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레트로 미니 게임기와 다르다… ‘아스트로시티 미니’

완성도 높은 레트로 미니 게임기
2020년 10월 13일 17시 12분 46초

몇 년 전부터 열풍이 불고 있는 ‘레트로 미니 게임기’ 시장에 아케이드 게임기를 기반으로 한 신기종이 출시된다.

 

세가토이즈가 제작, 유니아나가 제작 협력 및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세가 60주년을 기념으로 한 레트로 미니 게임기이며, 세가가 기존에 출시한 ‘메가드라이브 미니’ 및 ‘게임기어 미니’와 달리 가정용 콘솔이 아닌 아케이드 캐비넷 ‘아스트로시티’를 소형화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샷은 아스트로시티 미니 정식 출시 전, 본 기기를 미리 체험해봤다.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기본 구성은 본체, HDMI 케이블, USB(C타입), 메뉴얼로 구성됐으며, 본체는 사이즈 폭 130 x 높이 170 x 깊이 170mm로 네오지오 미니와 차이는 나지만 비슷한 사이즈(폭 135 x 높이 108 x 깊이 162 mm), 중량 약 600g, 소비전력 약 10w(5V/2A)로 이뤄졌다.

 

특히 본체 사이즈가 네오지오 미니보다 약간 커진 만큼 LCD 역시 약 3.97인치(네오지오 미니 3.5인치)로 커졌으며, 화면해상도도 타 기기보다 선명한 점이 특징이다. 또 LCD 밑에는 실제 아케이드처럼 스틱과 메인 버튼 4개, 서브 버튼 2개로 배치됐는데, 서브 버튼 중 1개는 코인을 넣는 용도, 나머지 하나는 스타트 용도로 쓰인다. 서브 버튼 2개를 동시에 누르면 게임 중 아스트로시티 미니 전용 시스템 메뉴를 불러올 수 있다.

 

아울러 수록된 게임은 37종(썬더포스AC, 아라비안파이트, 소닉붐, 청춘스캔달, 쿼텟2, 도트리쿤, 뿌요뿌요, 뿌요뿌요 통, 스크램블 스피릿츠, 레드 모바일, 컬럼스, 컬럼스2, 스택컬럼스, 플릭키, 닌자프린세스, 알렉스키드 with 스텔라 더 로스트스타즈, 스페이스 해리어, 코튼, 시노비, 섀도우댄서, 사이버폴리스 E-스와트, 크랙다운, 게인그라운드, 보난자 브라더스, 탄트알, 이치단트알, 원더보이, 원더보이 몬스터랜드, 원더보이3 몬스터 레어, 버추어파이터, 판타지존, 골든액스, 골든액스 데스아더의 복수, 에일리언 스톰, 에일리언 신드롬, 다크엣지, 수왕기)이 수록됐다.

 

 

 

 

세가의 원조 마스코트 알렉스키드의 아케이드판

 

 

버추어파이터 이식은 잘 된 편이다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정도를 제외하면 기기 스펙상 3D 게임이 수록된 사례는 드문데, 본 기기에는 버추어파이터가 수록돼 인상 깊었다. 또 본 기기에 수록된 게임들은 모두 일본어판이다.

 

더불어 본 기기의 주요 기능으로는 강제 세이브 및 로드가 있고(슬롯은 게임당 2개까지 지원), 화면 밝기 조정(휴대 모드만), 스캔라인 유무 조정, 벽지 선택 가능(2종, 벽지 없음까지 포함하면 총 3종), 시스템 메뉴 3개 국어(일어, 영어, 중국어) 선택 등이 있다. 덧붙여 화면 사이즈 조정 기능은 없으며, 본 이번 시연 기기들은 테스트 버전이라 정식 출시 때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전체 시스템 메뉴

 

 

세이브는 게임당 2개까지

 

 

스캔라인 유무 설정

 

 

벽지

 

 

언어설정

 

그리고 아스트로시티 미니 본체 자체는 실제 아스트로시티 상단부분만 구현된 반쪽짜리 복각이지만, 별도로 판매되는 캐비넷 하단부분(저금통 역할)을 연결하면 실제 아스트로시티처럼 외형을 만들 수 있으며, 아케이드 의자와 본체 상단에 장착 가능한 게임 소개판 등의 액세서리 등도 추가 구입 후 장착 가능하다(캐비넷 하단 + 의자 + 소개판은 게임센터 키트라 부르며 별도 및 본체와 합본으로 판매 예정).

 

또 네오지오 미니처럼 별도의 게임패드(폭 150 x 높이 30 x 깊이 67mm)와 스틱을 연결하면 2인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본체에 컨트롤러 1개만 연결하면 본체 스틱이 1P 역할, 추가 컨트롤러는 2P 역할하며, 컨트롤러 2개를 연결하면 각각 1P, 2P로 사용 가능하다(본 시연에서는 게임패드만 체험).

 

이외로도 아스트로시티 미니 본체에는 내장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5핀 USB 케이블을 통해 구동, HDMI 케이블로 TV 및 모니터 등에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아스트로시티 미니 전용 패드

 

 

저금통 역할을 하는 캐비넷 하단 액세서리

 

 

본체와 연결하는 부분

 

 

캐비넷 하단의 아래 뚜껑을 타면 넣었던 동전을 꺼낼 수 있다

 

 

오락실 느낌 한가득

 

전반적으로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여타 캐비넷 타입의 레트로 게임기와 달리 스틱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고, 본체 재질 또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 국내 정식 출시일과 가격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출시일 및 가격이 확정된 일본판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옛날 오락실 게임, 특히 세가 오락실 게임 마니아라면 본 기기는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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