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슈팅액션에 카페 운영을 걸치다, '걸카페건'

전작이 있었어요
2020년 07월 22일 06시 44분 58초

시선게임즈가 개발하고 비리비리가 서비스하는 미소녀 슈팅 액션 RPG '걸카페건'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요 앱마켓에서 인기 차트와 매출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흥행몰이를 했던 신작이다. 걸카페건은 국내 오픈에 맞춰 게임음악의 대가 ESTi, 컨셉 장인 그룹 가수 드림캐쳐와의 MV제작으로 큰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15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걸카페건은 카페 시뮬레이션 요소와 슈팅 액션 요소의 조합으로 탄생한 게임이다. 미소녀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에 현실감을 부여한 Live 2D 기술 및 미소녀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 등이 가장 기대되는 요소로 손꼽히기도 했다. 작중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12명의 미소녀들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들을 이끌며 카페를 경영하기도 하는 지휘관, 통칭 '점장'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며 그들과 관계를 가지게 된다.

 

 

 

■ 원력에 파괴당한 세계

 

걸카페건의 스토리는 인류가 거의 멸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린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결정들이 원력이라는 강력한 에너지와 자생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처음엔 경계했던 인간들도 이 원력을 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원력 결정체들이 나타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결정체들이 통제할 수 없이 빠르게 자라나며 도시를 파괴했고 원력 파동을 퍼뜨려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아포칼립스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몇 주 만에 인류는 절멸 직전에 몰리고, 그런 와중에 인간은 곳곳에 피난처를 만들어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피난처들 중 한 곳, 소녀들로 이루어진 정예 용병부대가 활약하는 섬에서 걸카페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장 처리자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자 섬에 준비된 카페를 돌보는 점장이기도 한 플레이어는 원력 재해에 대항해 상부의 지시를 따르거나 때로는 위반하기도 하면서 소녀들과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

 

스토리 컨텐츠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전개되는 메인스토리와 카페 돌발 이벤트성 짧은 회화, 그리고 친애도에 따라 해금되는 인연 스토리 등이 존재한다. 아예 조금 난해한 메인스토리는 제쳐두고 친애도를 쭉쭉 올리면서 미소녀 캐릭터들과의 인연 스토리에 전념하고 있다는 플레이어도 있다. 메인스토리는 특정 구간을 제외하면 풀보이스로 제공되고, 캐릭터별 인연 스토리도 보이스가 포함되어 있어 작중에 보여주는 스토리 컨텐츠 상당부분은 풀보이스로 즐길 수 있다.

 


 


 

 

 

■ 전투와 카페 경영

 

게임의 주요 컨텐츠는 전투지만 카페 경영 컨텐츠 역시 작중에 플레이어가 진행해야 하는 컨텐츠다. 물론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카페 경영 자체는 뒷전으로 돌려도 게임 스토리 진전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업적을 통한 유료 재화 수급이나 무엇보다 미량의 크리스탈 수급원, 친애도를 쌓기 편리한 훈련 시스템이나 각종 이벤트와 관련된 컨텐츠이기 때문에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게 되는 컨텐츠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커피를 만들어 카페를 경영하며 매상을 올려 크리스탈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카페의 인기도를 얻어 카페 레벨을 높이는 방식으로 컨텐츠를 진행하게 된다. 카페 레벨이 오르면서 새로운 커피 종류를 배우거나 이를 선호하는 새로운 손님이 등장하는 등 매일 방문하는 손님을 체크해 이에 맞춰 웨이트리스와 커피 메뉴를 선정하면서 효율적으로 카페 운영을 이어나갈 수 있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소녀들은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컨디션이 떨어지며 완전히 방전된 소녀들은 매상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하게 숙소로 돌려보내 휴식시킬 필요가 있다.

 


 


 

 

 

걸카페건의 전투는 최대 3인을 편성해 진행할 수 있다. 전투에는 상성이 존재하며 소녀들의 속성에 따라 피해를 쉽게 입히거나 그 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보편적으로는 스테이지마다 추천하는 취약 속성을 선택해 파티를 편성하거나 효율적으로 적을 상대할 수 있는 3개 유형의 캐릭터를 편성하고 스테이지를 밀고 나가는 케이스도 많다. 특이하게도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주 캐릭터가 3인 파티 중 하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3인의 파티가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편성한 세 명의 캐릭터들이 가진 액티브 스킬을 사용하거나, 적의 패턴을 회피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된다. 싱글플레이 스테이지 외에도 매일 2회씩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각종 재화 던전이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캐릭터를 하나씩 선택해 진행하는 협력 컨텐츠, 경쟁 컨텐츠라 볼 수 있는 모의전 등 다양한 전투 관련 컨텐츠들이 마련되어 있다.

 


 


 


 

 

 

■ 뒤로갈수록 할만해지는 신작

 

걸카페건의 메인스토리는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난해한 방식을 취하며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 대사나 전개가 다소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도 있긴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 게임의 전작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채 이번 신작을 출시한 것이기 때문. 사실 국내에 출시된 걸카페건은 속편격 작품인지라 전작을 모르는 사람은 더욱 이야기 전개가 난해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우연찮게도 타사의 모 리다이브 작품과 비슷한 방식을 거쳐 출시됐으며 전개 방식이나 스토리 설정에서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투력을 표기하는 각종 게임들 사이에서 꽤나 전투력 뻥튀기를 행하지 않는 편이며 게임 플레이의 재미도 의외로 중반부를 거치면서 발견됐다. 기존에도 보스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뭔가 적을 공략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5지역의 보스인 집배원부터 시작된다. 이전까지는 패턴을 거의 무시하면서도 공략할 수 있었지만 비슷한 전력에 패턴을 지키면서 공략해야 5지역 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난이도가 상승한다. 보스가 탄막을 구사하기도 하므로 세 명을 동시에 신경쓰며 회피하면서 싸워야 하는 특정 보스전의 공략에서는 꽤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전투에서 아쉬움을 주는 점도 있었다. 최근 전투력 차이를 컨트롤로 이겨낸 플레이어들이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를 호소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문의를 하자 불법 프로그램 이용 방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큰 전투력 차이를 이겨냈을 때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가 발생하도록 했다며 컨트롤이 되는 플레이어라도 되도록 표시되는 전투력 차이를 좁히고 도전해달라는 답변을 하면서 컨트롤 플레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아쉬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걸카페건은 전작 미출시로 인해 스토리 이해가 다소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본질이라고도 볼 수 있는 캐릭터들과의 인연 스토리 컨텐츠는 즐길 수 있는 선이며 전투에서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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