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재미와 완성도, 발로란트 CBT

FPS 본연의 재미는 만족
2020년 05월 08일 15시 26분 36초

전 세계 게이머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신규 IP ‘발로란트’가 지난 4월 초 북미, 유럽에 이어 지난 5일 국내 베타테스트(CBT)에 돌입했다.

 

FPS(1인칭 슈팅 게임)로 출시된 발로란트는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밸브를 상징하는 대표작이자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와 더불어 택티컬 FPS 장르의 시조이자 전설이라 불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와 유사한 게임성을 지녔고, 여기에 개성 넘치는 10명의 캐릭터 및 그들의 고유 스킬 시스템을 결합, 타 FPS에서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전략적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최초 CBT 실시 당일이었던 4월 7일 트위치 최다 동시 시청자가 172만 명, 총 시청 시간은 3,400만 시간으로 각각 트위치 역대 뷰(VIEW), 시청 시간 역대 2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처럼 트위치의 시청자 통계만 봐도 알겠지만 발로란트는 CBT 이전부터 국내외 게이머들, 특히 FPS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는 라이엇이 선보이는 첫 FPS 게임이자 카스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합친 듯한 신선한 플레이 방식 때문일 터.  

 

참고로 이번 CBT는 지난 북미, 유럽 때의 방식과 유사하게 라이엇 계정이 연동된 트위치, 아프리카TV에서 발로란트 게임을 송출하는 스트리머 또는 인플루언서들의 방송을 일정 시간 시청하고 이때 무작위로 부여되는 드롭스를 획득해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매력적인 게임 플레이, 신선한 시스템에 감탄

 

발로란트는 기대만큼 우려도 많은 게임이다. 앞서 언급했듯 카스와 스킬 시스템을 합친 진행 방식이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큰 호응을 받을 것인지, 그리고 2020년 신작이라 믿기 힘들만큼 열악한 그래픽 퀄리티와 모션 등 부정적인 시선이 긍정적인 면보다 더욱 부각될 정도.

 

이런 우려는 막상 게임을 접하니 크게 줄었고 플레이의 재미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단순 카스를 베낀 게임이라 치부하기엔 스킬을 활용한 발로란트 특유의 전략적 변수가 많아 신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고 플레이 내내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시원한 속도감 역시 느껴졌다. 

 

이번 CBT에서 즐겨볼 수 있는 맵은 스플릿과 바인드, 헤이븐 총 3가지가 준비됐고 게임 시작에 앞서 간단한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튜토리얼은 기본적인 이동 조작부터 시작해서 스킬 사용법과 에임 테스트를 하게 되며 이때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총기류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매치 진행 전에 자신에게 걸맞은 총기와 적정 조작 감도를 찾아내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어 좋았다.

 

CBT에서 공개된 매치 방식은 일반전과 경쟁전, 그리고 사용자 지정 게임 총 3가지며 경쟁전의 경우 아이언,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 불멸, 발로란트 순서의 총 8가지의 랭크가 존재한다. 이번 CBT에서의 경쟁전은 한국 서버를 기준으로 매 주말에만 열릴 예정, 본인의 랭크는 경쟁전을 5회 플레이 해 얻을 수 있고 승패 여부에 따라 랭크의 승급이 이뤄지거나 역으로 강등당하게 된다.

 

매치는 5대 5의 팀 기반으로 진행되며 먼저 13번의 라운드를 가져가는 팀이 승리한다. 라운드 시작 전의 무기 구매나 라운드 시스템, 공격과 수비의 교대 및 맵, 타 게임의 C4 위치에 해당하는 스파이크의 설치 및 해체 등은 카스와 상당히 흡사한데 아예 빼닮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기존에 카스를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게임 적응이 매우 쉬우리라 생각된다.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자 본 작품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세계관과 플레이어블 캐릭터, 그리고 스킬 시스템도 상당히 인상적이며 뛰어난 재미를 안겨줬다.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요원(캐릭터)은 총 10명이 마련됐고 기본 요원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요원은 플레이 포인트를 모아 해금하는 방식. 각 요원들은 아군 회복이나 시야 확보 등의 전술 지원을 가능케 하는 각각의 고유한 스킬들로 무장해 타 택티컬 FPS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요원들의 외형 디자인도 나름 세련되고 멋진 편이었고 국내 성우진이 열연한 음성 더빙 또한 매력적이었다.

