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질병코드 반대 등재' 행동 나서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게임인들도 동참
2019년 05월 25일 18시 06분 18초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이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먼저 네오위즈는 지난 23일 공식 페이스북에 카드 뉴스 형식으로 된 게시물을 올리고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네오위즈는 "게임은 우리의 친구이며 건전한 놀이문화"라며 반대한다는 뜻을 호소했다.

 

이어 24일, 엔씨소프트도 공식 페이스북에 네오위즈의 게시물과 같은 내용, 같은 이미지의 카드뉴스를 올리며 반대 목소리에 동참했다.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와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이하 공대위)에 이름을 올리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참고로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대비한 공대위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해시태그를 통한 업계인들의 반대 목소리도 퍼져나가고 있다. '#게임은문화다', '#게임은질병이아니다' 등의 해시태그가 포함 된 게시물이 게임 개발자 및 관련인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특히 정부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과몰입은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게임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과몰입, 장애라는 낙인은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뜻을 밝혔다.

 

이 외에 개인 프로필 사진에 '해당 게임은 문화입니다. 질병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넣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

 

1세대 게임기업인 손노리 핵심멤버이자 엔트리브소프트에서 '팡야'로 유명한 서관희 원더스쿼드 대표는 "이런 거 한다고 게임에 대한 사람들 생각이 달라질까요? 아니겠지요. 저도 그래서 예전엔 정치에 정말 무관심했었어요"라고 운을 떼고 "그러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고 하나둘 모여서 외치고 사람들이 나와서 모이니 대통령도 바뀌더군요"라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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