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핸즈온]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을 공유…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그라비티의 신작 RPG
2019년 11월 16일 19시 08분 51초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이하 발키리의 노래)’는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그라로크 시리즈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게임은 아니다. 이름에 라그나로크가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표면적으로는 오리지널 작품인 셈이다.

 

하지만 그래픽 자체가 과거 라그나로크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만들어진 만큼 느낌은 조금 더 라그나로크 시리즈 같다. 마치 비주얼이 비슷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 같은 형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다. 

 

발키리의 노래는 RPG 장르를 채택하고 있는 작품이다. 다만 모바일 게임이다 보니 일반적인 RPG보다는 조금 그 과정을 단순화시킨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소규모의 맵을 이동하며 적과 전투가 진행되고, 이에 맞추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등 기본적인 틀은 갖추고 있지만 맵 자체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여타의 RPG 게임을 생각하면 조금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물론 모바일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 할 수 있고, 전투 역시 커맨드 입력 같은 정적인 형태가 아니라 액션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이렇듯 단순화 한 형태가 오히려 게임에는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

 

특이점이라면 최고 4명으로 이루어진 파티원을 구성하여 이들을 컨트롤하는 집단 전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 모바일이라는 한계성이 존재하는 만큼 하나씩 세부적으로 조작을 하기보다는 자동 조작 형태로 플레이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자동 플레이밖에 지원하지 않았지만 실제 정식 버전이 발매될 경우 매뉴얼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여타의 게임처럼 각 캐릭터마다 스킬을 사용하고 별도의 힐러나 탱커 등 직업을 배치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복수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게임의 경우는 보통 각자 사용하는 스킬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각각의 스킬을 사용하기가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오토 플레이 형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인 적들은 상관없지만 강적을 만나면 수동 조작을 통해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랄까. 

 

하지만 이 작품은 캐릭터의 스킬 자체를 아예 없앴다. 스킬이 없으니 모든 캐릭터들의 스킬 상태를 체크할 필요도 없고 바쁠 이유도 없다. 굳이 매뉴얼 조작을 통해 스킬을 사용할 일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스킬이 없으면 전투가 너무 무미건조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게임은 캐릭터별로 스킬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형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 체력 회복 및 데미지를 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스킬이 준비되어 있고 대부분이 범위형 스킬이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한 마디로 캐릭터들은 자동 전투로 전투를 진행하고 게이머는 필요 시 힐과 같은 여러 스킬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주면 되는 것이다.

 

단순히 스킬을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전략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발키리의 스킬은 카드로 구현되어 있고, 사전에 이러한 스킬이 담긴 카드들을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따라 전략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회복과 관련된 카드들을 덱에 많이 구성한 것과 공격적인 카드들을 구성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캐릭터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덱 구성이 필요하고 또한 일반적인 카드 게임들처럼 랜덤으로 카드가 뽑혀 나오는 방식인 만큼 비율을 잘 배분하는 것도 상당히 필요하다.

 

실제 카드의 사용은 ‘매직 더 개더링’ 식의 플레이와 흡사하다. 각 카드들은 정해진 코스트가 존재하고 해당 카드를 사용(스킬을 사용)하는 경우 그에 따른 비용이 지출되는 식이다. 코스트의 기본이 되는 마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다.

 

 

 

발키리의 노래는 라그나로크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법한 작품이다. 비주얼도 친숙하고 어찌 되었건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러면서도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나쁘지 않은 조작감을 보여주고 있고 단순하면서도 이것저것 머리를 쓰는 재미가 있다.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공개된 부분이 상당히 짤막했기에 세부적인 시스템 구성이나 다양한 컨텐츠 확인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지스타에서 공개된 그라비티의 신작들 중에서는 상위권에 위치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으로 느낄 법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할까. 전반적으로 국내 게이머들이 좋아할 법한 스타일의 게임이라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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