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금단의 연애시뮬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오랜만에 거치형 신작
2019년 07월 31일 21시 11분 09초

현존하는 SRPG(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 틀을 만든 '파이어엠블렘' 신작이 한글화로 출시됐다.

 

한국닌텐도는 오랜만에 거치형(닌텐도 스위치)으로 출시된 파이어엠블렘 신작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이하 풍화설월)'을 국내 정식 발매했다.

 

파이어엠블렘은 1990년 첫 작품이 출시, 중세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제국 대 제국, 그리고 마물들이 싸워 플레이어 세력이 목표로 한 이념을 완수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최신작 풍화설월은 첫 작품부터 개발한 인텔리전트시스템뿐만 아니라, 최근 닌텐도랑 잦은 협업을 하는 코에이테크모가 함께 개발해 전작 이상의 퀄리티와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준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풍화설월은 '포드라'라는 대지를 주요 무대로 하며, 이 대지에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아드라스테아 제국과 한랭한 북쪽 대지를 왕 및 기사들이 통치하는 퍼거스 신성 왕국, 왕을 섬기지 않은 귀족들의 공동체인 레스터 제후 동맹령, 세 개의 나라가 존재하고, 플레이어는 이 세 개의 세력에 의해 통치되는 포드라 대지 중앙에 있는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 속 사관학교 선생님이 돼 학생들을 이끌어나가면 된다.

 

 

 

 

 


■ 선생님이 돼 학생들을 가르친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남녀 주인공 중 선택이 가능하고, 사관학교에 존재하는 3개의 반 중 하나를 선택해 이들을 교육시키면 된다. 3개의 반을 각각 살펴보면 아드라스테아 제국 황녀 '에델가르트'가 있는 흑수리반과 퍼거스 신성 왕국 왕자 '디미트리'가 소속된 청사자반, 레스터 제후 동맹령의 주요 명가 출신 '클로드'의 금사슴반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각 반에는 주요 왕국의 후계자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반친구들이 존재하고, 진행에 따라 다른 반 친구를 영입해 아군으로도 만들 수 있다.

 

풍화설월의 게임 진행은 사관학교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여타 학원물 시뮬레이션과 흡사한 시스템이 대폭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학생들은 한달 스케쥴을 기준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고, 플레이어는 한달 동안 '산책', '강습', '출격', '휴식', '자격시험' 등을 할 수 있다. 산책은 거대 로비 개념인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주요 인물과 대화 및 호감도 올리는 작업, 스카우트, 토너먼트 대회, 퀘스트 진행, 식물재배,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강습은 말 그대로 특정 선생과 학생을 위한 추가교육, 출격은 주요 전투 외에 퀘스트 전투를 클리어하는 용도로 쓰인다. 휴식은 말 그래도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있고, 휴식에 의해 주인공의 특수 무기 내구도가 회복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격시험은 등급별 인증서가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고, 각 캐릭터 상태에 따라 타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다.

 

한달 스케쥴 중 매주 교육이 진행되고, 플레이어가 직접 개별지도 및 그룹과제를 진행해 학생 캐릭터들을 육성할 수 있다(위임해서 자동진행도 가능). 그리고 매달 마지막 날에는 기존 파이어엠블렘 시리즈처럼 주요 에피소드 전투가 진행된다.

 

전투는 기존 파이어엠블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요 캐릭터라도 전장에서 죽으면 전장에서 영구이탈하며, 무기도 내구도가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 클래스 및 지형 상성에 따라 데미지 상승도 달라짐, 호감도 높은 캐릭터 간 뭉치면 더욱 강력한 공격이 가능한 연계 시스템 등이 존재한다.

 

 

 

  

 

 

 

■ 신규 유저가 쉽게 즐길 수 있는 파이어엠블렘

 

참고로 파이어엠블렘 시리즈가 SRPG 개념을 만든 게임이지만 신규 유저 유입이 힘든 게임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죽은 캐릭터는 영구 이탈 및 세이브로드 신공을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화설월은 죽은 동료도 다음 전투에서 복귀가 되는 '캐주얼 난이도'와 시간 되돌리기라는 설정을 도입해 이전 진행 상황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캐주얼 난이도 기준 주인공과 선택한 후계자 둘만 잘 키워도 무쌍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무쌍 개발사가 만든 작품 아니랄까 봐...).

 

이외로도 기존 작들에서 쓰였던 요소들도 풍화설월에 그대로 쓰였다. 대표적으로 1부와 2부 개념, 호감도를 통한 연애시뮬레이션 느낌이 나는 기능이 있다.

 

풍화설월의 1부는 '사관학교편'으로, 앞서 계속 언급한 플레이어가 선생님이 돼 학생들을 교육시키거나 꼬시는(?) 것이 주목적이고, 2부 '전쟁편'은 1부의 5년 후를 배경으로 선생님에서 지휘관이 된 주인공이 선택한 반 캐릭터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하면 된다(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짐). 그리고 1부와 2부 간 캐릭터 외형 및 배경 변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또 이전 몇몇 작품들처럼 결혼 시스템을 통한 직접적인 부부의 인연을 만들 수 없으나, 대신 원하는 캐릭터의 호감도를 많이 올려주면 전투에 도움을 주거나 플레이어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유사 연애'를 즐길 수 있다(선생님과 학생의 금단의 로맨스). 심지어 동성 간도 가능.

 

 

 

 

 

 

 

그밖에 시각적인 그래픽이 대폭 상승됐다. 타 게임에 비하면 최고 상급 그래픽이라는 할 수 없으나, 파이어엠블렘 시리즈만 놓고 본다면 역대급 캐릭터이다(개인 전투가 아닌 소대를 끌고 전투하는 연출도 묘미). 특히 카툰렌더링으로 이뤄진 미려한 캐릭터 모델링은 게임을 즐기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시점이 약간 아쉽긴 하나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의 배경오브젝트도 타 게임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중세 판타지 세계의 느낌을 잘 살렸다.

 

추가적으로 창렬이었던 기존 작 유료 DLC와 달리, 이번 작은 28,000원이라는 저렴한 시즌 패스 DLC(추가 스토리 및 의상 등)도 출시됐으니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체크하자.

 

전반적으로 풍화설월은 너무 낮아진 난이도 등으로 기존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거치형에 걸맞은 게임 완성도와 방대해진 콘텐츠 구성, 신구 팬을 아우르는 다양한 난이도 등은 파이어엠블렘을 더 대중적으로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최고 퀄리티로 제작된 풍화설월은 현재 없어서 못살 정도도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46,917 [08.01-08:30]

...... 특이점이 온 파이어 엠블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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