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더 매끄럽게, 수렵액션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

현재 이벤트도 개최중
2020년 01월 31일 17시 54분 51초

캡콤의 간판 히트작 수렵 액션 게임 시리즈인 몬스터헌터의 최신작 '몬스터헌터 월드'의 확장팩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이 지난해 PS4 버전으로 출시된 이래 PC 플랫폼에서 몬스터헌터 월드를 즐기던 플레이어들은 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늘상 콘솔과 PC 플랫폼 이용자 사이에서 반 장난식으로 벌어지는 소위 콘피대전을 수없이 발생시켰던 아이스본이 지난 1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되면서 비로소 PC 플랫폼 이용자들도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을 접하게 됐다.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은 플레이어가 거대한 몬스터를 수렵하는 헌터가 되어 웅대한 자연을 누비는 것을 메인 컨텐츠로 삼은 몬스터헌터 월드의 대규모 확장 컨텐츠다.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크고 작은 새로운 몬스터들과 기존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색다른 외형과 습성을 보이는 아종이나 특수개체 등이 도사리고 있는 전인미답의 땅 '바다 너머 극한지'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대표적인 추가 컨텐츠는 바다 너머 극한지라는 한랭지 환경 외에도 다양한 시스템들이 등장했고, 새로운 수렵 메타의 핵심이 된 클러치 클로 시스템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바다 너머 극한지를 탐사하기 위한 새로운 거점 세리에나에만 존재하는 새로운 설비 등으로 더욱 세계를 넓혔다.

 

 

 

■ 좀 더 빠르게 바다 너머로

 

플레이어가 속한 5기 조사단이 향한 신대륙에 임종을 위해 찾아오는 거대한 고룡종 용산룡 조라 마그다라오스를 돌려보내는 데에 성공하고, 고룡을 먹는 고룡 네르기간테를 쓰러뜨리며 3대 고룡 테오 테스카토르, 크샬다오라, 발하자크를 넘어 신비로운 분위기의 신종 고룡 제노 지바를 토벌하면서 착실히 성장한 주인공은 전인미답의 땅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직접 3기단의 기단장이 운용하는 비행선에 탑승한 채 바다 너머의 극한지로 향한다. 만약 콘솔로 먼저 플레이했다면 다시 한 번…….

 

그래도 PC 버전의 아이스본을 구입한 경우는 몬스터 헌터 월드의 컨텐츠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더라도 좀 더 빠르게 이 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초기에 헌터를 생성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초기 장비에 레더와 체인, 속옷 유지 외에도 가디언알파 장비 세트가 있기 때문. 상당히 좋은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몬스터헌터 월드 컨텐츠 중 상위 컨텐츠에 진입할 때까지는 사실상 얻어 맞으면서 수렵해도 무방할 정도에 상위에서도 요령만 있다면 한결 수월하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래도 어려울 경우엔 구조신호를 쏘아올리기만 하면 많은 플레이어들이 날아와 도움의 손길을 뻗을 것이다.

 


 


 


다시 이 놈들을 처리하고.......

 

방어구는 가디언 세트만 강화해서 사용해도 월드 컨텐츠 소화에 큰 무리가 없는데 여기에 더해서 모든 종류의 무기를 광석 하나와 굉장히 싼 비용만 들이고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그 자체로도 꽤 강력하지만 네 단계 정도는 더 업그레이드를 해서 사용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심지어 아이스본의 초반 수렵 대상들에게도 충분히 먹히는 성능이다.

 

이런 장비 지원에 더해 아이스본의 추가 컨텐츠이자 본편에도 바로 적용된 클러치 클로 시스템이 클리어 타임을 한결 빠르게 해준다. 다른 장비를 만들 필요도 없이 아이스본 컨텐츠까지 몇 시간 정도면 충분히 진행 가능하다.

