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게임산업 운명이 결정된다

넥슨 본입찰, 게임질병코드 논의 이뤄져
2019년 05월 23일 15시 44분 09초

24일인 내일, 국내 게임산업의 운명이 결정 될 지도 모른다. 

 

올해 초부터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넥슨 지분 매각의 본입찰이 24일 열린다. 본입찰은 애초 4월 중순으로 예정됐으나 5월 15일로, 다시 24일로 연기됐다. 예상 인수 금액이 15조원, 많게는 20조원으로 추정되면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극히 제한적인데다가 복잡한 지배구조로 선뜻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적었기 때문이다.

 

현재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 된 곳은 카카오 컨소시엄, 텐센트 컨소시엄,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글로벌 사모펀드 KKR, 베인캐피털 등 5곳이다. 여기에 막판에 넷마블 컨소시엄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6곳이 됐다.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는 텐센트 컨소시엄이 꼽히고 있다. 김정주 대표가 사모펀드를 선호하지 않는데다, 텐센트가 넥슨의 핵심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7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금액을 조달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도 24일, 판가름이 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포함시킨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이 발표 된 지 약 1년만이다. WHO는 ICD-11을 작년 6월 발표, 전세계 게임업계의 거센 반발을 받았으나 지난 1월 진행된 제144회 WHO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72회 총회에서 안건별로 논의를 진행하며, 게임이용장애 관련 안건은 24일 밤부터 논의 될 전망이다. 총회 결의안과 최종 보고서는 28일 오후에 발표 될 예정이나 전세계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안건인 만큼 25일께 소식이 들려 올 것으로 보인다.

 

ICD-11이 WHO 총회에서 통과되면 2022년부터 게임이용장애는 공식적으로 질병으로 분류되며, 국내에서는 2025년 예정 된 KCD 개정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할 것인지 논의 될 예정이다.

 

국내에 적용되려면 6년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이에 대한 논란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독정신의학회, 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찬성측은 질병코드 등록으로 인해 보다 많은 연구가 가능해지며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하는 반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하여 게임업계, 부산/광주/대구 등 지자체, 문화연대 등이 포함 된 반대측은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며 의료 과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참고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45.1%, '놀이문화에 대한 지나친 규제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6.1%로 조사됐다. 그러나 세대 당 조사 인원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국민 전체적'에는 다소 거리가 멀다며 조사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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