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와 함께 하는 VR 신세계… 닌텐도 라보 VR 키트

저렴한 가격에 VR 체험
2019년 04월 12일 18시 11분 15초

VR(가상현실) 기술이 콘솔 시장에 활발히 도입된 가운데, 닌텐도도 자사의 콘솔에 VR 기술을 접목했다.

 

4월, 한국닌텐도는 스위치 신작 '닌텐도 라보 VR 키트(이하 VR 키트)'를 정식 발매했다. 라보는 골판지 키트를 조립해 다양한 형태의 완성품을 만드는 스위치 전용 주변기기이며, 지난 1월 국내에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이하 버라이어티 키트)'가 첫 출시 돼 온 가족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VR 키트는 기존에 출시했던 버라이어티 키트와 달리, 게임 및 영상 등 VR 콘텐츠를 즐기는 것에 포커스를 둔 점이 특징이고, 골판지 조립을 통해 만들어진 VR 고글은 기존 VR 기기와 달리 머리에 쓰고 벗는 과정 없이 누구나 손으로 들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VR 키트는 6종류의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일반 버전과 VR 고글 및 바주카 2종류만 조립 가능한 슬림 버전 2가지가 출시됐다(일반 버전 가격 79,900원, 슬림 버전 39,800원). 본 리뷰는 일반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VR 키트 패키지는 버라이어티 키트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박스로 구성됐고, 전용 소프트와 골판지 시트 32장, VR 렌즈 1개, 재귀 반사 소재 시트 1장, 스펀지 시트 2장, 폴리에스테르 시트 1장, 고리 세트 17개(회색, 노란색), 오목 고리(회색) 2개, 고무줄(대, 소, 예비) 9개 이상으로 이뤄졌다. 참고로 골판지 시트가 버라이어티 키트보다 늘어난 덕분에 박스 무게도 더 늘어났다.

 

 

 

 

 

 


또 일반 버전은 골판지 조립을 통해 본체 역할을 하는 VR 고글과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바주카, 카메라, 코끼리, 새, 바람 등 5개 주변기기가 마련됐다. 조립 방법은 소프트를 구동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플레이어는 이에 맞춰 각 파츠를 떼어서 접고, 꽂아서 완성품을 만들면 된다. 참고로 라보는 스위치 본체 및 조이콘에 보호 케이스를 장착하지 않은 것을 상정하고 제작됐기 때문에 이를 장착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VR 고글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은 64종류가 마련됐고, 5가지 VR 주변기기로 즐길 수 있는 전용 놀이 콘텐츠들이 소프트웨어 안에 모두 준비돼 플레이어는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덧붙여 실사로 이뤄진 VR 영상에는 닌텐도의 전설의 콘솔 '버추얼보이'가 깜짝 등장해 닌텐도 팬들의 웃음을 자아낸다(버추얼보이는 영상으로만 나온다).

 

그리고 VR 키트의 또 다른 강점은 이전에 출시됐던 대작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이하 젤다의 전설)'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VR 고글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즐기면 스테이지에 숨겨진 음표나 코인을 찾는 전용 놀이가 추가되고, 젤다의 전설은 게임 본편을 VR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단 두 게임에 대한 VR 키트 지원은 4월 26일에 있을 업데이트 때부터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VR 키트는 지난번 버라이어티 키트와 달리, 쓸데없는 주변기기는 줄이고 꼭 필요한 주변기기로만 구성된 느낌이 강하다. 또 조립 난이도도 버라이어티 키트보다 높은 편이다(대상 연령 최소 기준인 7세 기준). 물론, 라보 자체가 혼자가 아닌 부모와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지난 버라이어티 키트 매력에 흠뻑 빠진 유저라면 이번 VR 키트도 충분히 만족할 것으로 생각된다.

 

단점으로는 스위치 본체도 무거운 편인데, 이 본체가 합체된 VR 고글의 무게는 저연령층이 즐기기에 살짝 부담스럽다. 이점을 제외한다면 저연령층 두뇌계발에 도움이 되는 구성으로 이뤄졌기에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권장할만한 최고의 게임이다.

 

이외로도 동봉된 소프트웨어는 VR 고글이 없어도 즐길 수 있으므로, VR 특유의 어지럼증을 느끼는 유저라면 VR 모드 비활성화로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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