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구현된 세계, 레이아크의 리듬액션 '디모 -리본-'

절반을 새로운 곡으로
2019년 11월 29일 14시 04분 44초

게임피아가 JUSTDAN INTERNATIONAL과 협력해 레이아크가 제작한 리듬 어드벤처 게임 '디모 리본(DEEMO -Reborn-)'을 PS4 플랫폼에 정식 발매했다. 레이아크의 리듬 게임인 디모에서 확장된 작품인 디모 리본은 총 60 여곡의 수록곡을 담고 있으며 그중 절반 가량은 원작에서는 수록된 적 없는 신곡들로 구성됐다. 원작의 게임 세계를 입체화로 3D 구현하고 게임 속 곳곳에 숨겨진 각종 수수께끼 요소 및 어드벤처 요소들로 유저를 게임 속 스토리에 끌어들인다.

 

플레이어는 3D로 새롭게 구현된 디모 리본의 세상을 통해 이전의 디모에서보다 더욱 디테일을 살린 스토리 요소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고, PS4 버전의 디모 리본은 일반저적인 TV 모드와 부속 기기를 활용하는 PS VR 모드를 지원해 선택에 따라 한층 더 실감 나는 게임 속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 어드벤처 형식으로 풀어가는 스토리

 

디모 리본은 과거작인 디모의 세계를 보다 디테일하게 빚어 3D로 구현해 스토리와 세계를 보완했다. 이 작품은 디모라는 인간형의 검은 형체와 그가 사는 신비로운 성에 던져진 기억을 잃은 소녀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디모의 성에 떨어진 소녀를 조작해 성 곳곳에 숨겨진 비밀들을 밝혀내는 과정을 어드벤처 장르 특유의 방식으로 경험하게 된다.

 

처음에는 피아노와 나무가 놓인 연주의 방에서만 움직일 수 있지만 몇 번 악곡을 연주하다 보면 왼쪽의 서고 문이 열리며 서고에도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조건들을 만족하면 다른 수수께끼를 풀 수 있고 연주의 방에 위치한 룬 석판에도 변화가 생긴다. 가령, 연주의 방 바닥에 고인 물에 표시되는 빛을 따라가면 연주가 되면서 룬 석판에 첫 번째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이나 서고에서 각종 책들을 조사하며 얻은 단서로 숨겨진 악보를 찾는 것처럼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즐거움이 있다.

 

성 곳곳을 탐험하다 수수께끼 진행이 막히면 가장 보편적인 돌파 방식인 나무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좋다. 디모 리본의 곡 해금은 어드벤처 파트와 스토리 진행을 통해 차차 진행되는 방식이다. 일정 구간마다 조금씩이지만 메인 스토리도 진행된다.

 


 


 


 

 

 

■ 악보 수집과 연주로 크는 나무

 

디모 리본에서 스토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고, 플레이어의 게임 플레이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는 '나무'는 연주를 통해서 성장한다. 처음에는 새싹 정도의 크기지만 연주를 할 때마다 일정량 성장하고 새로운 곡을 들려줄 때마다 평소보다 크게 성장한다. 이 때 새로운 곡의 기준이 동일한 곡이라도 난이도가 다를 경우 새로운 곡으로 간주해 생각보다 빠르게 나무 형태로 성장하고 쑥쑥 솟아오른다.

 

소녀는 디모와 함께 나무를 성장시켜 연주의 방 천장에 위치한 창문까지 닿아 밖으로 나가려고 하며 작중의 스토리와 수수께끼들은 이 목표를 위한 장치의 역할에 충실하다. 연주에 활용하는 악곡들은 마치 수수께끼의 단서와 키 아이템들처럼 성의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데 쉬운 것은 피아노 근처의 물가에 그냥 놓여있기도 하며 조금 높은 책장 위에 있거나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처음부터 세 난이도를 전부 선택 가능하고, 악곡은 6키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노트는 버튼으로 처리하지만 연결된 노트는 좌우의 스틱을 활용해 노트 방향으로 기울여 처리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까지 꽤 시간이 드는 편이다. 기존에도 거치형 콘솔을 통해 리듬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이미 익숙하겠지만 디모 리본으로 처음 듀얼쇼크를 들고 리듬 게임을 접한다면 적응 기간을 가져야 본격적인 도전이 가능할 것.

 


 


 


 

 

 

■ 차차 익숙해지며 오르는 난이도

 

그래도 패드 조작이 지나치게 불편하지만은 않다. 외우기 쉽도록 왼쪽 아날로그 십자 버튼의 좌, 상, 우 버튼이 차례로 왼쪽의 1, 2, 3 라인에 배정되었고 우측의 세 라인은 차례로 □, △, X 버튼이 배정되어 손에만 익으면 꽤 수월하게 악곡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스틱 조작을 통해 연결 노트를 처리해야 하는 특성상 높은 난이도로 갈수록 연결 노트와 일반 노트가 동시에 쏟아지므로 높은 난이도의 곡에 도전하기 전에 듀얼쇼크 조작을 확실히 손에 익혀두는 편이 좋다.

 

레이아크의 디모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리듬 게임의 생명이기도 한 악곡의 품질은 충분히 검증되어 있으며 기존의 곡과 새로운 곡이 약 절반가량 섞여 기존작인 디모를 완전히 끝마친 플레이어라도 새롭게 도전할 여지를 남겨주며 3D로 구현된 디모의 세계로 그들을 이끈다. 당신이 리듬 게임을 좋아한다면 구매해도 좋을 신작.​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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