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뷰 핵 앤 슬래시로 귀환,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2명으로
2020년 03월 18일 19시 02분 25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유통한 THQ 노르딕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PS4 및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지난 2월 출시됐다.

 

다크사이더스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총을 쏘고 검을 휘두르며 두 묵시록의 기수가 지옥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존 다크사이더스 작품들보다 더 이전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는 본 작품에선 네 번째이자 마지막 묵시록의 기수인 스트라이프(분쟁)이 마침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시리즈 최초로 두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 가능한 협력 플레이도 지원한다.

 

솔로 플레이를 기준으로 플레이어는 세상이 창조된 후 모든 존재의 균형을 유지한 평의회의 명령을 받은 묵시록의 기수 둘, 워와 스트라이프를 조작해 악마들을 사냥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균형을 깨고 만물을 갈라놓으려 하는 루시퍼의 음모를 저지하게 된다.

 

 

 

■ 최초 2인 플레이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에선 시리즈 최초로 두 명의 기수를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있게 하면서 최초의 2인 플레이도 동시에 성사됐다. 플레이어는 분할 화면 등을 통해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으며 혼자서 두 명의 기수를 바꿔가며 조작해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처음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수 스트라이프와 1편의 주인공이었던 워가 평의회로부터 명령을 받아 루시퍼를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진지한 워와 능글맞은 성격의 스트라이프가 함께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색도 군데군데 남아있지만 시점부터 시작해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부분들도 많이 보였다.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쿼터뷰 시점의 핵 앤 슬래시 게임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맞이했다. 플레이어는 총과 근접무기를 사용하는 속도감 좋은 스트라이프와 묵직한 공격을 구사하는 검사 워를 바꾸며 전투를 벌이고 상황에 맞는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이 때 이후로 몇 챕터간 말은 못 타니 많이 타두자.

 

협동 플레이 여부는 게임 시작 전 프로필 선택 단계에서 먼저 결정할 수 있다. 친구나 초대 전용 등 초대 관련 설정을 해둘 수 있으며 각각의 챕터에 요소요소 배치된 보라색 소환석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를 소환할 수 있다.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특유의 퍼즐요소들을 두 명의 기수에게 나눠서 배분한 느낌으로, 워가 가진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퍼즐이 있기도 하며 1편에서 보여줬던 요소들을 다수 채용해 기존 시리즈의 색을 냈다.

 

쿼터뷰 시점 고정의 핵 앤 슬래시 타입으로 게임이 변하면서 불편해진 부분도 있다. 종종 시점이 고정된 탓에 숨겨진 요소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점이나, 미묘한 차이로 추락해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적응이 되기 전까지는 꽤나 고정된 쿼터뷰 시점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 만담듀오의 강화와 피조물 핵

 

가볍고 능글능글한 성격의 스트라이프와 진중한 워가 주고받는 대화는 사실 필연적으로 만담이 되기 마련이다. 이 만담 듀오 느낌의 두 기수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점 강해진다. 처음에는 야외에서 말을 불러 탑승하는 것과 일부 능력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 진행도에 따라, 주로 챕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능력들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스트라이프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총과 빠른 속도의 근접 무기를 다루는 기수다. 따라서 고유의 강화 방식도 탄환의 종류가 추가되는 것이 주를 이룬다. 더불어 그의 특수 능력은 이 총을 활용한 탄환 공격과 관련이 있는데, 일정 이상 핫스트릭 게이지가 채워지면 두 개의 등록된 슬롯에서 발사하는 탄이 특별한 능력을 얻는다. 기본 탄환은 기관총처럼 빠른 연사력을 가지게 되며, 광선 탄환은 피해량의 증가와 관통력이 부여되는 등 각각의 탄환이 강화되어 잘 사용하면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된다. 총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핫스트릭 게이지가 차올라서 핫스트릭이 발동되며 헛되게 소모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말이다.

 

 

 


핫스트릭 상태의 광선 탄환

 

워는 묵직한 근접 공격 위주의 기수다. 초반부 몇 챕터를 진행하면서 워 전용의 투척 무기인 보팔 블레이드를 획득하기 전까지는 원거리 공격 수단이 없다. 대신 보팔 블레이드를 얻는 순간부터는 워의 사용량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되어 있다. 이 보팔 블레이드를 사용해야 지나갈 수 있는 요소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 진노 게이지를 사용해 발동하는 기술 역시 유틸 성향이 강한 스트라이프와 달리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다.

 

고유 능력의 개방 외에도 상인인 불그림과 디스에게 콤보를 비롯한 다양한 개별 업그레이드와 공통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항목들을 구입하려면 꾸준한 자원 수집 외에도 맵 곳곳에 숨겨진 선원의 주화란 재화를 모을 필요가 있다.

 


 

 

 

한편 스트라이프와 워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런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적을 처치하다 보면 보라색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데, 이는 피조물 핵이라는 아이템으로 피조물 핵 슬롯에 맞는 피조물 핵을 장착해 원하는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조물 핵 슬롯은 핵심 슬롯과 보조 피조물 핵 슬롯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수집형 모바일 게임의 그것마냥 일정 갯수를 모아 피조물 핵의 레벨을 높여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수집품을 모아 체력 등을 강화하기도

 

■ 개선된 번역과 개선할 불친절

 

사실 PC 버전으로 먼저 출시된 바 있는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번역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랬던 것이 PS4 버전을 비롯한 콘솔 버전 출시와 함께 상당 부분 수정되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도 번역 도중 검수를 놓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종종 눈에 들어오기도 하며 이와 더불어 자막의 싱크가 여전히 맞지 않는 부분들이나, 다소 빨리 사라지는 감이 있는 자막 등 아직 개선해야 되는 부분들이 남았다.

 

한편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원작의 요소들과 새로운 시도에 더해 핵 앤 슬래시로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불친절한 부분도 다소 있는 게임이다. 대표적으로 자기 위치를 식별하기 좀 어려운 지도 시스템이 그렇다. 지도를 익히고 있지 않다면 특히 협동 플레이에서는 목표를 찾아가기 조금 힘들어지기도 한다. 싱글 플레이에서는 그나마 혼자 진행하고 적당히 가다보면 목표까지 진행이 되지만 둘이서 플레이하는 협동 플레이에선 힘든 편이다. 하다못해 미니맵 같은 지표라도 있으면 좀 나았겠지만…….

 


 

 

 


맵에서 표시되는 퀘스트들 외에도 퀘스트 탭에서 직접 완료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도 존재.

 

그래도 불평을 들었던 번역 면에서 개선이 있었고 원작의 느낌도 적절히 넣어주면서 쿼터뷰 핵 앤 슬래시로서 챙길 것도 확실히 챙긴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시리즈의 팬이라면 살만한 작품이다. 최초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 스트라이프나 오랜만에 플레이어의 손으로 돌아온 워의 만담 듀오, 그리고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의 프리퀄 스토리 등이 구미를 당긴다. 대신 이것은 정반대로도 작용해서 기존 시리즈의 스토리를 알지 못한다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소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

 

스토리만 쭉 일직선으로 진행한다면 분량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숨겨진 요소나 퍼즐들처럼 필수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파고들 수 있는 요소들을 전부 섭렵한다면 적절한 플레이타임을 챙길 수 있는 작품이다. 쿼터뷰 핵 앤 슬래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맛에 맞을 신작.​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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