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의 신작, 더 완벽해진 완성도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최고의 시뮬레이터 게임
2020년 08월 18일 18시 16분 14초

10년 이상의 공백기를 가졌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리즈 최신작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이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지난해 E3에서 공개된 신작이다. 14년만에 출시되는 이번 작품은 엑스박스에서 시리즈로 출시했던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와 비슷한 느낌의 캐주얼 시스템이 아닌 시리즈 근본의 사실주의에 입각해 본격적인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채택한 작품인지라 출시 전부터 많은 팬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한 바 있다.

 

금일 출시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비행기의 파일럿이 되어 자유롭게 비행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시뮬레이터 장르 작품으로, 그간 출시되던 각종 시뮬레이터 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사실성을 갖추고 있다. 작중의 모든 맵은 위성사진을 통한 매핑에 리얼타임 4K를 접목해 뛰어난 비주얼로 무장하고 있으며 더욱 뛰어난 플레이 경험을 위해 현직 파일럿을 고용하는 등 플레이어가 경험할 수 있는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에서는 30종의 비행기와 40개 공항을 선보인다. 최적의 플레이를 위해 PC 여유공간은 150~200GB 가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게임샷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리뷰 코드를 받아 정식 출시 전에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미리 즐겨봤고, 본 리뷰를 통해 소개해보겠다.

 


 

 

 

■ 압도적인 사실주의 비주얼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상당히 뛰어난 수준의 현실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플레이어가 시종 체크하게 되는 기내의 기판이나 레버 등은 물론이고, 비행기의 창밖으로 보이는 비주얼에도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내를 시점으로 두고 플레이하는 동안 자유롭게 시점을 움직이며 시야를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는데 이때 각종 기물의 질감까지 뛰어나게 구현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창밖 풍경은 실제 플레이어가 비행기 안에서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이 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행기 외부의 비주얼도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성 자료를 바탕으로 스트리밍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보다 사실적인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위성 데이터 스트리밍 옵션을 선택하면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게임 내에 월드 스트리밍과 실시간 날씨, 리얼타임 에어트래픽 등이 해당 제공되어 보다 높은 현실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건축물의 형태 등도 달라질 수 있으니 환경적으로 괜찮다면 위성데이터 스트리밍 옵션을 켜는 편이 만족감을 더 제공하는 편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플레이어들의 검증을 통해 일부 환경이나 지역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몇 가지의 개선점을 제외하면 압도적인 비주얼의 시뮬레이터 게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담으로 낮음, 중간, 높음, 울트라의 4개 그래픽 옵션 중 중간까지는 티가 많이 나는 편이나 높음과 울트라의 사이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물론 울트라 옵션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면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위해서 울트라 옵션으로 진행하는 것이 약간의 디테일면에서 더욱 즐겁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

 

이번 리뷰에서는 하이엔드 옵션을 바탕으로 스크린샷을 추출했다.

 


 


 


해가 뜨기 전에 출발해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 30종의 비행기를 실감나게

 

경비행기부터 보잉747까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는 30종의 운행 가능한 비행기가 제공된다. 바로 비행기를 몰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만약 이번 작품으로 처음 시리즈에 입문했다면 얌전히 트레이닝 모드로 들어가 운행의 기본을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기했던 것처럼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OO 시뮬레이터 계열의 게임들 중에서도 상위에 들어가는 디테일을 구현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소홀히하고 게임에 진입하면 자칫 추락해버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상당히 실감나는 비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에서는 그로 인해 다뤄야 하는 버튼이나 기능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심지어 옵션조차도 굉장히 디테일하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려면 게임에 익숙해지는 것은 필수. 트레이닝에서는 전면에 프로펠러가 달린 경비행기 Textron Aviation Cessna 152를 몰고 다양한 기능을 배우게 되며, 익숙해지면 작중에 존재하는 다양한 비행기를 능숙하게 몰면서 거의 완벽하게 구현된 세계 곳곳의 공항에 방문할 수 있다. 심지어 북한 공항에 착륙하는 모습도 일부 플레이 영상에서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대부분의 조작을 하는 것 말고도 오토 기능을 활성화해 거의 손이 가지 않고 비행하거나 아예 단계를 뛰어넘어 이륙을 건너뛰고 비행 도중부터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지원 기능들 외에도 각종 옵션들을 통해 각각의 플레이어에게 맞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즐기지 않았던 초심자라도 비행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하며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한편 탑승 가능한 비행기마다 각기 다른 내부 모습을 정확하게 구현해 비행기 마니아라면 사족을 못 쓸 신작이다. 거기에 날씨나 대기상태에 따른 영향도 시각적으로 구현되어 있어 작품의 현실감을 더욱 강화한다. 시야에 따라 전방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항공 상황이 적당히 안정궤도에 올랐을 때 시점을 바꾸면서 즐기면 된다.

 


 

 

 

■ 극찬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시뮬레이터

 

14년이란 긴 시간을 두고 출시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신작은 공백이 무색하게 다시금 최고의 시뮬레이터 자리를 거머쥘만한 작품이다. 충실하게 완성된 30종의 비행기들과 그 내부구조부터 시작해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위성 데이터 기반의 전 세계 지형, 그리고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들이 플레이어에게 시뮬레이터 장르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현실감을 제대로 선사한다. 물론 구현된 수준이 상당해 신규 플레이어는 처음에 조금 기가 죽을 정도로 조작 가능한 것들이 많지만 게임에 익숙해지면 상당히 즐겁게 하늘길로 떠날 수 있다.

 

스토어에서 게임을 설치하는 것은 금방이지만 이후 게임 내에서 추가 데이터를 다운받는 형식이기에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을 기준으로 추가 95GB 가량을 다운로드하게 되는데, 받는 용량이 용량이므로 최초 설치에서 꽤 시간을 잡아먹기는 한다. 인터넷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무난한 수준의 인터넷 환경에서 설치를 진행했음에도 게임을 플레이하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기다림 이후의 만족감이 상당히 큰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평소에도 시뮬레이터 계열의 게임을 즐겼다면 상당한 재현도에 놀랄 것이며, 기존 시리즈의 팬에겐 더없이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플레이에 숙련될수록 더욱 재밌어지는 작품이긴 하지만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이착륙을 비롯한 기본적 흐름을 트레이닝 모드를 통해 배울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부디.​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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