 


 

 

 

■ 새로운 환경과 클러치 클로

 

바다 너머 극한지는 이름 그대로의 생태를 보여주는 새로운 환경의 지역이다. 본편에서는 쿨드링크만 사용할 필요가 있었지만 바다 너머 극한지가 추가되면서 핫드링크의 필요성도 생긴 것이다. 다행히 캠프 앞에도, 맵 곳곳에도 고추가 있어서 필요할 땐 채집만 하면 바로 핫드링크로 자동 전환되어 상당히 편리하다. 맵의 절반 정도는 허리까지 푹 잠겨서 이동에 불편이 생기는 지형을 자유롭게 누비는 동어룡 브란토도스나 돌진해서 높이 솟은 나무들을 꺾어버리고 뿔로 휘두르는 버프바로 등 새로운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은 극한지라는 환경에 걸맞는 디버프를 입히기도 하는데, 본편에서는 체력에 영향을 주는 상태이상이 더 많았다면 극한지에서는 스태미너에 영향을 주는 상태이상이 사실상 상시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핫드링크, 몬스터의 패턴 회피 등으로 상쇄하는 방식이다. 또, 맵 곳곳에 온천 원숭이들이 사는 작은 온천들이 존재해 여기에 들어가 디버프를 해제하고 느리게나마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 온천 원숭이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새로운 환경생물은 물론이거니와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환경생물에도 최대 및 최소금관 시스템이 추가되어 올 클리어 희망자에겐 더 깊은 파고들기 요소가 될 것이다.

 

한편 본편까지 영향을 미친 신 시스템 클러치 클로는 원하는 타이밍에 몬스터에게 걸어 메달릴 수 있는 장비다. 몬스터가 난폭해진 상태일 때는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 일부 상황에서 제약은 있지만 이렇게 탑승하고 공격을 가해 상처를 입히거나 장착한 슬링어 탄을 전탄 발사해서 몬스터가 정신을 못 차린 채 돌진하게 만들 수 있다. 상처를 입히면 그 때부터 일시적으로 상처 부위에 가하는 피해량이 늘어나며 전탄발사 시 몬스터의 머리를 충돌하는 구조물 방향으로 돌리고 발사하면 큰 피해와 함께 다운 상태에 빠뜨릴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하다.

 


 


 


 


 


 


클러치 클로로 상처를 내는 모습

 

■ 플레이 환경과 모딩의 자유로움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이 PC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생긴 장점은 아무래도 사용하는 PC 성능에 따라 콘솔 버전을 압도하는 플레이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사양부터가 콘솔에 비해 PC가 앞서기 쉬우며 실제로 성능만 따라준다면 굉장히 좋은 비주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성능 면에서도 그렇다. PS4를 기준으로 일반 PS4와 PRO의 차이, 거기에 SSD와 하드 저장의 차이에 따라 로딩 속도부터가 달랐는데 PC 버전에서는 확실히 로딩이 매우 빨리 지나가고 프레임도 많이 좋아졌다.

 

여기에 PC 플랫폼이라 하면 생각할 수 있는, 그리고 이미 본편 시절에도 유용하게 활용했던 각종 모드들을 적용해 보다 편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단순히 놓치기 쉬운 유실물을 빛기둥으로 표시해주거나 딜량을 확인할 수 있는 딜 미터기 등에서부터 아예 파트너나 자신 또는 장비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취향 수준의 모드까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필자는 기본 설정이었지만 사실 모딩을 하지 않아도 성능만 좋다면 최고사양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즐길 수 있을 것.

 

비록 조작 방식이 처음에 익숙해지기엔 다소 불편한 감이 있기는 했고 아이스본 출시 초기에 각종 최적화 문제 등을 지적받기는 했지만 현 시점에서 플레이하며 불편을 느낀 적이 없었고, 오히려 콘솔 버전에 비해 채팅 기능을 포함한 플레이 환경 측면에서는 훨씬 편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의 세계는 지금 대형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는 중이다. 놓친 장비 등을 획득하기엔 절호의 기회일 것.​ 

 


 


 


설원도, 축제도 즐기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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