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게임성의 동방 2차 창작 게임… 동방 루나 나이츠(닌텐도 스위치)

동방 시리즈 팬을 위한 선물
2021년 02월 10일 18시 34분 14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부활의 베르디아', '진 여신전생 SYNCHRONICITY PROLOGUE' 및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프레시지 플라워' 등 인기 서브컬처 미디어믹스 작품들의 스핀오프, 특전 게임들을 선보이며 뛰어난 게임성과 완성도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던 일본의 인디 개발사 ‘LadyBug’가 지난 2018년 야심 차게 내놓은 ‘동방 루나 나이츠’는 동인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 게임이다.

 

2D 메트로배니아 스타일로 만들어진 본 작은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인물이자 홍마관의 메이드장이기도 한 주인공 ‘이자요이 사쿠야’가 홍마관의 당주 ‘레밀리아 스칼렛’이 따분하고 심심한 일상에 지쳐 변덕스레 창조한 가짜 세계 ‘루나 나이츠’에 전이되고, 이 세계를 탈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험의 여정을 그려냈다.

 

후술하겠지만 미려한 2D 그래픽과 훌륭한 게임성을 선보인 본 작품은 선 출시된 PC 및 XBOX 플랫폼에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들으며 전 세계 누적 1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지난 29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국내 스토어에도 정식 런칭됐다.

 

게임샷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돌아온 본 작품을 플레이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 뛰어난 완성도가 일품인 매트로배니아 풍 액션 게임

 

앞서 언급했듯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는 매우 훌륭하다. 2D 도트 그래픽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아름답고 캐릭터의 움직임 역시 물 흐르듯 정교하며 아름답다. 또 작 중 등장하는 BGM들 역시 높은 퀄리티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은 기존 동방 프로젝트 게임들의 원곡을 어레인지했기에 이처럼 시청각적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난 편.

 

전투와 액션의 완성도 또한 호평의 요소. 주인공 사쿠야는 원작의 컨셉과 능력인 칼 던지기의 귀인, 그리고 ‘시간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 설정에 걸맞게 메이드복 차림으로 나이프를 투척하고 시간을 조종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에는 최대 99까지의 레벨 시스템이 있어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해가며 사쿠야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고 그에 비례에 스텟 역시 증가해 한층 강력해진다. 또 스테이지를 탐색하며 슬라이딩 태클, 2단 점프, 대시 등의 다양한 공격 및 이동기를 익힐 수 있고 스턴 나이프, 오토 에임, 홀리 소드 등 적을 기절시키거나 자동으로 적에게 공격을 퍼 붙는 나이프 등의 다채로운 스킬 또한 사용 가능, 공격 및 스킬 이펙트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화려하며 타격감 역시나 만족스럽다. 이렇듯 캐릭터 육성의 재미와 액션의 완성도는 대만족, 게임의 속도감 역시나 시원하고 상쾌하다.

 

가짜 세계, 즉 게임 내에서 구현된 필드의 전체 크기와 각각의 스테이지는 정말 알차고 매력적으로 설계됐다. 동방 시리즈의 팬이라면 다들 알만한 배경과 장소들, 그리고 ‘히에다노 아큐’ 및 ‘카와시로 니토리’ 등이 각각 게임 세이브, 그리고 상점의 담당자로 등장하며 일본식 가옥, 서양풍 저택 등 스테이지별로 변화하는 장소와 배경 구성 역시나 일품이다. 또 가시밭 등의 험로, 사쿠야의 기술인 시간 정지를 이용, 머리를 써야 나갈 수 있는 퍼즐 요소도 많아 플레이가 지루할 틈이 없다. 덧붙여 후술할 각 스테이지의 보스들 역시나 동방의 인기 캐릭터들로 빼곡히 들어차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게임 내 등장하는 보스는 총 8명으로 1~5스테이지의 보스들은 각각 ‘홍 메이링’, ‘키리사메 마리사’, ‘파츄리 널릿지’, ‘레밀리아 스칼렛’, 및 ‘카와시로 니토리’ 그리고 ‘플랑드르 스칼렛’이며 1회차를 클리어하면 즐길 수 있는 엑스트라 스테이지 보스로는 ‘치르노’와 ‘하쿠레이 레이무’가 있다.

