들이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이다. 앞서 스마트 플랫폼이나 PC 스팀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었던 기성 작품이다. 플랫폼이 닌텐도 스위치로 넘어오면서도 크게 조작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고, 생각 이상으로 퍼즐의 난이도가 쉽지만은 않아 도전정신을 고취시키는 점도 좋다. 단순하지만 메인 컨텐츠인 린 이야기부터 조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율서 이야기, 덤과 그림책 등 각종 컨텐츠가 서로 연계되어가는 부분이 좋으며 컨텐츠의 분량도 꽤 괜찮다.

 

아름다운 비주얼과는 달리 게임 플레이 도중의 연출이나 시스템 UI 등은 좀 투박한 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판을 기준으로 스테이지 시작이나 특정 동작을 행할 때 화면이 멈춘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마치 고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겪어본 것 같은 처리 방식이다. 거기에 스테이지에 스토리 컷신이 있는 경우 재시작을 했을 때 스토리부터 다시 재생되어 수고롭게 직접 스킵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약간의 불편함을 준다. 깔끔하지 않은 시스템 정도로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이전에도 여러 게이머들이 인지하고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했던 부분들이기도 하기에 가장 최신판인 닌텐도 스위치 이식판 역시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아쉬움을 남긴다.

 

퍼즐게임 본연의 즐거움은 좋은 편이므로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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