 

세계관 역시 자사 LOL의 IP가 아닌 발로란트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고 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자 요원으로 이뤄진 비밀 조직의 이야기를 다뤘다. 아쉽게도 시네마틱 영상이나 설정 자료집 같은 것은 공개되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고 본 작의 세계관을 다룬 스토리 캠페인 모드 등의 PVE 컨텐츠는 LOL과 동일하게 정식 출시 후에도 없을 것으로 예상, 오로지 PVP 컨텐츠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난이도는 모든 택티컬 FPS가 그렇듯 상당히 높은 편.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본 작과 비교 대상인 오버워치와 달리 TTK가 상당히 짧은데다 맵 리딩이나 에임 센스가 심하게 요구된다. 게다가 발로란트 출시 소식을 듣고 타 게임에서 몰려온 FPS 십여 년 차, 수천 시간 이상 플레이한 고인물 역시 매치에 상당수 분포해 있는 데다 총기의 스프레이 패턴이나 브레이킹 샷, 이동 시 은/엄폐 및 발소리 등 워낙 신경 쓸 부분이 많다.

 

특히 슈팅의 경우 이동 시 탄 튐 현상이 큰 편이라 브레이킹을 통한 반동 제어가 사실상 필수인데 이 부분이 미흡해 먼저 보고 쏘더라도 자신은 상대를 죽이지 못하고 역으로 상대방의 초탄 헤드샷에 죽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스프레이 패턴의 경우 일부 무기가 글옵의 AK, M4 등과 상당히 유사하니 해당 게임을 오래 접한 게이머라면 발로란트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 여겨진다. 덧붙여 발소리도 매우 큰 편이고 이를 통한 상대 위치 짐작 역시 쉽기 파악되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크게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도 FPS의 근본이라 부를 수 있는 총기의 타격감은 상당히 뛰어났다. 스타팅 무기인 권총부터 샷건과 SMG, AR, 기관총과 저격총에 이르기까지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총기의 타격감이 우수했고 총기 사운드 또한 총기 별로 묵직하고 시원한 등 만족스러웠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지만 특히 헤드샷의 타격감은 필자가 최근 플레이해 본 FPS 중 가장 좋았다고 느껴지며 전체적인 총기의 타격감과 사운드 퀄리티가 카스 글옵보다 만족감이 느껴졌다.

 

또한, 택티컬 FPS만의 전형적인 재미가 느껴지는 점도 좋았다.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카스 글옵의 아류작에 스킬 시스템을 첨가했을 뿐인 본작이지만 스킬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는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큰 재미를 안겨줬고 등장하는 총기의 수도 적당했다.

 

더불어 발로란트는 부분 유료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유료 재화로 구매 가능한 요소는 스킨이나 총기 치창 요소들이 전부다. 몇몇 못된 게임들처럼 총기 랜덤 박스나 능력치 강화 등의 악랄한 유료 컨텐츠가 없어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 공정성 또한 크게 호평할 만한 부분.

 

핑도 상당히 좋아 전반적인 게임 진행이 상당히 원활했다.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그 중 FPS가 그 무엇보다 핑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인데 라이엇은 이 부분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해 개발단계부터 틱레이트의 설정이나 클라우드와 서버 간의 기술적인 부분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필자는 플레이 내내 낮은 핑으로 원활하게 돌아가는 서버 안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고 타 FPS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넷코드 등의 문제점은 전혀 느껴보지 못했다. 이 부분은 게임의 공정성을 크게 높이니 호평할 만하다.

 

 

 

 

 

 

 

■ 정체성 모호한 게임 설정, 뱅가드는 개선이 시급해

 

최대 25라운드, 13 라운드 선승제로 진행되는 매치 시간은 상당히 긴 편. 일반전과 경쟁전 할 것 없이 동일한 규칙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양민학살 식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아무리 적게 잡더라도 기본 30~40분 이상의 게임 플레이 시간이 소요된다. 게임 시작 전 캐릭터 선택창에서 소요되는 1분, 그리고 매 라운드 시작에 앞서 주어지는 대기시간 수십여 초도 사람에 따라 매우 지겹게 느껴질 수 있겠고 13대12 등 치열한 공방전이라도 벌어진다면 플레이 시간은 1시간을 우습게 돌파한다.

