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한 감성은 여전… 요즘 인싸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숲’

마을에서 섬으로 확장
2020년 03월 23일 20시 10분 19초

닌텐도 콘솔 플랫폼 독점 게임 중 하나이자 마을 꾸미기 게임 끝판왕인 ‘동물의숲’ 신작이 봄 시즌에 맞춰 유저들에게 찾아왔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로 ‘모여봐요 동물의숲(이하 모여봐요)’을 한국어로 출시했다. 모여봐요는 2001년 닌텐도64로 첫 탄생된 게임이고, 게임 특유의 잔잔한 감성과 몰입감 넘치는 구성으로 전 세계 많은 팬을 양산한 동물의숲 시리즈 신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스위치 생산에 차질이 빚자 스위치 본체 가격은 계속 폭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본체가 본래의 가격보다 배 이상 차이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게임 론칭일인 지난 20일에는 유일하게 정가로 구입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 에디션’을 구입하기 위해 관련 매장에 대규모로 줄을 서는 광경이 펼쳐졌고, 동시에 이 게임 판매량도 평소보다 더 상승해 큰 인기를 끌며 요즘 유저들에게 인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모여봐요는 닌텐도 Wii로 출시했던 ‘타운으로 놀러가요 동물의숲’ 이후로 12년 만에(한국은 10년만) 거치형 콘솔로 선보여 그래픽부터 연출, 시스템 등이 역대급 퀄리티를 보여준 점이 특징이다.

 

 

 

 

 

■ 나만의 섬을 꾸미는 감성(?) 자극 게임

 

게임을 시작하면 이전 작들보다 방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작까지는 마을 단위로 꾸미기가 가능했는데, 본 작은 마을보다 더 커진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다. 또 섬은 북반구와 남반구 선택이 가능하고, 어느 곳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나오는 과일이나 계절 등이 달라지므로 신중히 생각하고 골라야 한다.

 

그리고 배경이 무인도로 바뀜에 따라 다른 유저의 섬(또는 도)로 이동하려면 비행기가 필요하고, 맵 역시 전작보다 한층 넓어져 꾸미는 재미가 대폭 증가했다. 또 본 작은 스위치 한 대당 하나의 섬만 제작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섬을 제작하고 싶으면 스위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캐릭터와 섬을 만드는 과정이 끝나면 시리즈 전통적으로 너굴과 만나게 되며, 너굴에게 간단한 운영 규칙과 게임 가이드를 듣게 되면 본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처음에는 플레이어 집부터 주변 이웃(최초 시작 시 2명), 너굴 가족의 주거지까지 텐트로 이뤄져 마을이 아닌 숲에 놀러와 야영을 하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너굴의 명령(?), 아니 가이드에 따르다 보면 점점 도구와 재료 등을 늘릴 수 있고, 어느 정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 너굴이 “집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 아닌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을 수락하면 아무런 자금 없이 시작한 플레이어는 너굴에게 대출을 해서 집을 만들 수 있다.

 

 

 

 

 

 

 

새로 만든 플레이어의 집은 하루를 보내면(본체 실제 날짜 및 시간 기준) 만들어져 있고, 이 집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너굴에게 대출을 빌리고 갚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물론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너굴은 대출을 갚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두진 않으나, 전투민족인 대다수 한국 플레이어들은 이 대출을 갚기 위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하드코어한 노가다 플레이에 집중하게 된다(…). 참고로 이 시리즈에서 인간은 플레이어 캐릭터 단 한 명뿐이고(타 유저 제외), 동물들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부탁하고 의지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노동력을 끊임없이 착취(?)한다.

 

돈과 꾸미기 아이템(옷,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돈은 나무의 과일이나 화면에 보이는 곤충(잠자리채 필요), 물고기(낚시대 필요), 목재(도끼 필요), 화석(삽 필요) 등을 수집 및 채집해 팔면 돈을 모을 수 있고, 가끔 나무를 흔들거나 삽으로 땅을 파면 돈자루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무한 반복을 통해 돈을 모아 방이나 마을을 꾸미는 아이템이나 수집 및 채집에 필요한 도구 등을 구입 가능하다. 추가로 물고기, 목재, 화석 등은 박물관에 기증해 컬렉팅할 수 있다.

