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마스터作, '네모바지 스폰지밥:비키니시티의 전쟁 리하이드레이티드'

원작 감성의 3D 액션 플랫포머
2020년 07월 01일 19시 53분 04초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많은 이들의 어린 시절 TV 채널을 주름잡던 인기 만화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지난 2003년 인기에 힘입어 THQ를 통해 '네모바지 스폰지밥:비키니 시티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액션 플랫포머 비디오게임을 발매한 적이 있다. 당시 평단에서 내린 평가는 보통 수준이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는 데에 성공했으며 국내에 출시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달 24일, 퍼플 램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다시 THQ 노르딕이 퍼블리싱을 담당한 액션 게임 '네모바지 스폰지밥:비키니 시티의 전쟁 리하이드레이티드'가 PC와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시됐다.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국내에 유통한 이 신작은 앞서 언급한 네모바지 스폰지밥:비키니 시티의 전쟁을 리마스터한 작품으로, 조금 늦지만 오는 8월 1일에는 PS4 플랫폼으로도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작품의 주인공 스폰지밥과 절친 뚱이, 그리고 다람이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각각의 고유한 능력을 발휘해 적들을 상대하고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 비키니 시티를 뒤덮는 로봇의 위협

 

네모바지 스폰지밥:비키니 시티의 전쟁 리하이드레이티드는 원작의 악당 플랑크톤이 로봇 군단을 제조해 인기 메뉴 게살버거 패티 요리법을 훔칠 계획을 실행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플랑크톤이 복제로봇 3000이라는 발명품을 사용해 로봇 군대를 복제하고 이들을 움직여 게살버거 패티 요리법을 훔치면서 겸사겸사 비키니 시티도 파괴하겠다는 악당다운 계획을 실행하려는 찰나, 군대의 성향 레버를 '불복종'에 둔 사실을 모르고 복제를 시작해 플랑크톤 본인도 로봇들에게 응징을 당하며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플랑크톤의 야욕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은 꿈에도 모르는 스폰지밥은 뚱이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언제나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진짜 로봇을 가지고 놀고 싶다는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다 헤어진 다음날 스폰지밥은 비키니 시티에 대한 로봇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확인하게 되고, 직접 비키니 시티와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뚱이를 구출하고, 다람이와 합류해서 셋이 힘을 합쳐 이야기를 진행하는 흐름을 따른다.

 


 


 

 

 

게임 내에서 중앙 지점이나 다름없는 스폰지밥 집 근처는 평온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파리 동산, 산호 비치, 비키니시티 도심 등으로 빠져나가면 곧장 플랑크톤이 복제한 로봇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시민들이나 곳곳에서 스폰지밥 일행을 노리는 로봇들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이런 로봇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처치하며 스토리를 진행해야 한다. 이야기 초반부에 이 사태에 대해 뻔뻔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플랑크톤을 혼내주기 위해서 말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대화 가능한 다른 캐릭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극히 원작 속 캐릭터성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해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다들 비키니 시티가 어떻든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 여전히 자기 수익에만 신경을 쓰는 집게사장이나 뻔뻔함의 극치인 플랑크톤처럼 말이다.

 

 

 

 

 


징징이네 집 때려부수기

 

■ 상황에 맞는 캐릭터로 교대

 

액션 플랫포머 장르인 이 작품은 인기작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리즈의 주역 세 명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고, 이들의 능력에 개성을 부여해 현재 상황이나 플랫폼, 퍼즐의 여부에 따라 바꾸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인공인 스폰지밥은 동작들이 날렵한 편이며 점프 관련 기술이 발달되어 있고 살금살금 이동해 특별한 블록을 파괴하는 것도 가능하다. 뚱이는 스폰지밥처럼 다양한 점프 기술이나 은밀한 움직임을 구사할 수는 없으나 힘을 발휘해 수박이나 블록을 들고 집어던지는 것이 가능하며 다람이는 로프를 활용해 활강하거나 구조물에 걸어 지형을 넘나들 수 있고 로프를 적에게 던져 처치할 수도 있다.

 

로봇들과 벌이는 전투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사용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게임 진행에 있어서는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고루 사용하며 교체해야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뚱이의 던지기 기술이 없다면 올라갈 수 없는 장소거나, 다람이의 로프 걸기 및 활강이 아니면 건널 수 없는 넓은 거리의 지형 등 스테이지 내에 다양한 기믹들을 배치해 수시로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플레이어는 풀 3D로 구현된 비키니 시티와 근교를 돌아다니며 로봇들과 싸움을 벌이고, 대왕 해파리같은 패턴형 보스를 공략하기도 하며 금 뒤집개를 모아 다음 장소로 가는 길을 뚫게 된다.

 


 


 


 

 

 

■ 멀미 주의

 

네모바지 스폰지밥:비키니 시티의 전쟁 리하이드레이티드는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낸 리마스터 작품이다. 허나 완전 신작이 아니라고는 해도 다소 엉성한 부분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마치 오픈월드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 게임은 택시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시스템을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에 다른 지역으로 직접 가보면 투명한 벽 같은 것으로 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통과시키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그쪽의 구조물을 뚫고다닐 수 있다. 그외에도 번역 면에서도 다소 아쉬운 느낌이 있다.

 

당부할 점은 멀미에 주의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게임을 즐기며 3D 멀미를 겪지 않았는데 이 게임의 경우는 기본 설정에서 시점 조작이 매우 민감하게 작동하기도 하며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멀미를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게임을 즐기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설정을 맞추고 게임을 진행하는 편이 좋을 것.

 

플레이어는 게임을 즐기며 곳곳에서 느껴지는 원작 감성들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스폰지밥을 비롯한 세 명이지만 곳곳에 원작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리마스터 이전에도 기존작이 팬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인만큼 이번 작품도 스펀지밥 팬이라면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이다. ​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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