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핸즈온] 주연으로 신분 상승한 몬스터들의 이야기, 라그나로크 택틱스

라그나로크 몬스터가 핵심 유닛으로
2019년 11월 16일 18시 59분 20초

이번 지스타에서의 그라비티의 행보는 라그나로크를 빼놓고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다. 라그나로크를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하여 발매한 것은 ‘라그나로크 오리진’ 하나이지만 그 외에도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이번 지스타를 통해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라그나로크 IP 파생 작품 중 그 궤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라그나로크 택틱스’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게임들이 RPG라는 느낌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SRPG 장르를 사용할 뿐 아니라 기존 SRPG와도 조금 다른 스타일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SRPG는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다. 과거 2010년대 중반 SRPG가 잠시나마 두각을 보였던 적은 있었지만 그 이후로 국내에서는 액션 RPG 장르에 가려 평범한 성적을 내온 것.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SRPG들이 제법 등장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하면 국내의 경우 장르적 편중이 상당히 심한 것이 현실이다.

 

■ 몬스터는 이제 당당히 주연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IP를 사용하는 게임들 중 유일하게 몬스터를 게임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실 몬스터를 메인 캐릭터로 활용하는 게임들은 게임의 팬층이 상당히 두터운 경우가 많은 편인데, 라그나로크 역시 한국과 일본에 많은 수의 팬들이 존재하기에 이러한 형태의 게임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주인공이 몬스터이다 보니 같은 IP를 사용한다고 해도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한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성이 느껴지고, SRPG라는 장르로 인해 그 차이가 더욱 커지는 느낌이다. 여기에 수많은 몬스터들을 캐릭터화하다 보니 캐릭터 풀도 상당히 넓어졌다.

 

 

 

SRPG 장르에 있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다양한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확실한 차별성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몬스터를 캐릭터화한 것이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닌 듯 보여진다. 비주얼만으로도 충분히 캐릭터 간의 차별성이 느껴지고 말이다. 다만 몬스터를 얻기 위해서는 뽑기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만큼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은 전투

 

실제 게임의 전투 화면을 보면 뻔하디뻔한 SRPG 같은 모습이지만 전투 방식이 조금 다르다. 평범한 SRPG라면 턴제 시스템에 기반해 유닛을 움직이고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되지만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사전에 공격할 대상을 선택하거나 이동하려는 지점을 클릭해 두면 전투가 시작되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해당 행동이 진행되는 RTS와 흡사한(물론 전형적인 RTS는 아니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리얼 타임과 비슷한 방식은 게임을 보다 액티브한 모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당히 상대를 고르는 것은 좋지 못하다. 이는 게임 속의 캐릭터가 각각 가위바위보 상성을 가지고 있어 상성 관계를 확인해야 하기도 하고, 속성에 따른 약점도 존재해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특정한 속성이나 가위바위보 숫자의 조합으로 버프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캐릭터의 전략적인 배치도 가능하고 완벽한 데미지를 주기 위해 제법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도 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챕터 클리어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다른 게임들처럼 어느 정도 유닛들을 성장시키지 않으면 넘을 수 없는 구간이 발생하는 등의 포인트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시연 버전이다 보니 모든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레나나 몬스터 뽑기 등은 체험이 가능했다.

 

여기에 ‘수련장 모드’를 통해 ‘클래시로얄’ 시리즈처럼 유닛을 소환해 진행하는 배틀을 즐길 수도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이것 저것 고심을 할 부분들이 많은 게임인 셈이다.

 

 

수련장 모드

 

■ 팬이 많은 작품인 만큼 실패 확률도 적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시리즈 IP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주요 소재로 하고 있고, 정통적인 SRPG와는 플레이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SRPG 선호 유저보다는 라그나로크 자체에 애정이 있는 게이머들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몬스터가 주인공인 게임을 한다고 큰 재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 말이다.

 

어쨌든 원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고, 라그나로크 스타일의 비주얼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기에(이 작품은 사실 라그나로크 형태의 비주얼은 아니다) 정식으로 발매가 이루어질 경우 제법 괜찮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대로 잘 만들어져 발매되었을 경우에 한해서 말이지만.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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