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유령이 있다면 누굴 부를 거야?…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게임 리마스터드'

10년 만에 한글화
2019년 12월 18일 01시 58분 27초

공포의 대상인 유령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글로벌에서 가장 성공한 '고스트버스터즈'가 내년 신작 개봉을 앞두고 관련 게임이 출시됐다.
 
H2인터렉티브는 PS4로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게임 리마스터드(이하 리마스터드)'를 한글화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10년 전 PS3로 출시됐던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이며, 대다수가 똥겜인 고스터버스터즈 IP(지적재산권) 게임 중 몇 안 되는 할만한 작품이다.

 

  

 

 

 

아울러 리마스터드는 원작의 메인 주인공인 빌 머레이(피터 벤크맨 박사 역), 댄 애크로이드(레이먼드 스탠츠 박사 역), 해럴드 래미스(이곤 스펭글러 박사 역), 어니 허드슨(윈스턴 제드모어 역)이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성도 직접 녹음해 진정한 고스트버스터즈 게임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또한, 원작자인 댄 애크로이드와 해롤드 래미스가 직접 참여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2' 이후 이야기를 세세하게 구현했고, 플레이어는 기존 고스트버스터즈 신입 멤버로 가입하여 이들과 함께 유령을 퇴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고로 내년에 고스트버스터즈 정통 후속작 영화가 개봉될 예정인데, 이 게임 내용도 공식화할지, 안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론으로 들어와 게임은 챕터 방식으로 진행되고, 각 챕터마다 원작 영화에서 봤던 추억의 장면과 먹깨비 및 마시멜로우맨 등 친숙한 유령들이 등장해 원작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조작은 유령퇴치기 '프론트팩'을 등에 짊어지고 유령의 움직임을 봉쇄시키는 광선총과 유령을 가두는 트랩을 활용해 적들을 해치워야 한다. 참고로 주요 이벤트 유령들은 트랩까지 사용해서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일부 적이나 보스들은 광선총으로만 잡아도 해치울 수 있다.
 
더불어 광선총은 원작에서 사용하던 그 광선과 유령의 흔적을 정화시키는 슬라임 등 4가지 타입이 있으며, 각 타입마다 플레이어의 길을 방해하는 장애물들과 속성 유령을 퇴치할 수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자. 덧붙여 광선총과 트랩은 게임 내 얻는 재화를 통해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유령퇴치를 명분으로 기물 파손을 하는 주인공들을 볼 수 있다. 기물을 파손할 때마다 가한 데미지라는 이름으로 손실금이 체크되지만 사실 게임을 진행하는데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파괴신이 되어 보는 족족 건물과 건물 내부를 부숴보는 것도?

 

 

 

 

 

 

 

이외로도 영화의 주요 장비나 탈것도 등장한다. PKE(PsychoKinetic Energy) 계측기 착용하고 유령을 찾는 탐색 모드와 고스터버스터즈 전용 차량인 '액토1(이벤트로만 등장)'이 등장해 과거의 추억에 잠기게 한다. 또 액토8이라 불리는 배도 등장하니 팬이라면 체크해줄 것.
 
부가적인 요소로 컨셉 아트와 게임 개발기, 액토1 제작기, 기타 프로모션 영상 등이 수록됐는데, 영상들은 한글화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과거 PS3 버전은 정식 발매는 됐으나 한글화는 되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 작은 오타가 보이지만 나름 번역은 잘 된 편이다. 게임 자체는 5~6시간이면 엔딩 볼 정도로 짧은 구성이나(수집 요소까지 모두 즐기면 몇 시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자체가 재미있게 구성됐으니 고스트버스터즈 팬이라면 필히 이 게임을 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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