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식 런칭된 모바일 시리즈, '피파 모바일'

모두에게 SON을
2020년 06월 16일 00시 08분 42초

최근 넥슨이 국내 스마트 플랫폼 마켓에 출시해 운영하고 있는 '피파 모바일'은 EA가 피파(FIFA)와 공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PC와 콘솔, 모바일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고 있는 피파 시리즈의 신작이다. 피파 시리즈는 라이선스를 취득해 게임 내에 실제 선수들과 팀이 등장하고, 이들을 조작해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0년대에 들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 버전의 피파 온라인도 현재 4편까지 버전업을 거듭할 정도로 많은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 모바일은 실제 프로 축구의 32개 리그와 그에 소속된 650개 이상의 클럽, 17,000명 이상의 선수가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기존에 출시된 넥슨의 피파온라인 연동앱과 달리 플레이어가 직접 손으로 조작하며 경기 전체를 즐길 수 있는 모드가 탑재됐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에 더해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 이적 시장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즐기는 축구 게임 특유의 재미요소도 갖추고 있다.

 

한편 스마트 플랫폼이 대세가 된 현재 시장에서 EA 측이 직접 원작 시리즈를 모바일화한 게임이나 넥슨이 출시한 피파 온라인의 모바일 연동앱을 제하면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이번 피파 모바일을 넥슨이 담당하며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싱글과 멀티, 시뮬레이션 모드

 

피파 모바일을 처음 시작하면 OVR 88 RW 손흥민이 포함된 킥 오프 팩을 지급받고 자신의 팀 네임과 엠블럼, 유니폼 등을 선택하게 된다. 정식 피파 시리즈의 모드 중 하나인 얼티밋 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피파 모바일은 자신의 팀을 성장시키면서 싱글 플레이 컨텐츠와 멀티 플레이 컨텐츠를 병행하며 즐기는 스포츠 게임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피파온라인 연동 앱 당시와 달리 자동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나 플레이어가 직접 선수들을 조작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패키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플레이어가 선수단을 보완하게 되는 주요 컨텐츠 중 하나는 싱글 플레이 모드인 캠페인이 될 공산이 크다. 캠페인 모드는 가장 쉬운 난이도인 실버부터 난이도와 보상에 따라 골드, 엘리트, 마스터 등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며 각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과 함께 일정 간격마다 80 OVR 이상의 무작위 선수나 지정 선수를 획득할 수 있다. 특정 시간대, 특정 스코어에서 시작해 승리를 거머쥐는 대결부터 프리킥, 드리블 등의 훈련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캠페인 모드 외에도 싱글 컨텐츠로 매일 훈련과 이벤트 리그 등이 존재한다.

 


 


 

 

 

주요 멀티플레이 컨텐츠로는 공격 모드와 일반 모드가 있다. 두 가지 모두 등급제로 운영되며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와 매칭을 시켜준다. 공격 모드는 1분 30초동안 OVR 등의 수치에 따라 주어지는 각 기회를 살려 골을 더 많이 넣은 쪽이 승리하는 인스턴트식 경기이며 일반 모드는 우리가 익히 아는 전후반 풀경기를 다른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겨루는 모드다. 두 가지 모드 모두 승리 후 특정 등급의 보상 카드를 습득할 수 있고, 이를 일정 시간동안 해제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 플레이어가 따로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시간이 되면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리그는 초기 편성과 전략만 짜두고 시간이 지나 결과가 나오면 보상을 습득하면 된다.

 


 


 


 


두 모드는 최저 랭크에서 선수 이름으로 된 CPU와 먼저 매칭을 붙여준다.

 

■ 성장하는 나만의 선수단

 

피파 시리즈의 주된 재미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 또는 강한 선수들로 내 선수단을 꾸리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일 것이다. 이는 피파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오히려 권장 요소가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위해선 꾸준하게 자신만의 팀을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팀에 넣을 선수는 캠페인 모드나 멀티플레이 모드, 그리고 상점 선수 팩 구매, 선수 트레이드와 매일 밤 12시에 폐장하는 이적시작 등의 경로로 영입할 수 있다.

 

각각의 선수는 보편적인 모바일 게임들의 시스템처럼 다른 선수를 투입해서 경험치로 만들거나, 경험치용 카드를 투입해서 OVR 수치를 하나씩 올릴 수 있다. 선수 OVR이 높을수록 능력치 향상에 필요한 경험치 양이 더욱 많아지며 이와 별개로 모든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얻을 수 있는 손흥민 카드는 일일 미션 완료 등으로 얻을 수 있는 특수 재화를 사용해야만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대략 80 이상의 능력치를 가진 선수를 한 번 강화하는 데에 필요한 경험치량이 많아 집중적으로 경험치 투입을 하지 않으면 능력치 향상을 효율적으로 노리기가 힘든 편이다. 이런 선수 강화 시스템과 별개로 반응도 등 각종 훈련 부스트를 통해 극적이진 않지만 해당 훈련 부스트에 적합한 선수들을 포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 부스트 시스템은 경험치도 피파 모바일의 다양한 컨텐츠 사이에서 꽤 많은 양을 주는 축에 속하므로 기회가 되는 족족 수행하는 편이 플레이어 레벨 향상을 통한 포메이션 해제에 수월하다.

 

선수단의 능력을 수치로 보여주는 것은 배치된 각 선수의 OVR 수치만이 아니라 해당 선수들 사이의 관계도도 영향을 준다. 같은 클럽, 같은 리그, 같은 국적 등을 통해 연결되는 선수들은 서로 조직력 포인트를 부여해 이 조직력 역시 팀의 능력에 영향을 준다. 평균 OVR과 별개로 옆에 조직력 포인트가 함께 표시되는 방식이다.

 


 


 

 

 

■ 타이틀 모델은 손흥민

 

넥슨이 서비스하는 국내판 피파 모바일의 타이틀 모델은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손흥민이 차지했다. 타이틀부터 시작 팩, 그리고 시스템 튜토리얼 등 다방면에서 손흥민이 등장한다. 사진이 아니라 게임 내적인 비주얼로 보자면 피파 온라인1 시절의 것과 동일한 수준의 구작들과 비교해 꽤 나아진 편이지만 우리나라 선수라서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 타이틀 모델로 선정된 손흥민의 모델링 완성도는 정작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정도라는 것이 아쉽다.

 

기존에 EA에서 직접 운영하던 피파 모바일을 먼저 즐기던 플레이어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 모바일이 정식 런칭되면서 글로벌 버전을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즐길 수 없게 됐다. 서비스사가 넥슨으로 결정되고 새롭게 국내 버전의 피파 모바일이 UI 등을 변경해 출시되어 이미 글로벌 버전을 즐기던 플레이어에겐 상당히 익숙한 '새 게임'이 되는 셈이다.

 


 


 


 

 

 

EA 서비스 시절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아직은 종종 서버 문제가 발생해 메인으로 튕겨나가기도 한다. 또한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거나 일시적으로 메신저 확인 등의 멀티태스킹을 하다보면 프레임이 눈에 띌 정도로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은 아직 출시 초기인지라 미흡한 점도 있겠으나 향후 빠르게 보완되어야 할 문제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꽤 다양한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지을 수 있을 정도로 모바일 피파 시리즈 중에선 보다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며, OVR과 조직력에 강한 영향을 받는 공격 모드를 제한 캠페인 모드나 일반 모드의 경우 자이언트 킬링이 불가능한 수준도 아닌지라 스마트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도 밖에서 피파 시리즈를 가볍게나마 즐기고 싶은 게이머에겐 나쁘지 않은 신작이다.​ 

 


 


 


 


코?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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