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새로운 야심작, ‘니케 : 승리의 여신’

지스타 핸즈온
2021년 11월 18일 08시 23분 44초

그간 '프로젝트 이브' 로 게이머들의 애간장을 태워 왔던 시프트업이 이번 지스타에서 새로운 모바일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공개했다. 

 

어찌 보면 프로젝트 이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려 있는 상황이기에 이 작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이브 플레이 시연 없이 영상만 공개된 상태이고, 시프트업에서도 니케를 주력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등(시연 70석) 제작사에서도 나름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근데 이거 물건이다!!

 

본 기자 역시 시프트업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이브에 더 흥미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그렇다 보니 니케의 첫 소감 역시 김형태 대표의 여성미 넘치는 캐릭터가 전면에 드러나는 그저 그런 비주얼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다. 게임을 하는 내내 캐릭터에게 눈길이 잘 안 간다. 물론 잘 안 간다는 거지 아예 안 간다는 말은 아니다(아예 안가는 건 불가능하다). 그만큼 캐릭터도 매력이 있지만 게임은 더더욱 매력이 있는 작품이랄까.

 

게임의 장르를 분류한다면 FPS 계열에 가깝다. 제작사에서는 분류 상으로 TPS 라고 정의하지만 얼추 본다면 딱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느낌인데, 기자 개인적으로는 FPS에 보다 가까운 듯 보인다. 스샷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전방의 적을 총이나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는 형태의 게임이니 말이다.  

 

플레이 스타일도 여타의 FPS 게임들과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FPS 게임들은 캐릭터도 움직이면서 크로스헤어(조준점)를 적에게 맞추고 사격까지 해야 했다. 어느 정도 오토로 설정을 하더라도 무언가 조작 자체가 조금 답답하고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FPS 본연의 즐거움도 느끼기 어려웠고 빠른 움직임이 요구되는 스타일 상 조작도 매우 힘들었다. 

 

반면 니케는 조작을 엄청나게 단순화시켰다. 일단 게이머들이 모바일 FPS 게임에서 가장 힘들어 했던 캐릭터의 이동과 크로스헤어의 2중 이동 구조를 없애고 캐릭터 자체가 엄폐물에 숨어 공격을 하는 '말뚝딜' 형태로 만들었다. 

 

그렇다 보니 캐릭터를 굳이 이동할 필요도 없고 모든 역량을 크로스헤어를 적에게 맞추는 데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특정 위치에 별도의 커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자신이 처음 터치를 한 곳을 기준으로 드래그 하면 그 방향으로 크로스헤어가 이동한다. 이러한 만큼 자세가 특정하게 강제되지도 않으며 자신이 편한 곳에 대고 조작을 하기만 하면 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회피나 재장전, 탄 발사 등에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크로스헤어가 적들의 히팅 포인트 범위 내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탄이 발사되고, 적이 쓰러지거나 히팅 포인트 밖으로 나가면 사격이 멈춘다. 

 

이게 생각 외로 상당히 도움되는 것이 크로스헤어를 맞추면서 총을 쏘는 것이 모바일 게임에서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고, 그렇다고 무작정 연사를 하다가는 매우 자주 재장전이 필요해진다. 그렇다고 이러한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게임이 쉬워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FPS 류를 즐기는 이들 대부분이 크로스헤어를 상대에게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그렇지 사격을 하는 자체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쏘는 자체도 상당히 번거롭다. 

 

이처럼 게임 난이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조작은 번거로운, 이러한 부분을 과감히 '타겟 온 상태에서 자동으로 사격'이라는 형태로 변경해 게임을 상당히 쾌적하게 만들어 냈다. 그렇다면 혹 총을 쏘는 느낌이 없지 않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확실한 효과음이 강렬한 타격감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말로 설명하면 장황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상당히 손쉬운 조작이 이루어지면서도 손맛은 살아 있는, 그리고 FPS 나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이다. 처음 캐릭터들만 보고 단순히 '캐릭터로 먹고 사는 게임이겠거니' 하고 생각한 부분이 매우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고 막상 단순하기만 한가, 그렇지도 않다. 캐릭터 별로 일반적인 소총 공격, 로켓 런처, 저격 총 등 다양한 형태의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캐릭터를 변경하는 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무기를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파티 내에 속한 캐릭터들은 게이머가 직접 조정을 하지 않는 경우 A.I에 의해 움직이며 전투에 참여한다. 

 

개인적인 소감으로 쉬운 조작 속에 적절한 재미와 플레이에서 오는 성취감이 잘 버무려져 있는 게임이다. 그 뿐인가, 게임의 캐릭터들은 매력이 철철 넘친다. 여성 캐릭터들만 봐도 일단 게임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 만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일본 사람들이 다소 귀여움이 강조되어 있는 여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데 반해 한국의 일반적인 게이머들은 보다 실사에 가까운 실등신 형태의 여성 캐릭터를 좋아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국내 게임에서 3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보다 5등신 이상의 캐릭터를 많이 사용하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김태형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섹시한 여성미가 넘치는 캐릭터 일러스트 장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러한 디렉터가 실제 게임에서 3등신 캐릭터를 사용할 리는 없는 법, 일러스트와 실제 인게임 상의 캐릭터가 거의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가지는 것도 니케의 특징이다. 

 

 

 

사실 이는 이 게임의 제작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니케는 3D 게임의 게임이 아니라 2D 게임이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 보면 2D 게임이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데, 이는 3D 게임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들을 적용하고, 3D 페이퍼 폴딩 기술 등을 적절히 결합해 3D의 느낌이 들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간감도 우수하고 액티브한 캐릭터의 움직임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코스츔을 통해 캐릭터의 외형 변경이 가능하고 필살기 사용 시 펼쳐지는 컷 신도 나름 볼 만하다.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과 스킬의 적절한 사용 등 어려 모로 머리를 써야 할 부분도 존재하고 순수한 조준 실력도 필요하다. 

 

어쨌든 이 게임은 캐릭터의 매력을 제외하더라도 꽤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되며, 아직 미완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더 발전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추가로 캐릭터가까지 높은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주목해 볼 만한 작품이라고 할까. 적어도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해 본 게임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게임이자, 기대감이 드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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