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의 원더 액션 게임, '밸런 원더월드' 체험판

Jump Up, Super Star!
2021년 01월 27일 11시 00분 48초

작년 7월 중순 처음으로 공개됐던 스퀘어에닉스의 오리지널 액션 게임 신작 '밸런 원더월드(BALAN WONDERWORLD)'는 소닉 더 헤지혹의 아버지 나카 유지가 지휘봉을 잡아 개발하고 있는 3D 액션 게임으로, 뮤지컬 무대를 모티브로 한 게임이며 플레이어는 주인공 레오와 엠마를 플레이하며 게임을 즐기게 된다. 캐릭터마다 여러 가지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의상을 입을 수 있으며 약 80종류 이상의 의상이 게임 속에서 등장한다.

 

출시에 앞서 미리 밸런 원더월드의 체험판을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스테이지 내에 있는 밸런 동상을 획득하면서 다음 막을 개방하고 총 12막의 스테이지를 모두 답파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번 체험판에서는 제 1막의 무대 1, 2, 보스 배틀과 제 4막의 무대1, 제 6막의 무대1, 팀즈 에어리어까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체험판 저장 데이터가 있는 상태에서 제품판을 플레이하면 플레이 특전으로 게임 시작 시점부터 각 플랫폼 별로 모양과 색상이 조금씩 다른 런처 의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밸런 원더월드는 PS4뿐만 아니라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등의 차세대기,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스팀 등 현세대기에서도 올헤 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험판 컨텐츠는 오는 28일 배포되는 체험판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 마음의 세계를 무대로

 

게임의 두 주인공인 레오 크레이그와 엠마 콜은 약간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다. 레오는 수년 전 친구와 싸운 이후 혼자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엠마는 모두가 잘 대해주지만 뒤에서는 자신의 험담을 늘어놓는다는 생각을 가져 의기소침해진 소녀로 어느 날 둘은 수수께끼의 존재 밸런을 만나 원더월드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게임 내에서는 명쾌하게 스토리를 알려주는 편이 아니라 분위기로 파악하게 되는 부분이 조금 있는 편이다.

 

원더월드의 각 무대는 막의 배경과 주인공이 밀접하게 연관지어지는 형태다. 체험판에서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제 1막 폭풍과 싸우는 남자는 농장에서 일하는 호세 갤러드의 이야기로 1막의 세계는 거대한 옥수수밭 사이를 거닐거나 농작물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는 농장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서사 역시 농장이나 호세 개인과 관련이 있는 방식으로 본작의 빌런인 런스에 의해 마음의 틈을 보인 뒤 보스전을 치르게 된다.

 

플레이어의 역할은 이렇게 원더월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의 틈을 공격받아 위기에 빠진 이들을 구해내고 자신들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 직선보단 오픈월드처럼 즐겨라

 

체험판을 통해 이해한 밸런 원더월드의 게임플레이 흐름은 닌텐도 스위치의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반응을 끌어냈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비슷하다. 스테이지 형식으로 맵이 구성되어 있지만 한 번의 플레이로 완벽하게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다른 스테이지에서 새로운 능력을 손에 넣어 이전 스테이지로 돌아와 다시 가지 못했던 곳의 기믹을 돌파하며 완벽한 클리어를 할 수 있게되는 그런 방식의 게임이다.

 

밸런이라는 광대와 만난 두 주인공이 원더월드로 진입하면서 얻는 다양한 인형옷들은 저마다 독특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점프를 하면 돌풍을 돌려보낼 수 있는 의상, 점프가 약간이지만 길어지는 의상, 몸을 길쭉하게 늘려 높은 위치에 존재하는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의상 등 총 80종 이상의 다양한 능력을 게임 내에서 선보인다. 체험판에서는 10종 내외의 의상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종종 등장하는 적들을 파훼하는 방식이나 기믹을 돌파하는 방식은 이런 장르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꽤 괜찮게 다가올 수 있다.

 


 


병아리 같은 팀(TIM)들도 성장하면서 더욱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된다.

 

밸런 원더월드의 기본적인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고 좀 더 어린 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나 설정 등을 채택하고 있으며 그냥 길을 따라 직선으로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상당히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새로운 막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맵 곳곳에 위치한 밸런 동상을 습득하는 등 스테이지를 파헤칠 필요성이 있다. 직선보단 오픈월드 게임처럼 구석구석을 뒤지며 기믹을 부수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보스전에서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각각의 막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보스는 몇 가지 패턴을 구사하며 플레이어를 노려온다. 이를 파악하고 대처하면서 보스에게 몇 번의 공격을 성공시키면 보스전은 간단하게 끝이난다. 보스전이 진행되는 도중엔 플레이어의 공격 수단이 되는 의상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생성되어 연속적으로 공격을 받아 게임오버에 이르지만 않는다면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보스전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고, 클리어 후에는 컷신과 함께 주인공과 무대의 주인공이 춤을 추는 모습이 연출된다.

 


 


 

 

 

■ 체험판에서 발견된 몇 가지 문제

 

본작의 공개와 비슷한 시기에 구성이 발표됐던 밸런 컴퍼니가 선보일 원더 액션 게임, 밸런 원더월드는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신작이다. 모션 등에 있어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워낙 짧을 수밖에 없는 체험판의 특성상 보스 클리어 후 댄스타임 등에서는 그들만의 즐거움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험판에서 몇 가지 오류들을 찾아내기도 했는데, 그 중 개인적으로 치명적이었던 것 한 가지는 아래와 같다.

 


1막은 튜토리얼 느낌이라 왜 얘들만 신났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지는 않겠지만 게임 도중 스크린샷을 찍는 게이머의 경우엔 겪을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보편적으로 쓰이는 START 버튼만 아니라 스크린샷 버튼인 SHARE 버튼을 누르면 일시정지 메뉴가 팝업된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SHARE 버튼이 메뉴를 불러오는 타이밍에 특정 컷신이 진행되는 도중이라면 조작이 먹통이 되기 때문이다. 오직 X 버튼을 길게 눌러 넘어가기를 해야만 메뉴 화면에서 나갈 수 있다. 단순히 스크린샷을 찍고 싶었을 뿐인데, 컷신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넘겨버려야만 조작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온다는 치명적인 문제. 이 오류로 인해 1막의 인트로 컷신을 통째로 날려 이야기를 온전하게 즐길 수 없었다. 이외에도 종종 팝업되는 가이드 텍스트 중 문장에 태그가 그대로 노출되는 표기오류가 발견되기도 하는 등 약간 손을 봐야할만한 곳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SHARE 버튼을 누르면

 


컷신을 스킵하기 전까지 이 화면에서 나갈 수 없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80종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각 의상들의 면면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양한 의상과 대응하는 적을 쓰러뜨리는 기술, 스테이지 내의 각종 기믹들에 대응하는 의상이 모두 등장하는 본편에서는 게임을 파고들만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밸런 원더월드는 PS5의 적응형 트리거에 대응해 의상 능력을 L2나 R2로 발동하면 각각의 버튼 감촉이 변화하기도 하며 로딩 속도도 현 세대기에 비해 빠르다고 한다. PS5로 플레이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체험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겠지만 스퀘어에닉스의 새로운 신작을 100%로 즐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PS5 플랫폼처럼 최신 기종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정식 출시는 오는 3월 26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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