 

이 부분은 일반전이라도 보다 짧은 라운드로 설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캐주얼하게 즐기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게임 자체의 몰입도나 긴장감도 매우 높은 탓에 장시간 매치의 부담감과 피로도가 상당했다. 더불어 맵의 수도 3개로 한정적인 데다 게임 모드도 현재로선 폭파 모드만 해야 하다 보니 컨텐츠 소모가 빠르고 쉽게 지루해져 팀 데스매치나 깃발 뺏기 등의 FPS에서 보편적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캐주얼 모드와 봇과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모드도 추가적 도입이 이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스킬의 의존도는 생각보다 적었고 비슷한 컨셉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한국인 닌자라는 컨셉으로 캐릭터 정체성의 논란이 끊이질 않는 요원 ‘제트’의 능력인 연막 폭발과 ‘브림스톤’의 공중 연막은 이펙트와 지속시간 등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면 능력 컨셉이 겹친다. 기술 자체도 일반적인 FPS의 연막탄이나 마찬가지. 택티컬 FPS에 등장했던 섬광이나 연막, 고폭, 소이탄 등을 스킬로 대체한 느낌이 강했다.

 

더불어 세이지와 소바의 기술인 회복 및 시야 확보, 그리고 장벽 구슬이나 바이퍼의 독 구덩이 등의 적시야, 필드 차단 등의 요원 고유의 스킬들은 게임 내 전략적 변수로 작용하나 필자의 주관적인 플레이 관점상 어디까지나 총기로 킬을 내기 위한 보조적인 요소로 느껴졌고 X 키를 눌러 발동하는 궁극기 역시 제트의 칼날 폭풍이나 브림스톤의 궤도 일격과 같은 즉사기를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건 대 건 싸움의 보조적 기술로 보인다. 이마저도 뛰어난 에임 센스와 맵 리딩을 기본기로 한 기술들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총보다 스킬의 의존도를 더 높이고 이를 통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겠으나 오버워치처럼 사실상 스킬과 궁극기로 한타가 결정 나는 게임을 원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덧붙여 소바가 사용하는 화살 류 스킬 세팅이 오버워치의 캐릭터 한조의 음파 화살, 궁극기 용의 일격과 너무나도 빼닮은 점, 그리고 일부 탐지 스킬도 역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스킬을 대놓고 베낀 게 티가 날 정도라 타 게임의 도용 논란 또한 게임 커뮤니티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될 듯하다. 

 

 

 

 

 

 

 

아울러 많은 이들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이자 CBT 전 국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부정적 평가의 중심이었던 그래픽 퀄리티에 대한 언급 또한 본 리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앞서 말했듯 본 작의 그래픽은 2020년의 게임이라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만큼 퀄리티가 낮다. 모바일 게임급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이다. 사물과 지형, 캐릭터 등 전반적인 모델링 및 텍스쳐의 퀄리티는 지난 2007년 발매된 밸브의 ‘팀 포트리스2’ 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었고 특히 스킬 이펙트는 너무나도 처참할 지경. 게임 개발 단계로 보일 만큼 너무나 단조롭게 생겼다.

 

물론 게임에 몰입하면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상쇄되긴 마련이다. 아쉬운 그래픽 퀄리티이지만 광원 표현은 어느 정도 있고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모델링도 그리 못마땅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여전히 최신 게임에 비하면 구린 그래픽이지만 말이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점은 워낙 외적 퀄리티가 구린 탓에 전반적인 게임 사양이 낮아 10여 년이 지난 구형 사무용 PC나 노트북 내장 그래픽 등으로도 게임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점. 예시로 필자가 사용 중인 인텔 4세대 i7, GTX 1070, 28GB DDR3 RAM 조합에서 QHD 풀옵션 기준 144 프레임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고, 인텔 8세대 i5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사무용 노트북에서 옵션을 타협하면 144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였다. 애초에 낮은 그래픽으로 본 게임을 제작한 이유가 저 사양에서도 원활한 구동을 가능케 해 게이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이유였다는 개발사의 취지가 있었으니 필자는 이 부분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 가지 의문점은 와이드 스크린의 지원 여부다. 필자는 34인치 21:9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 중이고 게임 내 그래픽 옵션, 해상도 설정에서도 와이드 해상도가 보이지만 이를 적용해도 로딩 창을 제외한 인 게임 플레이는 좌우 레터박스 형태의 16:9로 진행됐다. 이 부분이 CBT 기간 내 벌어진 단순 오류인지 아니면 보다 공정한 플레이를 위해 와이드 해상도를 일부러 차단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게다가 본 작이 비난받아 마땅할 부분은 따로 있었다. 다름 아닌 발로란트에서 새롭게 도입한 핵을 절대적으로 막겠다는 일념하에 선보인 ‘뱅가드’ 시스템.