 

아울러 꾸미기 아이템은 돈을 주고 구입하는 방법 외에도 기간 한정 등으로 우편을 통해 제공하거나 친구가 선물, 신규 시스템 ‘DIY레시피’로 구할 수 있다. 특히 모여봐요는 DIY레시피 추가로 꾸미기 아이템이나 도구를 더욱 얻기 쉬워졌는데,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언락되는 레시피를 얻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제작 가능하고, 해당 레시피아 원하는 재료를 수집하면 전용 제작대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덧붙여 도구마다 내구도가 있기 때문에 재료를 수집하다 보면 깨지는 경우가 잦은데, 섬 곳곳에 DIY제작대를 만들어주면 원할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그 밖에 서브퀘스트 개념의 ‘너굴 마일리지’도 게임 진행을 쾌적하게 한다. 다양한 미션을 완수하면 너굴 마일리지가 지급되고, 이 마일리지를 통해 기존 상점에서 팔지 않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랜덤으로 다른 섬에 놀러가는 티켓도 여기서만 구입 가능). 또 너굴 마일리지 미션은 메인과 계속 갱신되는 +가 있는데, 메인은 마일리지는 많게 주지만 완료하기 힘든 편이고, +는 적게 주는 대신 계속 갱신되니 원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 많은 마일리지를 습득해보자.

 

과일 등의 음식을 먹는 행동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본 작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별도의 수치가 오르며, 이 수치가 오른 만큼 단단한 바위를 부술 수 있다(이 수치가 0인 상태에서는 튕김). 또 메뉴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돼 손쉽게 선택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게임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로컬 및 온라인 플레이도 건재하다. 스위치 한 대로 로컬 플레이는 최대 4인까지 지원하며(각각 계정 필요), 타 스위치와 로컬 플레이 및 온라인 플레이는 최대 8인까지 가능하다.

 

타 유저의 섬에 방문하는 것은 꽤 중요한데, 이유인즉슨 자신의 섬에서 자라지 않는 과일 등을 공수해와 자신의 섬에 있는 상점에 팔면 평소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 섬에는 배나무만 자라는데, 타 유저의 섬에서 사과나무를 뽑아와 자신의 섬에 대량 심은 후 사과를 계속 수집해 판매하면 꽤 짭짤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덧붙여 온라인 플레이의 경우 실제 스마트폰에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앱을 설치 후 너굴포털을 구동하면 타 유저와 실시간 채팅 및 음성채팅이 가능하니 독 모드나 음성으로만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이를 적극 권해본다.

 

 

 

 

 

 

 

 

 

■ 신규 유저 위해 진입장벽 낮췄다

 

일반적으로 이 시리즈를 플레이하면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자랑하지만, 일반 플레이보다 좀 쉽게 진행하는 팁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무트코인으로 불리는 무 시세를 활용한 고수익 습득과 스위치 본체 시간을 조작해 원하는 날짜 및 시간대로 돌리는 방법이다.

 

간략하게 위의 방법들을 소개하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무 상인이 무를 랜덤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이 무를 최대한 싸게 대량 구입 후 상점에서 높은 가격으로 쳐줄 때 판매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덧붙여 무 시세는 매일 오전과 오후에 바뀌는데, 언제 최고의 시세를 쳐줄 지 모르니, 스위치 본체 날짜와 시간을 계속 돌려가며 찾아야 한다(사실 이 방법으로 매각 시세 확인하는 것이 이 게임하면서 제일 짜증 났다).

 

이외로 스위치 한 대로 2인 플레이 후 종이박스에 아이템 올려놓고 한 명은 돌리고, 리더로 설정된 또 한 명이 무한으로 아이템을 먹는 아이템 증식 버그도 있으니 힘든 노가다에 지친 플레이어라면 이런 방법을 활용해보기 바란다.

 

신작 모여봐요는 독 모드와 휴대용 모드 간에 차이를 보인다. 기본적으로 독 모드는 로딩 등이 빠르고 날씨 변화에 따른 미세한 이펙트나 연출의 변화 등이 있고, 휴대용 모드는 앞서 언급한 부분들은 없으나 대신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니 원하는 방법으로 선택하자.

 

 

 

 

 

 

 

 

 

전반적으로 모여봐요는 요새 스위치로 출시하는 닌텐도 대표 IP(지식재산권) 게임들처럼 기존부터 즐긴 코어 유저보다 새롭게 접근한 신규 유저층에 맞춘 느낌이 강하다. 여전히 노가다 요소는 많지만 전작보다 완화한 느낌이 들고(완화만 했지 여전히 게임은 하드코어), 편의성 기능 추가 등 전작들보다 한층 즐기기 편해졌다.

 

더불어 모여봐요는 전작들처럼 날씨 변화에 따라 환경 및 NPC들의 반응 변화, 각종 기념일마다 축하하는 행사, 다양한 곳에서 사진찍기,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탐색하기 등 감성을 유도하는 부분들이 다수 마련됐으니,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스위치 유저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68,020 [03.25-11:26]

인싸 no no... 핵인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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