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키 리조트 시뮬레이션 '스노우토피아'

아직 보완할 부분들 많아
2021년 03월 31일 08시 21분 13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티포투의 시뮬레이션 게임 '스노우토피아'의 PC 한국어판을 지난 25일 다이렉트 게임즈를 통해 출시했다.

 

티포투가 선보인 신작 스노우토피아는 플레이어가 스키 리조트를 건설하고 운영하며 겨울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추구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상적인 스키 리조트를 건설하여 이용객들을 매료시키고 지형의 굴곡을 확실히 파악해 계획적으로 스키장의 이곳저곳에 리프트와 슬로프, 필수 시설들을 건설해나가며 즐거운 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이 본 게임의 목적이다. 조금씩 확장해나갈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리조트의 공간이 널널하지는 않은 편이므로 정말 계획적인 건설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스노우토피아는 PC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로 구매할 수 있으며 2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나만의 스키 리조트 건설

 

스노우토피아는 주어진 맵에서 스키 리조트를 건설해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난이도의 맵에서 스키 리조트를 건설 및 확장해나가며 많은 이용객들을 유치하고, 12종류의 이용객 유형을 해제하면서 이들 모두를 만족시켜 평판을 높여나가게 된다. 리조트는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하면서 차근차근 확장해나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적은 수의 자원봉사자만 확보하고 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점 자원봉사자의 상한이 상승한다.

 

가장 먼저 건설자 휴게실을 지은 후부터는 스키 리조트 내의 다양한 건물들을 지을 수 있다. 스키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스키 슬로프는 리프트를 지어 연결시키면 되며, 한 번에 복수의 슬로프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나 리프트의 종류와 연구 정도에 따라 하나의 슬로프만 두더라도 긴 대기열이 발생하게 되기도 한다. 슬로프와 리프트는 게임 내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고장이 나기도 하고 슬로프에서 이용객이 큰 부상을 입는 등 몇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고 예방하기 위해 유지 및 보수시설들이 준비되어 있다. 슬로프와 리프트들이 그리 많지 않은 초반부에야 슬로프마다 이런 것들을 마련해둬서 대비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리조트 내에 하나씩은 있어야 플레이 도중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 앞서 해보는 게임

 

나만의 스키 리조트를 건설해나가는 신작 스노우토피아는 앞서 해보는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해볼만한 게임이다. 리조트를 계획하고 다양한 상황들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설이나 이용객들을 만족시키는 편의시설 및 필수시설과 연구 등 경영 시뮬레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들을 스노우토피아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허나 앞서 해보는 게임이란 사실에 걸맞게 지금으로서는 부족한 느낌이 드는 부분들도 있었다.

 

일단 게임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재화가 없다. 경영 시뮬레이션의 명가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비롯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게임들에서는 건물을 짓는 경우나 유지 및 보수를 위해 일정 금액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기도 하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대응하고 이를 수익으로 메우면서 확보한 재화로 점차 성장해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스노우토피아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재화가 존재하지 않아 리조트를 건설할 때 발생하는 지출이나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수익 등이 없어 긴장감과 달성감을 느끼기 어렵다. 물론 재화가 없어서 보다 자유로운 느낌으로 리조트를 만드는 맛은 있지만 아예 지금의 플레이 모드를 샌드박스 모드로 별도 준비하고 일반 캠페인 모드에서는 재화를 적용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언급할만한 게임 내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그보다도 크게 느껴진 문제는 게임의 프레임드랍이 빠른 시기부터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게임을 시작하고 이용객 100명을 넘기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이 시점부터 프레임드랍이 발생하고 점차 이용객이 늘어가면서 프레임드랍 현상은 더욱 심화한다. 게임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스노우토피아는 특출나게 뛰어난 그래픽으로 승부하는 게임도 아니고 눈보라 등의 날씨 효과가 발생하지도 않는데 이런 프레임드랍이 발생하니 향후 빠른 최적화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

 

이렇듯 스노우토피아는 아직 부족한 점들이 존재하긴 하더라도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만한 신작이다. 아직 앞서 해보는 단계이니만큼 게임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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