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매치와 오토 배틀러의 긍정적 시너지, '머지 앤 블레이드'

매직큐브 신작 얼리액세스
2021년 07월 19일 00시 06분 42초

매직큐브가 개발한 '머지 앤 블레이드'가 지난 30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됐다. 머지 앤 블레이드는 출시 전 BIC2020과 스팀 페스티벌2021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700개 이상의 게임이 참가한 스팀 페스티벌에선 동시간 시청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직큐브의 머지 앤 블레이드는 테트리스, 뿌요뿌요와 같은 퍼즐 장르와 오토체스 스타일의 오토 배틀러가 합쳐진 복합장르 신작으로, 플레이어는 3매치 퍼즐 파트를 통해 자신의 부대를 육성하고 몬스터와의 전투에 진입해 싸움을 벌인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전투에서 살아남은 유닛으로 다시 퍼즐을 진행하고 전투로 향하는 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얼리액세스 기간동안 게임을 구매한 플레이어는 캠페인은 물론 챌린지와 디펜스, 대전 등 메인 컨텐츠를 비롯한 몇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로컬 2인용 대전 모드의 경우 스팀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친구와도 온라인 대전이 가능한 사양이다.

 

한편 머지 앤 블레이드는 얼리액세스 기간을 거치며 밸런스를 보강, 로그라이크 모드를 추가한 뒤 연말 정식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그라이크 모드는 정식 출시에 해금

 

■ 3매치와 오토 배틀러의 조합

 

머지 앤 블레이드는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3매치 규칙의 퍼즐 장르와 오토 배틀러 장르가 합쳐진 복합장르 게임이다. 오토 배틀러 장르에서의 파티 빌딩 과정을 퍼즐 형식으로 대체한 것인데, 플레이어는 2명씩 묶여서 제공되는 유닛을 퍼즐처럼 쌓아올리게 된다. 같은 종류의 유닛이 3명 이상 모이면 상위 등급의 유닛으로 진화하고 넷 이상의 유닛이 합쳐지면 유닛 진화로 얻는 재화의 수가 향상되는 방식이다. 진화하는 유닛은 3명이 모이나 5명이 모이나 1명으로 끝이지만 넷 이상이 합쳐졌을 때 배치할 수 있는 턴이 하나 추가된다.

 

퍼즐 파트에서 플레이어는 주어진 턴만큼 유닛을 쌓을 수 있다. 여기에 유닛과 기지 업그레이드 기능이 더해져 유닛의 최고 등급을 높일 수 있는 아카데미나 시작 시 보급할 수 있는 유닛의 등급을 한 단계 높이는 훈련소, 보급횟수를 추가하는 수송로 등의 몇몇 업그레이드와 각각의 유닛을 개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스테이지를 돌파할 수 있다. 캠페인 초반부에도 몇 스테이지를 돌파하면 어중간한 파티로 뚫리지 않는 구간이 있어서 뒤로 진행할수록 파티 구성과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투 파트는 당연히 자동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퍼즐 파트에서 아군 유닛을 쌓을 때 배치도 꽤 중요하다. 어떤 유닛을 어느 위치에 두었느냐에 따라 전투 도중 노는 유닛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다만 전투 도중 플레이어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로 스왑 시스템을 탑재해 정해진 스왑 수만큼 전투 파트에서 플레이어가 유닛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스왑 가능횟수 역시 유닛 보급횟수처럼 퍼즐 파트의 업그레이드 항목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스왑 횟수를 늘릴 수 있다.

 

자동으로 전투가 벌어져 대부분은 금방 결과가 나오지만 때때로 유닛의 강함과 구성, 배치에 따라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템포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카운트다운 이후 메테오가 떨어져 전투 중인 두 유닛을 모두 제거해버린다.

 


 


 

 

 

■ 두 장르의 적절한 궁합

 

매직큐브가 새롭게 선보이는 머지 앤 블레이드는 두 가지 장르적 요소를 섞은 복합장르 게임이며, 그 두 장르가 적절한 궁합을 이룬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파티를 구성하는 단계에서의 3매치 퍼즐은 생각할 시간을 자유롭게 제공하지만 그 횟수를 제한했고, 실수로 한계 높이보다 더 높게 유닛을 쌓아버리면 남아있는 횟수가 몇 번인가에 무관하게 바로 전투로 돌입해버리도록 설정해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물론 실제로는 조작미스로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나는 정도기는 하지만 말이다.

 

캠페인, 챌린지, 디펜스의 세 가지 모드 중 캠페인과 디펜스 모드는 골드와 업그레이드를 공유해 각 모드의 경계가 얇은 편이다. 챌린지 모드의 경우 캠페인 모드의 성을 한 번의 도전으로 모두 클리어하는 일종의 아케이드 게임 원코인식 모드다. 머지 앤 블레이드에서 제공되는 성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을만한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도중 저장이 되지 않아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한다는 것이 특징.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여타 오토 배틀러와의 차이는 적의 유형이나 숫자 정도의 간단한 정보는 미리 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유닛 배치 단계의 미리보기 기능은 다음으로 나올 병력이 무엇인지 보는 기능이고 각 라운드에 상대방이 어떤 전력으로 나올 것인지를 유추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아군 유닛의 특징은 첫 등장에서 한 번 보여준다고 쳐도 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는 직접 만난 후에야 메인으로 돌아가 도감을 열어야 특징을 알 수 있는 식이다. 예시로 하스스톤의 전장 모드 같은 경우도 상대방의 영웅을 비롯해 선술집 단계, 필드에 놓인 하수인들에 따라 혼합, 멀록n 같은 식으로 대략적인 전력을 유추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머지 앤 블레이드의 경우는 최대한 양질의 유닛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이며 상대의 구성은 한 번 맞붙어봐야 알 수 있다.

 


 


 


골드의 공유

 

다만 높은 수준의 유닛을 해금하더라도 파티 구성 단계에서 최저 등급을 차지하는 농부와 대장장이가 나오기 때문에 갈수록 유닛 정리를 하기 까다로워진다는 점이나 스왑 시스템을 사용할 때 여유가 부족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클릭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 등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곳곳에서 운에 기대는 요소라던가 앞서 언급한 적에 대한 정보를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어 대응책을 구상할 방도를 마련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간 매직큐브가 보여준 색깔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신작이며 퍼즐 장르와 오토 배틀러 장르를 모두 좋아하던 게이머라면 꽤 도전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요소로 가격이 굉장히 싼 편에 속하고 가볍게 즐기기에 꽤나 좋은 신작이라는 점 등이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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