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형 리듬 게임 명작의 귀환, ‘EZ2ON REBOOT : R’

오락실의 감동을 다시 한번
2021년 04월 07일 01시 14분 23초

코나미社의 비트매니아 시리즈와 더불어 국내 오락실을 평정했던 건반형 아케이드 리듬 게임 시리즈 ‘EZ2AC(구 EZ2DJ)’의 판권으로 개발돼 PC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된 ‘EZ2ON’의 최신작 ‘EZ2ON REBOOT: R’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얼리엑세스 서비스에 돌입했다.

EZ2ON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본 게임은 제목의 REBOOT가 의미하는 것처럼 구작과 다른 새로운 게임 엔진으로 개발돼 전반적인 인 게임 그래픽, 음향 퀄리티가 향상됐고 게임 시스템의 개선 및 다수의 구곡 음원 리마스터와 신곡의 추가가 이뤄진 점 등이 특징이다.



■ 고 퀄리티로 재탄생한 BGA 및 BGM, 방대한 수록곡 볼륨에 만족

전반적인 게임 볼륨은 만족스럽다. 본 작의 수록곡은 무려 200여 곡 이상으로 아케이드 게임기로발매된 EZ2DJ 시리즈의 인기곡들, 그리고 EZ2ON에서 리부트된 다수의 곡들이 추가됐다. ‘R.F.C’, ‘black market’, ‘back for more’ 등 아케이드 시리즈의 명곡을 다시금 PC 플랫폼으로 즐겨볼 수 있는 점은 지난 2001년 하반기에 공개된 ‘EZ2DJ 3rdTRAX’를 시작으로 곧 시리즈 입문 20주년을 바라보는 필자의 입장에선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었고 구작의 리부트 곡 또한 그 퀄리티가 매우 우수했다.

마찬가지로 아케이드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10여 가지 이상의 다채로운 플레이 패널과 노트 스킨들이 각각 제공되는 점 또한 일품, 이 부분은 게임의 버전 명에 따라 정렬돼 전작 대비 찾기가 훨씬 쉬워졌고 시스템 UI의 디자인 역시 직관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아울러 4k, 5k, 6k, 8k 총 4개의 키 모드와 이지부터 슈퍼하드까지 4개의 난이도를 지원하며 무려 2000여 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노트 패턴을 선보이는 점 역시 일품. 게임에 갓 입문한 초심자는 물론 리듬 게임에 익숙하며 더 높은 난이도를 원하는 하드코어 유저층까지 자신의 입맛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허나 본 작의 난이도는 EZ(eazy)2ON 이란 제목에 걸맞지 않게 타 건반형 리듬 게임에 비하면 나름 높은 편. 이는 오래전부터 아케이드 버전을 꾸준히 접해온 사람이라면 다들 납득할 만한 부분으로 동일한 PC 플랫폼으로 출시된 네오위즈의 ‘DJMAX RESPECT V’와 비교해 노트나 패널(기어)에 따른 특수 효과의 부재, 그리고 노트 패턴 및 체력 게이지 수급 역시나 만만치 않아 순간의 패턴 미스로 게이지가 한 번에 반 이상 떨어지거나 그대로 박자를 놓치고 콤보 연계에 실패해 게임 오버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필자는 이 부분이 본 작만의 매력이라 느끼며 클리어 시의 만족도는 후자보다 한층 높았다. 

덧붙여 기존 아케이드 게임기에 수록된 곡의 경우 같은 5K 모드라 하나 기본 노트의 배열이 상당 부분 수정됐는데 이는 게임기에 있던 턴테이블 및 발판이 제거됨에 따라 그에 걸맞게 변화된 셈이며 이 부분은 추후 정식 버전에서 새롭게 수정될 수 있다. 또 게임의 설계가 키보드 플레이를 전제로 만들어진 덕분에 곡들의 전반적인 노트 패턴 역시 만족스러운 편.







게임 비주얼 퀄리티의 상향 또한 호평의 요소. FHD(1920x1080) 해상도 지원은 물론 모니터의 스펙에 따라 최대 300hz의 고 주사율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수직동기화 또한 지원된다. 아쉽게도 21:9 같은 와이드 해상도는 지원하지 않아 좌우 레터 박스가 생기나 이 부분은 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울러 BGM은 물론 BGA까지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덕에 플레이 내내 시청각적 만족도는 상당히 우수한 편.

특히 4:3 비율의 일부 구곡 영상들을 16:9 영상의 고해상도로 새롭게 선보인 점은 정말 감동적이다. 게임의 권장 사양 또한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구동될 만큼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 구형 사무용 PC나 노트북에서 즐겨도 렉 없이 충분히 잘 돌아간다. CPU 및 RAM, VGA 점유율 역시 경쟁작 DJMAX RESPECT V 대비 매우 낮은 편으로 최적화는 일품.

덧붙여 전작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곡의 길이가 달라지는 일부 곡의 BGA 싱크가 맞지 않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 부분 역시 수정됐다. 다만 시리즈의 인기곡 중 하나인 R.F.C를 비롯 몇몇 곡의 BGA 특정 부분이 심의 문제로 삭제된 점은 조금 아쉽다. 





■ 우수한 게임 최적화 및 전반적인 시스템에 만족, 정식 출시가 기대돼

아직 얼리엑세스 기간이라 아쉽게도 멀티 플레이 컨텐츠는 즐겨볼 수 없었으나 이는 추후 선보일 정식 버전에서 등장할 예정. 온라인 멀티 플레이 모드에선 랭킹 모드 및 레이팅 시스템 등의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된다 하니 기대가 크다. 

더불어 얼리엑세스에 갓 돌입한 지난달만 하더라도 게임 진행 중 튕김 등 다수의 문제점이 발생하며 많은 플레이어를 곤혹스럽게 했고 필자 역시나 예외는 아니라 이 현상을 수 차례 경험했다. 이외에도 노트와 BGM의 싱크 밀림 등 여러 문제가 있었으나 이 부분은 최신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돼 게임 진행에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04.03.001.A’에선 이러한 문제점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고 프레임 및 싱크 등도 매우 안정적이었다. 

물론 이는 플레이어의 PC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나 개발사 측에서 얼리엑세스 기간 중 받게 되는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매우 빠르게 대응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게임의 완성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니 너무 우려하지 말자.

이처럼 본 작은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음원과 영상, 그리고 고해상도와 고 주사율의 지원 및 뛰어난 최적화, 방대한 수록곡 볼륨 등을 선보이며 전작과는 전혀 다른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시리즈 팬과 리듬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매료시킨다.

참고로 정식 버전은 금년 중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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