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PC온라인 ‘테일즈런너’, 올겨울 다크한 분위기로 색다른 분위기 자아낸다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
2020년 12월 21일 04시 07분 52초

인기 PC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가 겨울맞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테일즈런너는 겨울을 맞이해 신규 캐릭터 ‘블러디 베라’와 신규 레이드 모드 ‘언더월드 심층부’,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 ‘언더월드의 크리스마스’ 등을 추가했다.

 

블러디 베라는 언더월드의 메인 주인공으로, 최고 속도와 힘이 특화된 점이 주요 특징이고, 공격력 +10 특성을 갖고 있어 레이드에 최적화됐다. 언더월드 심층부는 런너들이 카인과 베라가 숨어 있는 동굴로 배를 타고 항해하는 도중 만나는 다양한 몬스터를 제합하는 레이드 모드이며, 노멀 및 하드가 오픈, 차후 업데이트 때 스페셜 모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언더월드 크리스마스는 언더월드로 떨어진 루돌프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씨 착한 유령소년 ‘리비 엘’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컨셉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어는 관련한 아이템을 수집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샷은 테일즈런너의 신규 업데이트에 맞춰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를 만나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본인 소개.

 

테일즈런너를 개발하고 있는 라온엔터테인먼트 개발실 PD 박한수이다. 먼저 게임샷 20주년 축하드린다. 라온엔터테인먼트도 올해 20주년이고, 게임 업계에서 함께 장수하고 있어 더욱 뜻깊은 인터뷰가 될 것 같다.


- 15년 동안 이어진 테일즈런너의 장기 흥행 비결은?

 

테일즈런너를 초등학생 때 시작해서 현재 20대가 되었다는 유저분의 게시글이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내부 개발자들도 대다수 평균 10년 이상을 라온에 몸담고 있으며 청춘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게임이지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면 오랜 기간 유저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성장해가면서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맞추며 개발해왔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자체 개발 엔진을 가지고 15년간 서비스해오면서 개발 툴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더 나은 네트워크 환경 구축, 향상된 게임 그래픽을 선보이고자 묵묵히 개발해 온 부분들을 좋게 봐주고 계시지 않나 싶다.

 

양질의 게임 서비스가 되기에는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더 나은 개발사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 그간 업데이트 및 일부 이벤트 대부분이 밝은 분위기를 자랑했는데, 이번에 급작스럽게 어둡게 간 이유가 있을까?

 

동화나라라고 하면 꿈과 희망이 있고, 아름답고 밝은 모습을 많이 상상하는 것 같다. 실제로 테일즈런너에서도 동화풍의 밝은 컨셉들을 지향해 왔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화나라의 스토리에는 많은 슬픔과 어두운 면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희생과 배신이 있기도 하고, 그것으로 누군가 상처받기도 한다.

 

사실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늘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상의 어두운 면도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런 동화나라에도 마냥 밝은 모습만 있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보이도록 노력한 부분도 있다. 어두운 지하세계에도 발광석과 빛나는 식물들이 가득해서 언더월드를 신비로운 땅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베라와 아벨을 주역 캐릭터로 내세운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아벨과 베라, 카인 모두 언더월드가 고향이라는 사실이 이번 스토리에서 밝혀졌다. 그리고 다시 이들이 언더월드에서 모이게 됨으로써, 이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이 밝혀질 예정이다.

 

베라 역시 과거의 슬픔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베라 흑화의 계기가 된 것이다.

 

언더월드에서 카인은 쓰러뜨려야 할 적으로서, 베라는 구해야 할 대상으로서, 아벨은 베라를 구하고자 하는 동료로서 싸우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베라가 어떤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는지, 아벨과 베라는 어떤 관계였는지 알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앙리 가문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런너들에게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 2 스토리의 절정을 치닫기 시작하는 이번 겨울방학 ‘언더월드’ 스토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언더월드 테마 신규 맵 2종에 대한 맵의 특징과 공략법에 대해 말해달라.

 

이번 겨울방학엔 총 6개의 신규맵이 추가된다. 이미 업데이트된 맵에 대한 소개보다는 앞으로 업데이트될 신규 맵에 궁금증이 더 크실 거 같아서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답변 드리겠다.

 

2021년 1월에 아주 새로운 게임 모드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냐냐 소방섬’이라는 맵이다. 라온 개발팀에서 약 1년 동안 야심 차게 준비한 새로운 팀 대전 모드이다. 신규 모드 전용으로 3명의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된다. 자신에 맞는 특성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팀플레이를 통해 점령지를 점령하고, 팀 승리를 이끌어 내면 된다. 테일즈런너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로얄럼블’ 게임 모드의 업그레이드된 모드로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 블러디 베라는 신규 캐릭터라기보다 기존에 있던 캐릭터가 각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베라의 주요 컨셉은?

 

블러디 베라는 동화나라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최초 기획되었다. 동화나라 깊숙이 숨겨놓은 언더월드에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동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측면도 있었다. 새로운 캐릭터가 출시됨에 따라 아무래도 기존 캐릭터들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보니, 스토리와 함께 캐릭터의 변한 모습들도 함께 공개하게 되었다.

 

겨울방학 이후에도 테일즈런너의 역사와 함께했던 주요 인물들이 동화나라를 위해 앞장서야 할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 앞으로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

 

 

 

- 블러디 베라와 같이 향후 다른 캐릭터들도 각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지?

 

앞으로 스토리 진행에 맞게 캐릭터 간의 갈등이나 내면의 변화가 본격화된다.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긴 힘들지만, 시즌2에서 등장한 캐릭터들과 앞으로 펼쳐질 사건에 의해서 기존 캐릭터들에게 다른 역할들이 주어지는 경우들도 있을 예정이다. 그것이 어떤 형태의 변화일지는 차차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 언더월드 업데이트 종료 후 2021년에 이어질 향후 계획을 말해 달라.

 

2018년 초 테일즈런너 시즌 2 챕터1을 시작으로, 많은 유저분들께 새로움을 선보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콘텐츠들이 테일즈런너 유저님들의 기대치를 100% 충족시켰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여러 기술적인 한계와 개발 일정에 의해 현재로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콘텐츠들이 많았다.

 

2021년에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콘텐츠들의 완성형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달리기의 근본적인 재미를 상승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나 팜, 레이드, 새로운 형식의 방학 이벤트 등을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 끝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2020년은 저희뿐만 아니라 유저님들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을 것 같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유로운 일상들이 너무 소중하게 와 닿았던 한 해였다.

 

올해 초 계획했던 오프라인 이벤트나 간담회가 거듭 취소되고,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하루빨리 좋아져서 간담회나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통해서 유저님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게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이번 겨울방학 시즌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들을 대거 준비 중인데, 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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