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로 탈바꿈한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18년만의 변신
2020년 08월 27일 00시 00분 08초

2K와 개발사 행어13이 선보일 마피아 시리즈의 리메이크작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내달 25일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출시일은 오는 28일이었으나 세계적인 COVID-19 사태로 인해 한 달 늦은 시기로 출시일이 연결되었으며 새로운 일정에 맞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오리지널 마피아를 완전히 새로 제작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풍부한 대화로 새롭게 채워진 스크립트 업데이트나 확장된 배경 스토리, 추가 컷씬, 새로운 게임 플레이 시퀀스 및 특징, 마피아3 시네마틱을 만들었던 게임 엔진과 기타 개선 사항 등이 적용되어 현대적인 비주얼로 재탄생한 새로운 모습의 마피아 1편을 만나볼 수 있다.

 

비록 출시일은 연기되었지만 준비된 프리뷰 빌드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프리뷰 빌드는 모든 것이 완성된 정식 빌드와는 달리 자유 주행 모드나 모든 챕터가 추가되지는 않았고, 챕터 5개를 즐길 수 있었다.

 

 

 

■ 1930년대, 일리노이, 금주령

 

마피아 시리즈의 첫 번째인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1930년대 일리노이주 로스트 헤븐을 무대로 삼고 있다.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주인공 토미 안젤로가 마피아와의 우연한 만남 이후 치명적인 범죄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로스트 헤븐의 일부를 거점으로 다른 패밀리와 경쟁하고 있는 살리에리 패밀리에 몸을 담은 토미는 평범한 택시 운전사에서 순식간에 마피아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작중에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의 시대적 배경인 1930년대의 건축 스타일과 차량, 문화 등이 잘 구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마치 마피아 영화 안으로 뛰어든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주령 시대에 미국에서 활동하던 이탈리아계 마피아들의 활동이나 갈등을 적절히 표현했다. 밀주를 거래하기 위해 번화가인 로스트 헤븐에서 벗어나 도시 외곽에 존재하는 거래 장소에서 만난다던가, 거리의 세력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때로는 충돌하기도 하는 등 실제로 유명한 금주령 시대의 마피아 에피소드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을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반부에 진행하게 되는 각각의 챕터는 노먼 형사에게 도움을 구하는 토미가 대화를 나누며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미 원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벌써 예측할 수 있겠지만 어째서 마피아에 몸을 담은 토미가 형사인 노먼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인지 마피아의 스토리 챕터를 진행하며 그 원인을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토미 안젤로가 택시 운전사였던데다 운전 실력이 살리에리 패밀리 중 가장 뛰어나다는 이유로 작중에는 토미가 운전을 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각각의 챕터들에서도 운전하는 시간이 가장 길 정도로 게임 플레이 도중 운전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원작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던 GTA 시리즈처럼 빠릿한 차량은 많지 않은 편이나 마피아만의 특색 있는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 차량과 경찰, 전투

 

차량을 운행하다 경찰 근처에서 일정 시속을 넘겨 과속을 하는 것이 발각되면 경찰이 추격해온다. 이를 방지하거나 승객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스피드 리미터가 존재해 이를 사용하면 일정 속도 이상으로 가속이 되지 않는다. 만약 아주 살짝이라도 차가 보행자에게 닿으면 교통사고로 간주되어 역시 경찰이 쫓아온다. 다만 처음부터 체포나 사살 명령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순히 경찰에게 응해 벌금만 내고 풀려날 수도 있고 아예 도망을 다니면서 시야에서 벗어나 숨으면 곧 추격이 중지되는 등 경찰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다.

 

주인공이 소속된 마피아 세력인 살리에리 패밀리에서도 경찰을 매수하고는 있지만 적대 세력만큼 경찰에 뿌리를 많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설정이므로 경찰도 그다지 편의를 봐주지 않아 매번 수배에는 조심해야 한다. 여러 챕터에서 필연적으로 경찰이 엮이기도 하는데 제한 시간이 있는 챕터의 경우 최대한 시간을 맞추면서 경찰에도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전투는 맨손을 사용하는 격투부터 야구 배트 등의 근접 무기를 휘두를 수 있기도 하고, 총기나 투척물을 사용한 원거리 전투도 자주 벌어진다. 각종 구조물을 뛰어넘거나 오르내리는 것도 가능하며 소리를 내지 않도록 몸을 숙인 채 조용히 적에게 접근하거나 엄폐물에 숨은 상태로 적과 교전할 수도 있다. 다만 키보드와 마우스 설정일 때는 근접전 관련 조작이 다소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다.

 


들이받거나 운행 중 사격도 가능

 


 


 

 

 

■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새로운 게임 엔진으로 비주얼부터 어마어마한 변화를 이룩한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리메이크 작품다운 훌륭한 시각적 변화를 보여준다. 2002년 처음 출시됐던 시기부터 무려 18년만에 리메이크가 결정되어 개발된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원작의 구도를 그대로, 또는 더욱 향상된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플레이어는 크게 향상된 비주얼의 금주령 시대 일리노이주에서 벌어지는 마피아들의 세력다툼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이 굉장히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지만 일부 모션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들이 보였다. 가령 기물을 타넘는 모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속으로 타넘을 때 일부 동작을 스킵하면서 이어진다는 느낌이 있거나, 화염병 같은 투척물을 던질때 몸을 뒤로 돌리지 않고 대충 손을 휘둘러서 뒤에 투척물을 던지는 등 다소 어색한 모션들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아쉬운 모션 등의 문제가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훌륭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작의 감성에 리메이크의 새로움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식 빌드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지만 구매하기에 아깝지 않은 작품이 될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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