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명작, 닌텐도 스위치로… ‘그란디아 HD 컬렉션’

그란디아1, 2 하나의 패키지로 즐긴다
2021년 10월 05일 00시 00분 33초

RPG 초명작 ‘그란디아’ 시리즈가 현세대기로 선보였다.

 

그라비티는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신작 ‘그란디아 HD’를 한글화로 출시했다(국내 유통은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담당). 본 게임은 새가새턴으로 출시한 ‘그란디아1’과 드림캐스트로 선보인 ‘그란디아2’의 합본판이며, 지난달 출시 소식이 깜짝 발표돼 수많은 RPG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란디아1, 2 캐릭터가 그려진 ‘마우스패드’와 양 시리즈 메인 비주얼이 담긴 ‘어나더 타이틀 시트’를 제공하는 예약 특전은 단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참고로 양면으로 구성된 어나더 타이틀 시트 경우 한쪽면은 세가새턴 표지 느낌을 살린 그란디아1 일러스트가, 다른 한쪽은 드림캐스트 감성을 자극하는 그란디아2 일러스트가 그려진 점이 눈에 띈다.

 


 


 


 

이 게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그라비티가 이 게임을 출시했단 점에서 의아함을 느끼는 독자가 있을 수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면 그라비티의 모회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그란디아 IP(지식재산권) 소유주이자 개발사인 게임아츠를 인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덧붙여 게임아츠의 경우 그란디아 시리즈 외에도 굴지의 명작 ‘루나’ 시리즈와 다수의 인기작을 보유했기에 그란디아 HD 말고도 다른 게임도 현세대기로 이식되기를 기대해본다.

 


 

■ 소년과 소녀의 모험활극, 그란디아1

 

본론으로 들어와 1997년 세가새턴으로 첫 출시한 그란디아1은 당시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1) 진영의 대표 RPG ‘파이널판타지7’ 대항마로 손꼽힌 명작이다. 세가새턴이 3D 성능이 약해 캐릭터는 2D, 배경 오브젝트 등은 3D로 혼합된 점이 아쉽지만, 소년소녀를 중심으로 한 경파한 모험을 몰입감 있게 풀어내 20년이 지났음에도 두고두고 회자할 정도로 게임 완성도가 높다.

 

더불어 그란디아 HD에 수록된 그란디아1은 세가새턴판이 아닌 1999년 PS1으로 이식된 버전이라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지만, 게임 본판 자체는 크게 달라진 바 없고 무엇보다 ‘최초의 한글화’인 점 때문에 몇몇 단점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이외로도 그래픽은 HD화됐고, 로딩 등 갖가지 개선점이 이뤄졌다. 반면, 세이브 방식은 옛날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서인가 과거처럼 메모리카드에 세이브하는 형태로 이뤄져 약간 딜레이가 생겼다(그란디아2에 비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

 


 


 


 

그란디아1의 전반적인 구성은 모험가를 목표로 한 소년 ‘저스틴’이 귀여운 소꿉친구 ‘수’와 함께 여행길에 나서며 히로인이자 일류 모험가 ‘피나’ 등을 만나 다양한 모험을 펼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 게임 시스템은 기존 JRPG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으나, 심볼 인카운트에 턴제로 전투가 이뤄졌다. 추가로 전투는 얼티메이트 액션 배틀이라고 단순 턴제로만 진행하지 않고, 캐릭터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여 많은 콤보를 발생시키며 적을 쓰러뜨려야 된다. 전투는 굉장히 손맛도 좋은 편이므로 직접 즐겨보자.

 

이번 그란디아 HD에 수록된 그란디아1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PS1 베이스이기에 세가새턴 독점으로 출시한 팬디스크 ‘그란디아 디지털 뮤지엄’의 요소들은 체험할 수 없으니 사전에 체크해둘 것.

 


 


 


 

■ 시리어스한 전개로 성인 유저들에게 제격, 그란디아2

 

2000년 드림캐스트로 출시한 그란디아2는 주인공과 무대를 전부 바꿨고, 시스템과 몇몇 명칭 외에는 전작 그란디아의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었던 작품이다. 또 2D와 3D를 섞었던 전작과 달리 풀3D로 구성돼 RPG가 적었던 드림캐스트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된 바 있다.

 

또한, 그란디아2는 소년소녀가 주인공이었던 전작보다 연령층이 높아진 캐릭터들이 시나리오를 이끌기 때문에 아기자기했던 내용으로 이뤄졌던 그란디아1과 달리 내용이 시리어스해졌다. 초반부터 사람이 죽어 나가거나 건물이 붕괴하는 모습들은 꽤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란디아 HD에 수록된 그란디아2는 드림캐스트판이 기본 베이스지만 이후 이식된 PC판 요소들을 넣어(영문 언어 및 음성 등) HD화했다. 또 세이브 방식은 드림캐스트 비주얼 메모리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그란디아1 이상으로 세이브 시 딜레이가 거슬릴 정도로 이뤄졌다(극악의 로딩까진 아니다. 1에 비해 거슬릴 뿐).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은 그란디아1과 큰 차이는 없지만, 마법을 배우기 위해 사용했던 ‘마나에그’가 장착식으로 바뀌어 마법을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별개로 그란디아2는 국내에 PC패키지로 음성까지 한국어로 출시한 적이 있는데, 라이선스 때문인지 아쉽게도 그란디아 HD에서는 한국어 음성이 수록되지 않았다.

 

이번 HD화를 통해 처음 그란디아 시리즈를 시작한 유저들은 게임 시작 시 첫 느낌이 다소 투박한 그래픽이라는 느낌을 받겠지만, 막상 게임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시간을 삭제할 만큼 게임이 재미있으니 JRPG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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