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캐주얼 표방, 쉽게 즐길 수 있는 '세이브 더 플래닛 5040'

7개 트리거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
2020년 06월 10일 01시 36분 55초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가 글로벌 스마트 플랫폼 시장을 노리기 위해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앞세웠다. '세이브 더 플래닛 5040'은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북미, EU, 그 외 글로벌 지역에 동시 출시한 신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모토로 삼은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행성을 파괴하려는 사악한 마녀로부터 행성을 구하기 위해 주어진 7개의 버튼을 눌러서 행성을 구해야 한다. 나열된 7개의 버튼을 임의의 순서대로 눌러 그 결과를 보는 굉장히 단순한 형태로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극도의 캐주얼함이 특징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이 서서히 커지고 있다는 캐주얼 게임 파이를 노린 세이브 더 플래닛 5040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현재 스마트 플랫폼 마켓에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는 '행성을 구하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Save the Planet 5040)'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마치 본제 같은 느낌을 주는 행성을 구하기 위한~ 부분으로 검색을 하면 한참 아래에 표시되고 영어로 Save the Planet을 검색하면 상단에 바로 표시된다.

 

 

 

■ 마녀로부터 행성을 지키려면

 

세이브 더 플래닛 5040의 주요 스토리이자 게임 플레이 전체를 관통하는 사실은 마녀가 행성을 위협하고 플레이어는 특정 현상을 발생시키는 버튼을 눌러 행성을 마녀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가 아닌 어딘가에 떠 있는 세계를 노리는 사악한 마녀가 세상을 종말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 앞에 7개의 힘(트리거)가 나타났고, 이 트리거를 정확하게 사용하면 이 세계를 지키고 이계의 사악함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플레이어의 사명은 게임 내부가 아니라 마켓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이 처음부터 게임을 시작하거나 도중에 중단한 게임부터 이어서 할 것인지, 아니면 그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현상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 세 가지를 제시할 뿐이다. 게임을 시작해도 아무런 텍스트도 나타나지 않으며 그저 황폐한 상태의 작은 세계가 눈에 들어오고 화면 하단에 7개의 트리거가 표시되기만 한다.

 

사실 게임 방식은 굉장히 간단해서 설정을 통해 알 수 있듯이 7개의 버튼을 나름대로 순서에 맞춰 누르면 끝이다. 다만 아무렇게나 눌렀다고 무조건 올바른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7개의 트리거 순서를 정확하게 눌러 딱 하나의 경우의 수를 맞춰야만 마녀를 쓰러뜨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몇 가지의 숨겨진 루트가 존재한다. 어쨌든, 표시된 트리거를 누르면 즉각적으로 세계에 반영되면서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극도의 캐주얼함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의 신작인 세이브 더 플래닛 5040은 하이퍼 캐주얼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다. 7개의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끝나고, 누른 순서에 따라 엔딩을 볼 수도 있다는 굉장히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든다. 스토어 소개 항목을 읽어본다면 이 게임의 배경 설정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올바른 엔딩과 숨겨진 엔딩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지만 만약 이를 보지 않고 지나쳤다면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극도의 단순함을 추구했다곤 하더라도 게임의 간단한 스토리 정도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야 플레이어가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다. 그야 게임을 시작하고 트리거를 눌러보면 화산의 용에게 다가가 패배를 맛보기도 하고, 하늘에 있는 마녀가 마법을 쏘아대기도 하니 대강 마녀의 공격을 무찔러야 한다는 점은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빈약하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

 

비록 게임 내 정보가 빈약하고 다소 투박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7개의 버튼을 누르는 순서에 따라 결과나 점수가 달라지고, 트리거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되는 것도 있어 조합을 찾기 위해 가끔씩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그야말로 하이퍼 캐주얼. 가볍게 즐기기에 최적화 된 게임이고 한 판의 길이가 굉장히 짧은 편이니 이런 계통의 게임이 궁금한 사람은 한 번 맛보기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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