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에서 PS4로 이식,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

도라에몽과 목장이야기의 만남
2020년 08월 06일 12시 37분 43초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돼 호평받은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이하 진구의 목장이야기)’가 PS4로도 선보였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한글화로 출시한 이 게임은 1996년 슈퍼패미콤으로 출시한 역사 깊은 게임 목장이야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는 도라에몽 IP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 진구의 목장이야기는 세계관 및 스토리가 오리지널로 이뤄졌기에 원작 팬은 물론, 도라에몽을 처음 접하는 신규 팬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스토리는 원작처럼 진구와 친구들이 도라에몽 비밀도구로 놀던 중 우연한 계기로 '시젠타운'에 떨어지게 되고, 플레이어는 진구를 조작해 사건사고를 해결해가며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게임 속 진구는 원작처럼 무능한 캐릭터이다. 좀만 동작을 취하면 지치고 플레이어는 진구가 지칠 때마다 낮잠을 재워 체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또 게으른 진구를 갱생(?)시키기 위해 너무 굴리면 과로해서 쓰러지니 반드시 체력을 잘 관리하며 진구를 사용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이다.

 

게임 진행 방식은 기존 목장이야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밭을 갈구고 씨를 뿌려 채소나 과일 등을 성장시켜야 하며, 이것을 판매해 돈을 벌어 새로운 물건을 사거나 선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 광산에서 채광해서 광물 등을 습득 후 판매하거나 가지고 있는 장비를 더 강화하는 행동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소, 닭, 양 등의 가축도 키워 소의 젖을 짜거나 양의 털을 깎아 팔 수도 있고, 낚시와 곤충채집 등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목장이야기 시리즈는 필드와 NPC 수가 적은 편인데 대신 NPC 하나하나가 개성적이게 만들어졌고, 연애시뮬레이션하듯 호감도를 올려 그들의 변화를 느끼는 것이 주요 재미 포인트였다. 진구의 목장이야기에서도 그런 요소를 즐길 수 있고, 게임 내 나오는 NPC들이 도라에몽 그림체도 새롭게 그려져 원작 팬의 눈길을 끈다. 진구가 NPC에게 선물 등을 줘 호감도를 올리고 도움을 받는 요소는 이 게임의 슬로건인 '인연'이란 주제와 일맥상통한 부분이기도 하다.

 

더불어 방대한 메인 스토리 및 서브 스토리,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대회 이벤트, 그리고 도라에몽 세계관이 결합해 기존 목장이야기 시리즈와 차별화를 꾀한 점 등은 도라에몽 팬뿐만 아니라 목장이야기 팬도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는 시각적, 청각적인 부분도 만족스럽다. 도라에몽 그림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화풍으로 표현한 그래픽과 잔잔한 사운드, 풀보이스는 아니지만 포인트를 주며 나오는 원작 성우(일본판) 음성 등 이 게임을 하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이외로 PS4 출시와 동시에 양 기종 간에 무료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 업데이트에서는 비밀도구와 목장의 장식 및 가구, 물고기, 새로운 동물 돌고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돼 기존 분위기와 다른 여름 특유의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목장이야기 게임 자체가 유저들에게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번 빠지면 손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있으니 도라에몽과 목장이야기를 좋아한다면 필히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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