 

동방 시리즈의 팬이라면 친숙할 이들은 게임 주인공 사쿠야처럼 제각각 원작 고유의 설정 그대로 공격을 퍼부으며 공격 패턴 또한 단조롭지 않고 현란하며 화려하다. 게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플레이어의 체력을 반 이상 깎아내는 무시무시한 데미지의 공격들이 탄막처럼 쏟아지니 긴장감 역시 상당해 몰입감이 뛰어난 편. 아울러 통상 공격으로는 데미지를 줄 수 없는 가드 등 일부 무적 요소는 사쿠야 고유 스킬인 시간 정지 등을 사용해 등 뒤로 돌아 일격을 먹여야 하는 등의 전략적 요소 또한 갖춰 플레이의 재미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게임의 전반적 난이도 설계 역시 매우 마음에 든다. 스테이지 도처 곳곳에 세이브 포인트인 전화기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자판기를 배치해 뒀고 여타 게임들과 달리 사용 횟수에 제한이 없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동방 프로젝트 게임 특유의 시스템인 ‘그레이즈’가 본 작에서도 구현된 덕에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체력과 마나를 회복할 수 있으며 회복량도 나름 많다.

 

덧붙여 몬스터 처치 시 얻게 되는 마력의 결정체인 보석들을 니토리의 상점에 판매해 체력 및 MP, 나이프, 경험치 획득량 등을 증가시켜주는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자주정, 루비, 다이아몬드 등 작 중의 총 6가지의 보석들은 그레이즈 회복 양 증가, MP, TP 회복 속도 및 공격, 방어력 증가 등의 저마다의 고유 효과를 지녔기에 상점에 매입하지 않고 그대로 소지한 채 캐릭터 스텟 증가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게이머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알맞게 분배하면 된다.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경우 클리어 보상으로 무려 수만 개의 보석을 한 번에 얻을 수도 있다.

 

 

 


 


 


 

■ 흠잡을 곳 없이 우수한 완성도, 동방 팬이라면 필구

 

이렇듯 캐릭터 레벨링 요소 및 후한 HP, MP, TP 회복 시스템 덕에 전반적인 게임 진행은 상당히 수월한 편, 물론 게임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초반부는 사람에 따라 힘들 수도 있겠지만 캐릭터의 레벨이 높아지고 스텟이 올라갈수록 몬스터와 보스를 상대로 무쌍을 찍는 자신을 볼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확 낮아진다. 이는 동종 메트로배니아 장르 게임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쉬운 수준으로 장르 입문자가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허나 방심은 금물이다. 본 작은 어디까지나 메트로배니아 플랫포머이기에 위에서 언급했듯 보스의 패턴 하나를 잘 못 읽어 일격에 리타이어하는 경우도 많다. 평소 수많은 메트로배니아 게임들을 즐겨본 필자 역시 보스전에서 수회 내지 수십 회에 걸친 재도전을 했으니까.

 

아울러 튜토리얼부터 게임의 진 엔딩까지 걸린 시간은 5시간 내외로, 플레이 타임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장르 특성을 감안했을 때 평균 이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앞서 말한 레벨링 요소나 엑스트라 스테이지 등의 추가 컨텐츠도 있어 회차 플레이의 재미 역시 뛰어난 편이라 그다지 단점이라 생각되진 않는다. 덧붙여 독이나 휴대 모드 둘 다 부드러운 프레임을 보여줬고 그래픽 퀄리티 역시 선 출시된 PC와 거치형 콘솔 기기에 뒤쳐지지 않는다.

 

이렇듯 동방 루나 나이츠는 메트로배니아 장르 스타일에 기존 게임들의 컨텐츠를 결합, 지금껏 타 게임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함은 물론 미려한 도트 그래픽과 BGM 등의 시청각적 퀄리티마저 우수, 모든 면에서 흠잡을 곳 없는 매우 훌륭한 게임성과 완성도로 무장해 동방 시리즈의 팬들을 매료시킨다. 필자가 지금껏 즐겨본 동방 2차 창작 게임 중 그 어떤 작품보다 매력적이고 그 재미가 우수하며 난이도 역시나 적절한 편이니 동방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한번 즐겨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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