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파기 끝판 게임, PS 플랫폼으로도 등장…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

콘솔 대표 캐주얼 게임
2021년 11월 10일 03시 55분 17초

첫 기획은 ‘디그더그’ 파생작이었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터 드릴러’ 신작이 출시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5 및 PS4 등으로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이하 드릴랜드)’를 한국어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2002년 게임큐브로 출시한 동명의 게임을 리마스터한 작품이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지난해 먼저 출시된 바 있다.

 

또한, 완전 신작이 아닌 드릴랜드를 리마스터한 이유는 새로 개발해서 모험을 하기보단 시리즈 최종작에 위치한 본 게임을 이식해 요즘 유저들의 반응을 먼저 보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남코 팬들이라면 굉장히 반가운 설정으로 구성됐는데, 먼저 주인공 ‘호리 스스무’는 디그더그의 주인공 호리 타이조와 ‘바라듀크’ 주인공 토비 마스요의 차남이고,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스스무의 형 ‘호리 아타루’도 등장한다.

 

그리고 주요 성우는 일본 애니송의 여왕 ‘호리에 미츠코’와 거물 성우 ‘후루카와 토시오’가 거의 대부분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호리에 미츠코는 주인공 스스무 외에도 시리즈 주요 보컬곡을 담당하고 있고, 호리 아타루의 이름은 후루카와 토시오가 연기한 ‘우르세이 야츠라’의 주인공 ‘모로보시 아타루’에 영향을 받았다. 

 


디그더그(아이폰 이식판)

 


디그더그 주인공이자 호리 스스무의 아버지 호리 타이조(남코 크로스 캡콤 시절)

 


호리 스스무와 호리 타이조

 

이외로도 미스터 드릴러 설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기에 이것으로 생략하고, 본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게임 방식은 굉장히 간단하다. 이전 시리즈처럼 캐릭터를 이용해 블록을 부숴가며 땅속 깊숙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땅속에 있다 보면 산소가 계속 줄어들기에 중간중간 산소 회복 아이템을 얻어 회복해줘야 되고, 중간중간 갖가지 장애물이 플레이를 위협하니 주의하자.

 

더불어 본 게임은 테마파크를 기반으로 세계관이 꾸며졌고, 플레이어는 5개로 이뤄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방식이다. 각 스테이지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클리어조건이 다른데, ‘드루아가의 탑’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루아가의 구멍’은 ‘안나 호텐마이어’를 조작해 호리 스스무를 구하는 것이 목적이며, 잔기가 없는 대신 산소로만 의지해 플레이해야 한다. 또 RPG처럼 마법이 되는 아이템이 사용 가능하고, 적과 보스가 나와 긴장감을 높인다.

 

‘호러 나이트 하우스’는 호리 아타루 전용 스테이지이며, 이 스테이지 역시 잔기 없이 산소에 의지해 클리어해야 한다. 단 플레이 방식은 드루아가의 구멍과 달리 얻은 성수를 유령이 있는 블록에 꽂고 터트려서 전용 아이템을 일정량 먹어서 클리어해야 한다(웨이브 형식).

 


 


 

‘드린디 어드벤처’는 호리 아타루로 플레이하는 스테이지이고, 산소와 잔기가 각각 있기에 양쪽이 0이 되지 않게 신경 써서 플레이해야 한다. 전작처럼 땅을 파서 정해진 미터만큼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중간중간 보물을 일정량 입수해야 하고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많기 때문에 유의해서 플레이하자.

 

‘스타 드릴러’는 미스터 드릴러 개발팀이 만든 ‘스타 트리곤’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지이며,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호리 스스무이다. 진행 방식은 드린디 어벤처와 흡사하지만 중간중간 도움 및 방해 아이템들이 진행을 달라지게 하니 이 아이템들을 얼마만큼 전략적이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단 아이템은 랜덤으로 나온다.

 


 


 

‘월드 드릴러 투어’는 기존 시리즈처럼 즐기는 스테이지이고, 앞서 언급한 4명의 캐릭터 외에도 ‘호링가Z’와 ‘푸치’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긴급 사태 발생’이라는 추가 스테이지가 언락되는데, 이 스테이지는 방해하는 보스의 타깃에 캐릭터를 위치시키면 클리어된다. 참고로 PS4판 기준 이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에러가 뜨는데, 한국어 텍스트판 발생하는 오류이고, 중국어로 언어 설정하면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반다이남코의 빠른 패치가 필요하다.

 


 


긴급 사태 발생은 중국어로 언어를 바꿔서 플레이 해야 한다(PS4 기준)

 

긴급 사태 발생까지 클리어하면 엔딩이 나오고, 이때부터 신규 레벨이 언락(스테이지당 4레벨까지)된다. 레벨2부터 난이도가 엄청 높아지니 긴장하고 플레이하자. 덧붙여 도움 아이템 장착이나 게임 시작 전 전체 난이도 조정으로 약간 수월하게 플레이는 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레벨2부터는 어려우니 장기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그 밖에 각종 아이템을 수집하는 요소나 4인 오프라인/온라인 대전 모드를 지원하니 관심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이쪽도 즐겨보자.

 

완전 신작이 아니라 팬으로서 약간 아쉬움이 남으나, 게임 자체가 이미 19년 전부터 명작이라고 명성이 자자했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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