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록맨 총집합, 록맨 ZERO & ZX 더블 히어로 컬렉션

더 이상의 컬렉션은 없겠지...
2020년 02월 27일 02시 57분 16초

20세기에 탄생한 '록맨'과 '록맨X'에 이어 21세기 본가 시리즈로 평가받은 '록맨 ZERO(이하 제로)'와 '록맨 ZX(이하 젝스)'를 하나로 담은 타이틀이 국내 상륙했다.

 

게임피아는 캡콤의 액션 게임 '록맨 ZERO & ZX 더블 히어로 컬렉션(이하 더블 히어로 컬렉션)'을 정식 발매했다. 본 타이틀은 GBA용으로 출시한 제로 시리즈와 NDS로 선보인 ZX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합본 팩이며, 이전에 출시됐던 '록맨 레거시 컬렉션'과 '록맨X 레거시 콜렉션'의 계보를 잇고 있다.
 
아울러 록맨X 시리즈는 록맨 시리즈의 먼 훗날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제로는 록맨X으로부터 수백 년 후를 배경으로, 젝스는 제로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세계를 주요 무대로 한다. 즉, 록맨의 세계관을 모두 이해하려면 앞서 출시한 레거시 컬렉션 시리즈와 더블 히어로 컬렉션을 모두 구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더블 히어로 컬렉션에 수록된 원작들은 록맨 본가 시리즈와 정신적 후속작(?) '마이티넘버9' 등을 제작한 인티크리에이츠가 제작해 당시 완성도나 캐릭터성 등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수록된 게임들은 어떤 게임?

 

더블 히어로 컬렉션에 수록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록맨 시리즈 15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록맨 제로1'은 록맨X 시리즈의 또 다른 주역인 '제로'의 수백 년 후 모습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그렇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인 버스터와 세이버를 적절히 활용해가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록맨 제로1은 게임 도입부나 플레이 중간마다 미려한 일러스트 등이 등장하는 이벤트 데모가 다수 등장해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감을 높였고, 또 사이버엘프라는 서포트 시스템과 무기 강화 요소, 칩을 통해 공격속성을 바꾸는 등 기존 록맨 시리즈와 다른 시스템들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에 이 게임을 처음 즐기는 유저들은 인티크리에이츠의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의 프로토타입 느낌이 들 것이다.

 

 

 

 

 

'록맨 제로2'는 다소 부족했던 전작들 보완한 느낌이 강한 후속작이고, 색상과 능력이 변하는 폼체인지 시스템 추가, 보스의 스킬을 습득하는 EX 스킬, 그리고 난이도(!)가 더욱 올랐다. 또 전작은 새로운 시대의 제로가 준비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작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록맨 제로3'는 무기 강화 요소가 삭제되고, 시작부터 차지샷 가능, 칩커스텀 시스템을 통해 부위별로 원하는 형태로 커스텀 가능하다. 또 게임 내 특정조건을 만족시키면 본편과 다른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강점이다. 참고로 이 게임 제작 당시 최종편을 염두호고 개발했으나, 결국 후속작도 나오게 됐다.

 

'록맨 제로4'는 적의 무기를 빼앗아 사용하는 제로너클과 날씨에 따라 스테이지에 변화가 생기는 웨더 체인지 시스템, 적을 해치워 파츠를 수집 후 칩을 만드는 아이템 레시피 시스템 등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으로 끝으로 제로 시리즈는 진짜 종결됐고, 젝스 시리즈로 이어진다.

 

 

 

 

 

 

 

'록맨 젝스'는 GBA로 출시했던 제로 시리즈와 다르게 NDS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출시됐고, NDS 주요 기능인 듀얼스크린을 활용한 진행, 한층 개선된 시스템들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본작에서 살펴볼 주요 요소는 남녀 주인공 선택 가능한 점과 본래의 모습과 다른 특정한 능력 및 형태로 변하는 라이브메탈 시스템 등이 있다. 덧붙여 이번 합본에서 듀얼스크린은 원하는 위치에 하단 스크린을 배치시켜 한 화면에서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록맨 젝스 어드벤트'는 전작처럼 남녀 주인공을 선택 가능하지만, 타 시리즈와 달리 메인 주인공들이 교체된 점이 특징이다(록맨 젝스 주인공들도 게임 내에 등장). 이외로 전반적인 요소들이 록멘 젝스를 개량했다.

 

 

 

 

 

■ 더블 히어로 컬렉션의 강점은?

 

더블 히어로 컬렉션이 6개의 게임 합본으로만 끝났다면 구입할 가치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본 컬렉션은 이전 컬렉션처럼 일본어와 영어(메인 메뉴는 두 가지이지만, 게임 내 지원 언어 수는 작품별로 다르다. 한국어는 없다)로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고, 화면 해상도 및 필터 조정, 이지 난이도 조정, 어시스트 세이브 및 로드 기능 등이 포함돼 원작보다 최적화된 상태에서 편리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또 2개의 화면에서 섀도우와 경쟁하는 타임어택 모드인 'Z체이서'와 갤러리, 뮤직 모음 같은 갖가지 즐길 거리 등 팬들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만한 요소들이 다수 마련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컬렉션은 거치형 수록작들로 이뤄진 이전 컬렉션과 달리 휴대용 작품이 다수라 해상도면에서 굉장히 부족함이 느껴질 것으로 생각됐으나, 실제 즐겨보면 그런 부분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

 

매번 이런 컬렉션류를 소개할 때마다 같은 말을 하지만, 이런 작품들은 구입해두면 손해 볼 일은 없으니, 록맨을 좋아한다면 필히 구입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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