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타는 2차대전 시뮬레이터,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

지상군에 공군, 유닛 개별 플레이까지
2020년 04월 30일 00시 05분 25초

505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는 한때 유행했던 시뮬레이터 형식의 출시예정작이다. 게임을 처음 구동해보면 기본적으로는 언어가 영어로 설정되어 있지만 29일 새벽까지 체험할 수 있었던 베타 빌드에서도 한국어 옵션이 탑재되어 있어 옵션 변경 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바로 이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의 베타 빌드를 바탕으로 적어내려간다.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는 제2차 세계 대전을 기반으로 삼아 50개 이상의 전투 맵과 100종 이상의 병종을 배치하고 전투를 진행시켜 승패를 가르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역사 기반의 컨텐츠들을 캠페인 및 샌드박스 모드, 정식 버전에서는 그림자 모드까지 총 세 가지 모드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 캠페인과 샌드박스 모드

 

이 작품에는 튜토리얼 모드를 제외하면 제2차 세계 대전을 바탕으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와 소련의 6개국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캠페인 모드와 각종 환경을 직접 준비된 옵션들 가운데서 선택하고 원하는대로 주무를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 그리고 지금은 체험할 수 없었지만 정식 출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그림자 모드까지 3종의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캠페인 모드는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6개국의 시점에서 전황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궁리하며 진행하는 모드다. 난이도에 따라 자금의 융통 능력이 변경되며 자금이 25% 늘어나는 쉬움, 아무런 변경점 없는 보통, 그리고 자금이 25% 감소하는 어려움의 세 가지 난이도가 제공된다. 하나하나의 막이 하나의 작전이나 다름없으며 작전에는 최종 전장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전장이 펼쳐진다.

 


 


히익

 

베타 빌드에서는 독일과 소련 2개국의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다. 독일 캠페인을 기준으로 1막은 폴란드로 밀고 들어간 독일의 입장에서 펼치는 공세 작전으로 맵의 곳곳에 존재하는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하며 지역을 점령해나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캠페인의 각 스테이지들은 적을 전부 쓰러뜨리는 섬멸전이나 VIP를 모두 처치하면 승리하는 VIP 처치, 웨이브 형식으로 밀려드는 적을 모두 방어하면 승리하는 웨이브 등 승리조건을 만족시키면 되는 작전들이다.

 

각각의 전투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의 총량이 정해져있고 승패에 따라 적자만 보거나 더 많은 금액과 연구 포인트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꼭 제한량까지 돈을 전부 투자하지 않더라도 생각해서 투자량을 줄인 채 승리하는 방안을 생각하면 좀 더 자금 면에서 득을 보게된다. 돈은 전장에서 병력과 진을 배치하거나 장교를 고용하고 그들의 탑승 차량을 선택하는 데에 사용한다.

 


 

 

 

장교는 네 명까지 고용할 수 있으며 일정 간격마다 주변의 아군에게 이로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고용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장교는 배치했을 때 도보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탑승차량을 준비해 거기에 타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에는 장교 차량 하나만 열려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을 제외한 장교가 탑승하는 탑승물은 연구를 통해 개방하면 구매할 수 있다. 또, 전장에 장교를 배치하면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다른 병력들과 마찬가지로 죽기가 쉽기 때문에 오래 운용하려면 부지런히 연구해서 탑승 차량을 좋은 전차로 바꿔주는 편이 좋다.

 

계속해서 언급한 연구는 테크트리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캠페인을 처음 시작하고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전투를 승리하면 연구 포인트를 습득할 수 있고, 막을 넘어가면 갈수록 후반 테크의 이 병종을 연구할 수 있다. 병종은 연구로 개방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배치할 수 없다. 물론 연구 없이도 1막의 작전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기왕이면 연구를 부지런하게 해서 병종을 많이 개방하고 장교도 병력도 온존하면서 효율적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편이 유익하다.

 


 

 

 

샌드박스 모드는 이런 제약들을 없애고 1 v 1의 상황부터 최대 4개국 개인전까지 펼치는 것이 가능하며 맵을 포함해 다양한 설정들을 맞춰 자신이 원하는 전장을 짜면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자 모드의 지속성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샌드박스의 특성상 모든 조건이 자유롭기에 캠페인을 전부 클리어한 다음은 사실상 이 샌드박스 모드가 플레이 지속성을 담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사양을 꽤 타는 시뮬레이터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는 그 이름부터 탱크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의외로 모든 방면에 손을 대고 있는 시뮬레이터다. 단순히 탱크를 떠나서 저격수, 돌격병, 대전차병 등 다양한 보병과 지뢰를 포함한 설치물, 탱크나 야포 등의 지상군, 그리고 전투기 계열을 운용할 수 있는 공군과 전투 도중 파괴되지만 않으면 거점 역할을 하면서 설정한 대기열의 병력을 계속 뽑아내는 기지 등을 두며 장엄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전투 도중에 특정 유닛을 골라 그 유닛을 직접 조작하면서 마치 FPS 게임처럼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그저 사양을 좀 덜 탔다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말이다.

 

대규모 전투를 상정하고 다종·다수의 병력을 많이 배치하고 전투 개시를 눌러보면 알 수 있겠지만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는 은근히 사양을 탄다. 사실 이런 시뮬레이터 계열의 게임들이 특히 사양을 타기는 하는 편이지만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의 경우 버벅이면서 사양 향상을 요구하는 시점이 은근 빠르다. 대규모 전투 시뮬레이션을 즐기려면 꽤나 상위권의 사양이 아니면 어려울 것.

 

한편 505게임즈의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는 2020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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