 

라이엇이 개발하고 발로란트에서 첫선을 보인 안티 치트 프로그램 뱅가드는 그 취지는 좋으나 이 프로그램의 실행으로 인한 인게임 프레임 및 PC의 성능 저하 문제, CPU-Z나 MSI 애프터 버너 등 cpu나 vga 관련 프로그램의 실행 불가, 이 외에도 다수의 유틸리티 프로그램 충돌 및 PC 무한 재부팅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큰 논란에 휩싸이는 중이다. 심지어 MS 윈도우 OS의 심장부 격인 System32 폴더마저 뱅가드로 인해 손상되는 등 PC 자체가 벽돌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부작용들이 국내외 커뮤니티 등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뱅가드가 핵을 무조건 막느냐? 이것도 아니다. 이미 4월에 진행된 북미, 유럽 베타에서도 핵을 사용한 치트 유저가 등장해 뱅가드의 존재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현재 진행 중인 국내 CBT에서도 역시나 중국인 치터 5인 큐가 ESP를 사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요약해 지금의 뱅가드는 안티 치트 프로그램을 빙자한 랜섬웨어 급 폐기물. 발로란트를 설치하면 이 또한 자동으로 설치되는 데다 항시 관리자 권한으로 구동되며 이 드라이버 구성 요소도 사용자 모드가 아닌 커널 모드를 통한 실행 방식이기에 해커의 공격에 취약하다. 각종 프로그램만 제한하고 PC를 반병신으로 만들면서 정작 잡으라는 핵은 잡지 못하니 한마디로 악성 프로그램이라 불러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 무엇보다 뱅가드의 대대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출처: 레딧 발로란트 페이지)

 

이처럼 발로란트는 CBT임에도 불구하고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게임성으로 무장해 플레이어를 매료시킨다.

 

새로운 전략적 변수를 창출해 타 FPS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본 작품은 그 완성도에 힘입어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외 할 것 없이 프로 게임팀이 창단되고 글옵이나 오버워치 리그 등 타 게임에서 활약 중이던 현역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발로란트 프로팀으로 전향하는 등 E 스포츠판에서도 자사의 LOL과 더불어 전 세계적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선 뱅가드 시스템을 비롯한 일부분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남기므로 정식 출시 때는 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또 초능력자가 존재하는 세계관과 맵 디자인 컨셉 등에서 보다시피 근미래가 배경인데 요원들은 왜 현대식 총을 들고 다니며 자신들의 초능력보다 총기를 우선시한 킬이 게임의 주축이 되는지, 또 경쟁작 중 하나인 오버워치와 달리 미흡한 부분이 수두룩한 작중 세계관 설정, 한국인 닌자 제트와 같은 정체성이 모호한 캐릭터 등은 여전히 괴리감이 드는 요소로 남는다.

 

끝으로 발로란트의 국내 흥행 여부를 점치는 것으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다들 알다시피 국내 게임 시장에서 FPS는 사실상 서든어택 독점이라 할 만큼 그 입지가 좁고 신규 IP의 진입이 힘들다. 지금껏 많은 신작 FPS 게임이 소리소문없이 서비스를 종료했고 남아있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점유율이 현저히 낮은 편. 그나마 오버워치와 COD 시리즈의 신작 모던워페어 리부트의 신규 컨텐츠 워존, 그리고 배틀로얄 장르인 배틀그라운드가 어느 정도 FPS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애초에 국내 게이머들에게 생소한 글옵 기반의 본 작품이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흥행할지는 미지수이다. LOL로 다져진 라이엇빨이 있다 하나 최근 출시한 ‘리그 오브 룬테라’의 부정적 평가를 본다면 발로란트의 흥행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매우 불투명해 보인다.

 

발로란트가 침체한 국내 FPS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덧붙여 발로란트는 금년 상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이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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