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넘어선 재미와 완성도, 인왕 2

매력적인 게임성이 일품
2020년 04월 03일 22시 43분 00초

지난 2017 선보인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인왕’은 갑작스레 출몰한 요괴 무리의 등장으로 대혼란에 빠진 가상의 일본의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일본 문화에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가진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혼돈의 16세기 일본의 시대상과 당시 전국 시대를 빛낸 명장 도쿠가와 이에야스, 핫토리 한조 등 실존 인물들의 등장, 그리고 마물로 인해 황폐화된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더불어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시리즈가 연상되는 하드코어 한 난이도의 게임성과 ‘닌자 가이덴’ 시리즈로 유명한 테크모의 자회사 팀 닌자가 개발에 참여하는 등 매력적인 게임성과 그 재미로 국내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으며 상업적 성공을 이뤄냈다.

 

지난 12일 PS4 플랫폼으로 출시된 시리즈의 최신작 ‘인왕2’는 전작보다 한층 진보한 액션, 그리고 보다 다채롭고 폭넓은 컨텐츠로 무장해 전작의 아성을 넘본다.

 

 

 

■ 전작을 넘어선 훌륭한 액션과 연출이 일품

 

본작의 줄거리는 지난 1편의 이야기보다 앞선 1556년부터 1616까지 무려 60년에 달하는 긴 모험의 여정을 그린다.

 

인왕2는 1편의 주인공 윌리엄 애덤스가 아닌 새로운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본작의 주인공은 금발의 서양인 사무라이라는 다소 중2병적이고 와패니즈 냄새가 물씬 풍기던 윌리엄과 달리 게임의 시대적 배경에 걸맞은 일본인이 등장한다. 덧붙여 주인공의 외모는 1편의 윌리엄처럼 고정 프리셋이 아니기에 플레이어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단순히 외모뿐만이 아닌 성별의 선택이 가능한 점 또한 일품. 캐릭터 커스텀 요소도 풍부한데다 그 퀄리티도 남녀 모두 매우 예쁘고 멋지게 나와 매우 만족스러웠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조력자들, 그리고 이에 맞선 인물들 역시 전작 이상으로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전국 시대의 위인들과 가공의 캐릭터들 다수로 구성됐고 스토리 라인 역시 전작 이상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도록 구성돼 마음에 들었다.

 

 

 

 

 

 

 

■ 한층 높아진 퀄리티, 늘어난 볼륨에 만족

 

그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역시 전작과 비교해 대폭 달라진 전투 시스템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인왕2는 1편과 비교해 일반 공격부터 스킬, 필살기의 발동옵션까지 사실상 전투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크게 달라졌는데 이중 큰 변경점들만 나열해 보자면 새롭게 추가된 영암 시스템의 추가로 영계 정화의 효율 요구치가 대폭 하향됐다. 대신 영암 발동 중엔 플레이어의 기력 회복이 매우 더디므로 전작부터 중요시됐던 기력 회복 기술 잔심의 필요성이 보다 높아져 1편과는 많이 다른 전투 양상을 띠게 됐다.

 

아울러 플레이어뿐 아니라 적 요괴들의 기력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단순 피통만 가졌던 요괴들 또한 최대 기력 옵션이 붙어 보다 빨리 요괴의 기력치를 다운시키는 것이 새로운 전투의 핵심 요소가 됐다. 아울러 요괴의 공격에 대한 반격이 가능해진 점이나 일부 인술과 음양술, 속성의 추가 및 삭제가 이뤄지는 등 전작에 비해 게임이 한층 더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으며 한층 전략적으로 변해 만족스러웠다. 

 

장비 파밍의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인왕은 장비의 능력치가 일괄 고정인 일반적인 액션 게임들과 같은 이름의 장비라도 매번 다른 성능을 지닌 옵션이 나온다. 이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의 아이템 파밍을 생각하면 쉽다. 때문에 고 능력치 장비 셋팅을 위한 파밍의 재미도 나름 좋은 편이고, 플레이타임도 덩달아 늘어난다. 또 꾸준한 파밍을 하다 보면 캐릭터의 능력치도 높아지기에 적들을 상대하는 것도 한결 수월해져 게임의 진입 장벽이 보다 낮아지는 효과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덧붙여 장비 이식 옵션이 추가되어 템 셋팅이 보다 다채로워졌고 작중 등장하는 무장 역시 기존 1편의 모든 무기 + 신규 무기 2종이 추가되는 등의 변화가 이뤄졌다.


게임의 난이도는 이번 작 역시 높은 편. 아무래도 프롬소프트웨어의 소울 시리즈에 영감을 받고 그 일부 시스템을 게임 내 차용해서인지 일반적인 3D 액션 RPG를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면 큰 고통을 받을 수 있겠다. 필자가 느끼기엔 전체적 난이도는 1편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편이라 전작의 엔딩을 본 사람이라면 별 무리 없이 진행에 임할 수 있겠고 앞서 말한 소울류 게임인 다크 소울이나 블러드본, 세키로보단 몹의 패턴이 쉽고 딜량이 적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론 소울 시리즈보다 귀무자의 게임성에 더 가까운 느낌.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 관점이니 참고만 바라며 위의 게임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모자람이 없을 만큼의 몰입감과 재미를 안겨줬다. 

 

이렇듯 인왕 2는 전작 이상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일품인 훌륭한 액션, 풍성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 등으로 무장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 특히 그래픽 퀄리티는 3년 전 출시한 1편과 비교해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일부 전투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시스템도 마찬가지로 전작과 동일한 부분은 조금 아쉬움을 자아내니 차기작에선 이 점도 보강해 줬으면 한다. 전작을 즐겁게 플레이했거나 3D 액션과 소울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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