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긴장감 있는 퍼즐 플랫포머, '북바운드 브리게이드'

여단, 이야기 세계를 지켜라
2020년 02월 28일 06시 08분 50초

광대한 이야기 세계를 구성하는 위대한 책, 북 오브 북스가 누군가에 의해 흩어져버리고 여러 군데로 흩어져버린 북 오브 북스의 페이지들을 되찾기 위해 구성된 '제본여단(Bookbound Brigade)'이 이야기꾼의 인도에 따라 위대한 여정에 오른다. 그들은 페이지와 함께 흩어진 캐릭터들을 다시 찾아내고 여단의 힘을 보다 강하게 키워 북 오브 북스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인트라게임즈가 국내에 유통한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위와 같은 이야기로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제본여단을 조작해 북바운드 브리게이드의 특징적인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퍼즐을 돌파하고 페이지를 되찾아야 한다. AAA급 타이틀처럼 화려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난이도 있고 아슬아슬한 퍼즐 형태의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한다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 여단은 한 몸

 

중세의 사원, 얀 트리의 마법의 숲에서부터 여정을 시작하는 제본여단의 구성원들이 가진 속마음이 어떻든간에 그들은 하나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퍼즐 요소와 접목했다는 점이 북바운드 브리게이드의 개성적인 부분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아서왕과 드라큘라 백작, 로빈 후드, 도로시 게일, 손오공 등 5명의 쟁쟁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제본여단에 참여한 상태이며 게임 진행에 따라 총 8명까지 제본여단의 멤버가 늘어난다. 처음에는 작은 적을 죽이는 정도에도 여러 번 버튼을 연타해야만 하나 이후 북 오브 북스의 기억 페이지라는 재화를 모아 다양한 보너스를 습득하고 게임 진행도에 비례해 제본여단의 힘이 강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단은 탑 형태로 서로를 타고 오르는 통상진형과 한 줄로 높이 서는 종대진형 등 진형을 취할 수 있다. 통상진형 외의 다른 진형은 여단 멤버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고 진형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방식도 조금씩 변한다. 대형의 적에게 소형의 적을 날려보내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종대진형은 대형 적들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된다. 또, 이 대형을 능숙하게 바꾸면서 진행해야 하는 함정들이 있으며 함정에 닿으면 다시 함정의 시작 부분으로 돌아가는 등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세 개의 저장 슬롯과 자동저장 시스템을 지원하며 주로 토템 북이라는 체크포인트를 통과할 때 자동저장이 발생한다.

 

 

통상진형으론 죽는 길은 종대진형으로

 

■ 문학과 플랫포머에 관심이 많아야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다양한 이야기 속 세계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다만 그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스토리에서 넌지시 알려주는 등의 서술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해당 문학에 관심이 있어야만 그들의 익살맞은 주고받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의 주인공도 등장하며 등장인물들의 대사 대다수가 서양 코드의 농담으로 이루어져 그런 쪽에 취미가 없다면 다소 지루한 문자의 나열처럼 보일 수도 있다.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향할수록 진행 난이도가 내려가고 그때부터는 게임의 단순한 구조도 눈에 들어오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꽤 긴장감 있는 함정 돌파를 즐길 수 있다. 제본여단의 진형을 활용한 플레이가 이 게임의 진수라 퍼즐 플랫포머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의 입맛에 맞을 것이다.

 

다만 아직 미흡한 오류들도 존재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보게 되는 초반부 인트로 음성과 영상 싱크가 중간부터 맞지 않아 자연스레 자막 싱크도 불일치해 결국 자막 대신 영어 나레이션을 집중해서 듣고 이해하게 만들거나 캐릭터들의 대화에서 아예 말풍선이 공백으로 나오는 일도 잦은 편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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