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라이선스 매출 전분기 대비 58% 증가

[컨콜] 위메이드 2019년 2분기 실적 발표
2019년 08월 07일 11시 48분 55초


 

㈜위메이드는 7일,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은 약 339억원, 영업이익은 약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작 라이선스 게임 출시 등 IP 사업 확대로 인한 로열티가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라이선스 매출은 19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신작 캐주얼 게임 출시가 반영되어 103억원을 기록했으며, 미르2와 미르3가 자체 퍼블리싱으로 전환되며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41억원의 수익을 냈다.

 

지역별로는 국내는 125억원, 해외는 전분기대비 46%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이번 분기는 라이선스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 새로운 미르IP의 게임들이 국내외 출시 및 서비스를 진행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미 계약 된 10여개 게임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 미르의전설 리부트를 잇는 새로운 게임도 한국에 출시 될 예정이다. 또 37게임즈와 새로운 게임 계약도 진행 중이다"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5월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미니멈개런티(MG)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고 현재 강제집행 신청을 한 상태다. 또한, 소송 중인 37게임즈와 킹넷은 소송과 별개로 원만한 합의을 위한 협상도 병행하고 있으며, 중국 파트너사들과 신규 게임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샨다 게임즈와의 싱가폴 법원 중재 소송이 원만하게 진행 중으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에 따른 손해배상금은 내년 상반기 내 산정 될 예정이다. 또 킹넷에 대한 중국내 집행절차도 다음번 분기 리포트 이전에는 결정이 날 것이며 37게임즈에 대한 소송은 북경 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하고 "중국의 저작권 침해 게임에 대해서는 한편으로는 법적조치, 한편으로는 협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라이선싱 사업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기존에 계약된 라이선스 게임 10여 종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게임 출시와 신작 게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르의 전설2'의 정체성을 집대성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 '미르4',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선보이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 트릴로지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티저사이트 오픈했고 향후 한국 및 중국 서비스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약 20년간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미르 IP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정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으나 '미르4'는 하반기 중 테스트 이후 연내 국내 출시 할 계획이며, '미르M'은 중국 출시를 위한 파트너 계약 협상을 활발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미르W'도 엔드림에서 순조로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타이밍보다는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향후 신작은 완성도를 높이는데 비용을 더 많이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미르M'의 중국 출시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구체적인 판호 발급 계획을 밝히긴 어렵지만 중국 판호 정책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판호 발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 외에 미르 IP의 사업 확장을 위한 소설,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도 준비 중이다. 웹드라마는 이미 계약을 마치고 진행 중이며, 소설도 유명 무협소설가의 작품이 9월경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현재 내부에서 미르의 세계관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중국이나 미국에 유명한 작가나 PD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회사 및 투자회사의 신작과 관련하여 '윈드러너RE'는 9월, '어비스리움2'는 11월에 출시 될 예정이며, '어비스리움' 소셜버전은 내년 1분기, '달빛조각사'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시간에는 손해배상금이나 미지급 로열티 같은 라이선스 매출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 된 불법서버 양성화를 통한 라이선스 매출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 장 대표는 "어느 한 곳이 매출을 많이 올린다기 보다 불법 게임이 점조직처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르 IP 침해 게임들의 전체 시장을 전부 파악하긴 어렵지만 추정치로는 4조에서 5조 원 정도의 소비자 마켓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샨다, 37게임즈, 킹넷, 9377, 탄원 등 TOP5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미르 IP 침해 게임들만 양성화시켜도 연간 로열티가 2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업체들이 상장사이기도 하고 큰 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소송도 진행하면서 협상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현국 대표

 

또 싱가폴 중재법원에서 산정한 손해배상 금액이 생각보다 적다는 질문에 장 대표는 "회사입장에서는 원래 계획했던 정도의 금액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계약이 명확한 것은 100% 다 받았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킹넷이 운영하는 다른 침해 게임들 5개에 대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미 중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모두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러 소송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겼다. 가능한 금액은 다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이 끝나도 정식 계약을 진행하지 않으면 또 소송을 진행해야 하지 않는가하는 질문에 장 대표는 "남월전기3D의 경우, 정식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 소송을 통해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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