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베타 개시한 고전 명작 핵앤슬래시, '디아블로II:레저렉션'

다섯 캐릭터 체험 가능
2021년 08월 20일 11시 02분 21초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오픈 베타 사전 체험을 진행한 '디아블로II:레저렉션'이 21일 오전 2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2시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해당 기간 중에는 PC, Xbox, PS4에서 디아블로II:레저렉션 베타를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다.

 

이번 오픈 베타 빌드에선 앞선 테스트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두 가지 직업을 추가로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갑옷을 두른 성스러운 성기사(Paladin) 및 변신 능력을 갖춘 야성적인 드루이드(Druid)를 포함해 기존 테스트에서 선택 가능했던 야만용사(Barbarian), 아마존(Amazon), 원소술사(Sorceress)까지 총 다섯 종류의 캐릭터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빌드에서는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체험도 가능해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액트를 진행하거나 PVP로 힘을 시험해볼 수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막과 2막까지 스토리 컨텐츠가 개방되어 있으며 별도의 레벨제한은 두지 않아 오픈 베타가 종료될 때까지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면서 육성 방향성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 그래픽의 발전

 

디아블로II:레저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한다면 역시 그래픽의 발전이다. 게임을 시작하고 재생되는 인트로 무비부터 작중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영상들이 레저렉션 모드에 맞도록 새롭게 제작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며, 타이틀 화면의 UI 변화나 인게임 그래픽 향상 등 전반적인 비주얼의 향상을 느낄 수 있다. 게임 내 화면의 변화가 얼마나 큰지는 G 버튼을 눌러 전환 가능한 레거시 모드를 보고 다시 레저렉션 모드로 전환하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방금 언급한 것처럼 디아블로II:레저렉션은 토글 방식으로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언제든 향상된 레저렉션 모드와 원작 감성을 그대로 남긴 레거시 모드를 오가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의 버전은 마지막 패치와 동일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 스킬의 연출 변화와 장비 착용 비주얼 적용 등 그래픽 면에서의 향상만이 아니라 음향과 편의성, 다른 기종과의 진척도 공유 등 시스템 부분의 향상을 포함해 전방위적인 진보를 보여준다.

 

디아블로3처럼 카메라의 확대 및 축소 기능을 더해 이제 디아블로II:레저렉션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확대해 살펴보는 기능을 갖춘다. 이 기능을 통해 장비 그래픽의 쇄신과 맞물려 자신의 캐릭터와 장비 외형을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장비 외형의 고유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디아블로2에서 서클릿을 착용하더라도 다른 외형이 적용되던 부분 등이 디아블로II:레저렉션에서는 원래의 외형을 갖도록 변경되는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비주얼적인 변화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오우

 

■ 개선과 계승

 

그래픽과 함께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향상된 편의성이다. 온/오프가 가능하지만 기본 설정으론 ON이 된 자동 골드 획득 시스템을 통해 이제 플레이어는 땅에 떨어진 돈 주변을 지나가면 자동으로 돈을 습득할 수 있다. 하나하나 클릭하는 그 감성이 좋다는 사람은 OFF로 돌려서 직접 클릭해 줍던 그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이는 돈에만 적용되고 다른 아이템 습득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기능이다. 사실 창고가 확장된다고는 해도 인벤토리는 여전히 디아블로2 특유의 좁은 인벤토리이기 때문에 무작정 아이템을 집어대봤자이기도 하다.

 

막을 진행하며 수시로 발생하는 NPC들과의 대화도 개선됐다. 원작에서는 대화를 모두 읽으려면 천천히 올라오는 자막을 기다려야 했지만 디아블로II:레저렉션에서는 대화에 스크롤이 추가되어 굳이 내용이 올라오는 것을 기다릴 필요 없이 스크롤을 이용해 읽어내려갈 수 있다. 사실 구작도 패치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기에 이제서야?라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향상된 편의성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고맙다.

 


 

 

 

스테이터스 관련 개선도 있다. 아이템의 효과와 참 등의 효과를 확인하기 번거로웠던 구작과 달리 스테이터스 화면에 확장 기능을 추가해 한 눈에 다양한 능력치 반영점들을 체크할 수 있다. 여기에 동사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에서도 볼 수 있었던 능력치 비교 시스템을 적용해 착용한 장비와의 차이를 SHIFT 버튼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장비와 참 등을 선택하기 한결 편해졌다는 긍정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모성 아이템의 횟수가 표기되는 등 다양한 편의성 변경점들이 있는 가운데 여전히 기존의 감성을 계승하고 있는 부분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확장된 창고와 달리 인벤토리는 여전히 작게 느껴지는 그대로다. 장착한 벨트에 따라 퀵슬롯이 늘어 포션이 차지하는 인벤토리의 공간을 점차 절약할 수 있게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넉넉한 편이 아니고 포션 등 소모성 아이템이 겹쳐지지도 않는다. 여기에 여전히 다양한 크기와 효과의 참을 인벤토리 넣고 다녀야 효과가 발휘되니 호라드릭 큐브 안의 공간까지 활용해 창조 공간을 만들어내는 인벤토리 정리의 추억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정리의 악마 디아블로

 

■ 번역에서는 호불호가 갈려

 

디아블로II:레저렉션은 베타를 통해 게임이 공개될 때 번역에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구작들이 음역을 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여러 작품에서 완역을 고수하고 있어 모닝스타-샛별둔기처럼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는 번역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원작의 번역을 따라갔던 것과 달리 디아블로II:레저렉션은 완역 방침을 적용했으니 원작의 명칭에 익숙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호불호 요소가 생기게 된 것. 한편 새롭게 제작된 시네마틱 영상이나 NPC 음성, 캐릭터 음성 등에 한국어 음성이 추가되었다. 베타를 설치하면 기본으로 한국어 음성이 적용되어 있다.

 

현재 오픈 베타를 진행하고 있는 디아블로II:레저렉션은 원작을 즐겁게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레저렉션 모드로 보다 향상된 경험을 할 수 있을 신작이다. 편의성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들을 개선하고 일부 사운드나 시스템은 원작의 것을 계승했으며, 뭣하면 레거시 모드로 토글해 구작의 감성을 느끼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기존 디아블로2와는 별개의 게임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 디아블로2에서 육성하던 캐릭터를 옮길 수 없고 서버도 공유하지 않는다.​ 

 


최종 접속 지역에 따라 배경이 달라진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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