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발매부터 연일 이슈

피싱사이트까지 등장
2020년 04월 21일 16시 45분 48초

지난 3월 20일 발매 된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발매일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일 이슈에 오르고 있다.

 

정식 출시일에 앞선 3월 12일 진행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오프라인 판매에는 판매 시작 전부터 1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면서 화제에 올랐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기를 사기 위해 모인 구매자들은 물론 이러한 상황을 방치 혹은 조장한 판매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더군다나 20일, 발매 당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량 한정 추첨 판매에서도 역시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이 때 역시 직원의 마스크 착용 외에는 코로나19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이 없었기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뭇매를 맞았다. 특히 판매사측을 향해 '앞서 진행 된 사전 판매에서도 인파가 대거 몰렸던 경험을 겪었으면서도 굳이 오프라인 판매 행사를 진행 했어야 했는가'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없어서 못파는 게임이다. 패키지의 정식 발매가는 64800원이었으나,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는 10만원 이상이며, 이 마저도 1인당 구매 수량이 5개로 제한되어 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게임 패키지가 함께 들어있는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고 거래 가격도 신제품 가격보다 10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이용한 피싱 사이트도 등장했다. 유명 중고거래 온라인 카페에 동물의 숲 에디션을 판매한다면서 특정 메신저 ID로 연락을 하라고 한 뒤, 연락이 온 구매자에게 안전거래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의 URL을 구매자에게 발송하는 식이다.

 

특히 최근 올라온 다른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피싱 사이트로 피해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이용한 피싱 사이트 (사진=안랩)
 

한편, '모여봐요 동물의 숲'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해외 온라인 게임 서버를 차단하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자신의 섬을 꾸며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뜻을 표하는 일이 발생하자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게이머들은 해외 게이머들과 소통할 수도 없고, 해외 서버를 이용한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도 없게 됐다.

 

훈훈한 이슈도 있었다. 지난 3월, 미국 뉴저지의 한 커플은 코로나19로 비상사태가 이어지면서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을 취소하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취소한데 미안함을 느낀 신랑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로, 지인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식에서 신부는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홍콩 민주화를 외친 조슈아 웡(좌) 결혼식을 올린 커플(우)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7,330 [04.21-11:45]

인기가 좀 있는거 같으니까 되팔이들이 달라붙는 바람에 더 구하기 힘들어진거 같습니다...-.-;; 이렇게 인기있던 게임이 아니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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