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위한 신작, '킹덤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

시리즈 첫 리듬액션
2020년 11월 30일 02시 19분 06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판매하는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는 시리즈 최초로 리듬 액션 게임으로 스퀘어에닉스와 디즈니가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다.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는 20명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140곡 이상의 수록곡이 실린 신작 리듬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싱글플레이는 물론이며 온라인 기능을 이용한 멀티플레이 대전도 즐길 수 있다. 140곡 이상의 호화 수록곡은 긴 시간 팬들과 함께한 킹덤 하츠 시리즈의 음악은 물론 킹덤 하츠 시리즈에 등장하는 디즈니 캐릭터의 원작 음악까지 포함하고 있어 플레이어를 추억의 향수 속으로 끌어당긴다.

 

본 기사는 게임 리뷰를 위해 코드를 받아 진행되었으며 스크린샷 내용 등을 통해 미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다.

 

 

 

■ 스토리 다이제스트, 월드 트립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어는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의 특징적인 리듬 액션 플레이, 필드 배틀에 대한 튜토리얼을 거친 후 곧장 월드 트립 모드로 뛰어들게 된다. 구미쉽을 타고 킹덤 하츠 시리즈 속 곳곳을 경유하며 플레이하게 되는 월드 트립은 음악의 힘으로 이끌려가게 된 기억 속의 세계를 배경으로 각각의 월드에서 악곡을 플레이하며 리듬을 모으고 기억을 되새기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즐겼던, 그리고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기도 했던 킹덤 하츠 시리즈의 모험의 나날을 되새기는 스토리 다이제스트라고 할 수 있는 모드다.

 

각각의 월드는 팬들이 킹덤 하츠를 플레이하면서 거쳐왔던 많은 곳들을 테마로 하고 있다. 가장 처음 플레이하게 되는 월드는 데스티니 아일랜드이며, 월드는 하나에서 두 개 정도의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특성상 디즈니풍의 월드도 존재하고,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나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같은 명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월드를 이동할 때마다 적으로 등장하는 섀도우들이 테마에 맞게 변형되어 등장하는 디테일도 확인할 수 있다. 악곡마다 흔한 목표나 독특한 목표를 제시해 최대 세 개의 별을 얻을 수 있다. 월드 트립에서 구미쉽이 나아갈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월드를 열기 위해서는 이런 도전 목표를 달성해 일정량의 별을 획득해야만 한다.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스토리 자체가 게임을 돌아보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본 작품의 메인 스토리는 후반부로 가야 진행된다. 후반부에 시작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 긴 스토리를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시리즈 내에서 의미가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킹덤 하츠 팬이라면 꼭 끝까지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 필드배틀과 보스배틀

 

필드배틀의 기본적인 게임플레이 방식은 오선보 레인 위를 달리는 주인공 파티를 조작해서 타이밍에 맞춰 등장하는 적들에 대처하는 식이다. 이는 악곡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섀도우들이 플레이어의 앞을 가로막는다. 흐르는 OST에 맞춰 정확히 버튼을 눌러 적을 무찌르면서 추억 속에 잠기게 된다. 노트는 타이밍에 맞춰서 버튼을 누르는 단일 노트 방식과 동시에 타이밍을 맞춰 누르는 동시 노트, 그리고 하늘에서 이어지는 롱노트격의 글라이드 노트 등이 있다.

 

보스배틀은 필드배틀과 약간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배틀에서는 파티가 레인 위를 달렸다면, 보스배틀에서는 보스와 전투를 벌이면서 격파하는 것이 목표인 모드다. 버튼을 입력해서 처리하는 히트 타깃, 스틱의 방향을 움직여 입력하는 슬라이드 타깃, 길게 버튼을 누르는 홀드 타깃, 세모 버튼으로 입력하는 어빌리티 심볼까지 4종류의 타깃이 등장한다. 필드배틀이 약간 변칙적인 모드의 리듬 액션 게임 같다면 보스 배틀은 전통적인 리듬 액션 장르의 플레이 방식과 흡사하다.

 


 

 

 

보스가 구사하는 스페셜 어택 동안에는 해저드 존이라는 개념의 구간이 존재하는데, 이 해저드 존 안에 나타나는 타깃의 입력을 전부 성공하면 보스의 스페셜 어택을 회피할 수 있다. 모드를 불문하고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에서는 파티 HP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스를 잦게 발생시키면 끝까지 곡을 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외에도 월드 트립 모드에서 해금한 곡이나 모그리의 합성 기능을 이용해 해금한 악곡들을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는 뮤직 셀렉트,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온라인 기능을 이용해 대전을 벌이거나 COM과의 대전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VS 모드, 그리고 상당히 많은 수의 수집 요소가 존재하는 뮤지엄 기능이 준비되어 있어 탄탄한 플레이타임을 자랑한다.

 


VS 모드에서는 트릭 시스템이 더해진다.

 


상당히 많은 수집 요소

 

 


■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는 시리즈 최초로 리듬 액션이라는 장르를 시도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팬들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킹덤 하츠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시리즈의 시계열이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이제스트화 된 내용의 스토리 영상들은 팬들에겐 감회가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거기에 그간 시리즈를 즐겨오면서 귀로 즐겼던 킹덤 하츠가 하나의 게임에 총집합해서 가득 채워졌다는 점이 굉장히 반가울 것이다.

 

그래픽 자체는 최신작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화려함에서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게임플레이 초반에는 적 타깃의 타이밍을 가늠하기가 꽤나 헷갈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만약 당신이 리듬 액션 게임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는 구매해도 후회할 일 없는 '팬들을 위한 작품'이 될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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